네팔 셰르파 겨울철 K2 첫등정!

세시간전 | 2022-03-02 08:00읽힘 419

최근 놀라운 기사가 눈에 띄었다. 네팔인 셰르파로 구성된 등반대가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철 히말라야 K2봉(8,611m) 등정에 성공했다는 것! 일반 여행객들이 접근 가능한 베이스 캠프까지만 등산했지만, 언저리 땅이라도 밟아본 에디터는 반가운 마음에 자세히 살펴봤다. 글 아띠

여기서 잠깐! 셰르파란?

셰르파는 본디 동부 티베트의 캄(Kham) 지방 고산족의 이름이다. 고지에서 살기 때문에 고소등산 안내인으로 적합한 자질을 지녔고, 현재 ‘셰르파'는 히말라야 산악 등반 안내인을 일컫는 단어가 되었다.

설산의 모습

@christopher burns 언스플래시

셰르파는 단순한 가이드 그 이상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 짐을 운반하는 포터(Porter)와도 다르다. 이들은 등정루트 선정부터 정상 공격시간 설정 등 등정의 전반적인 부분에 조언하고 돕게 된다. 셰르파 없는 등정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셈. 이렇게 수십 년 동안 셰르파들은 외국인들이 히말라야 정상에 닿는 일을 도왔지만, 이번엔 네팔 셰르파들로만 이루어진 등반대가 등정에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겨울철 K2 등정이 그리 어려워? 응!

K2는 파키스탄 북부 중국 국경지역에 자리 잡았다. 에베레스트(8,848.86m)에 이은 세계 2위 고봉으로 '야만적인 산(savage mountain)'이라 불릴 만큼 난이도가 높은 산! 심지어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에베레스트보다 등정이 더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K2

@danborn 언스플래시

특히 겨울철에는 엄청난 풍속을 동반하는 데다 기온이 영하 60도까지 떨어지다보니, 겨울철 등정이 이뤄지지 않는 유일한 봉우리였다고. 이번 네팔 등반대를 제외하고 겨울철 K2 등정에서 7,650m 이상 지점에 오른 사례도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겨울철에 등정에 성공한 것이다.

본격적인 등반 전 단체사진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매번 다른 나라 산악팀 소속으로 등정에 나선 10명의 등반대 인원들. 수십 년 동안 외국인이 히말라야 정상에 닿는 일을 뒤에서 도왔던 이들이, K2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셈이다. ⓒ세시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rti@momentstu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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