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청춘 아이슬란드 여행코스 따라잡기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최강자라 할 수 있는 나영석 피디의 ‘꽃보다’ 시리즈. 꽃보다할배, 꽃보다누나, 꽃보다청춘 그 모든 시리즈가 매력적이지만 그중 가장 애정하는 시리즈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배우가 함께 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이다. 글 아띠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자연 그리고 네 배우의 순수한 행복이 묻어나오던 해당 편은 단연 최고의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다.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떠날 아이슬란드로의 여행을 고대하며, 포스톤즈(예능 프로그램 속 네 배우의 별명)가 다녀온 여행 코스를 훑어보자.

네 배우는 11월, 겨울의 아이슬란드를 찾았다.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잦은 폭설과 눈보라로 여행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오로라를 만날 확률이 훨씬 높다. 오로라가 주목적이었던 이들에겐 겨울의 아이슬란드가 최선의 선택인 셈이다. 물론 깜짝 여행으로 그들에게 일정을 결정할 권한은 없었지만.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케플라비크 국제 공항으로 입국한 이들은 바로 레이캬비크 레지던스 아파트먼트로 향했다. 뒤늦게 합류하는 강하늘 배우를 제외하고 여행의 시작은 정상훈, 조정석, 정우 세 배우가 함께했다. 2인실로 잘못 예약하는 실수에 잠시 당황했지만, 무사히 3인실로 바꾸어 숙박할 수 있었다.

둘째날, 더욱 편한 여행을 위해 이들은 프로카(Procar)에서 렌터카를 대여했다. 쓰리스톤즈는 시내에서 렌터카를 대여했지만, 공항에서 나올 때 렌터카를 바로 대여하는 게 더욱 좋은 방법이다. 차량을 렌트했고 돌아오는 길, 빌 클린턴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맛집 BBP에서 핫도그를 먹었다.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여기서 그 유명한 명장면이 나온다. 핫도그 세 개를 달라는 조정석의 말에 번역기가 말하길. “Hot Dog world~(핫도그 세계~)" ‘야나두’로 영어 광고 업계의 1인자가 된 그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기존 일정상 굴포스로 향하려 했지만, 강력한 눈보라에 이들은 결국 시내로 돌아왔고 시내에 위치한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를 방문했다.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는 세계 10대 교회 중 하나로 주상절리를 떠오르게 하는 외관이 인상깊다. 매주 목요일 12시에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도 볼 수도 있다.

@ironstagram 언스플래시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 셋째날. 숙소를 옮기기로 했지만, 의사소통 오류로 급작스레 굴포스로 향하게 됐다. 전날 실패했던 굴포스 폭포에 도착한 이들은 얼음과 폭포가 공존하는 웅장한 풍경에 연신 감탄사를 외쳤다. 조정석은 굴포스 폭포를 바라보며 ‘나를 경이롭게 만드는 어떤 것'이라는 찬사도 뱉었다.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숙소로 돌아온 이들을 반긴 건 배우 강하늘의 깜짝 합류! 영화제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서프라이즈로 끌려 온 강하늘은 또다시 서프라이즈로 세 배우를 놀라게 했다. 드디어 포스톤즈로 완성체가 된 이들. 저녁에는 레이캬비크의 대표 쇼핑 거리 라우가베구르에서 불금을 보냈다.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급하게 끌려 온 강하늘은 턱시도, 구두 차림이었고 겨울 여행을 위해 이들은 콜라포르티드 시장으로 향했다. 콜라포르티드 벼룩시장은 아이슬란드 최대 규모의 주말 벼룩시장이다.

따뜻한 겨울옷으로 든든하게 무장을 한 뒤, 향한 곳은 크베라게르디 노천 온천. 목적지까지 3km 정도 남았음에도 남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이들은 온천원정대를 구성, 온천에 갈 소수 인원만 더욱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나피디는 온천을 싫어한다며 온천 원정대에서 탈락, 최정예 온천원정대 넷은 6번의 회의 끝에 온천을 정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급 팬티 차림으로 온천을 즐긴 네 남자.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셀포스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들. 다음 일정은 스코가포스 무지개 폭포였다. 폭포 위로 오르는 길에 한국인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다. 아래에서 보는 폭포의 풍경과 위에서 보는 폭포의 풍경이 다르기 때문에 두 곳 모두에서 풍경을 즐기길 추천한다.

@ironstagram 언스플래쉬

이후 도착한 곳은 검은 모래 해변과 주상절리가 인상깊은 레이니스파라. 정우는 부인에게 주겠다며 하트 모양 돌을 챙기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dnevozhai 언스플래쉬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마치 보석 밭을 보는 듯한 요쿨살론 빙하 해변을 둘러본 뒤, 넷은 스카프타벨 국립공원 얼음동굴 투어에 나섰다.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수록 펼쳐지는 얼어붙은 동굴은 마치 외계의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는 얼음동굴의 풍경에 넋을 놓은 포스톤즈.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역대급 절약 정신, 최고의 자린고비로 여윳돈을 많이 남긴 포스톤즈는 아이슬란드에 온 이후 처음으로 외식에 나섰다. 제작진들에게 맥주 한 잔씩을 제공하기도 하며 통 크게 한턱 쏜 이들의 식비는 무려 40만원. 그렇게 이들의 여행도 막을 내리고 있었다.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여행의 시작이었던 레이캬비크로 다시 돌아온 이들. 정상훈은 뮤지컬 일정으로 인해 먼저 귀국했고 남은 셋은 피쉬 컴퍼니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아무도 몰랐던 깜짝 여행이었지만, 6박 7일의 여정 동안 누구보다 알차게 아이슬란드를 만끽한 네 남자.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공식 홈페이지

출처=tvN<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공식 홈페이지

조정석은 “많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각자의 일이 바빠 자주 못본다는게 아쉬웠는데 꽃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이렇게 오랜만에 함께 지내다보니 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우는 아이슬란드 여행 중 최고의 순간으로 “첫날 만났던 친구들의 얼굴”이라 답했고 정상훈 또한 “친한 사람들과 여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모른다" 답하며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