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컹철컹🔫 감옥을 개조한 이색 호텔

실제 감옥을 개조한 호텔이 있다고? 존재한다! 진짜로 감옥같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건 어떤 기분일까?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은 호텔 3곳을 소개한다. 글 리아

ⓒHet Arresthuis Hotel official web

네덜란드는 범죄율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빈 교도소가 늘어나고 있다. 오랫동안 비어있던 네덜란드의 한 교도소 헤트 아레스트 하위스(Het Arresrhuis)가 5성급 호텔로 재탄생했다.

ⓒHet Arresthuis Hotel official web

교도소의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걱정했으면 놀랄 테다. 교도소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이곳은 고급스럽고 힙한 분위기의 호텔로 재탄생했다. 각 객실의 문은 교도소로 이용되던 당시 문을 유지하고 있고, 로비와 복도에서도 기존 교도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객실은 컴포트 룸과 디럭스룸 그리고 간수(Jailer), 변호사(Lawyer), 판사(Judge), 형무소장(Director) 이름이 붙은 네 종류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되었다.

ⓒHet Arresthuis Hotel official web

객실 내부는 수감됐던 죄수들을 모델로 작업했던 사진들이 걸려있고, 죄수복을 입고 진행하는 특별한 디너파티도 즐긴다. 공간의 역사를 특색 있게 풀어낸 헤트 아레스트 하위스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은 여행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Het Arresthuis Hotel official web

ⓒKatajanokka facebook

헬싱키에 위치한 카타자녹카 호텔은 174년 된 감옥을 개조해 만든 호텔이다. 한눈에 봐도 교도소 건물로 보이는 붉은 벽돌 건물 외관과 건물을 둘러싼 벽면은 핀란드의 문화재위원회 격인 'National Board of Antiquities’에 의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되고 있다.

ⓒKatajanokka facebook

탈옥을 막기 위해서인지 벽의 두께는 1m나 되고, 창문은 3중 유리 문으로 만들어졌다. 호텔 복도는 삭막해 보이지만 객실 내부는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Katajanokka facebook

직원들은 검은색과 흰색 스프라이트 무늬에 수인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투숙객을 맞이해 재미를 더한다. 투숙객들은 개별 요청 시, 죄수복을 입고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는 사실!

ⓒMalmasion Oxford Hotel official web

말메종 옥스퍼드 호텔은 1071년에 지어진 옥스퍼드 성의 일부로, 빅토리아 시대부터 감옥으로 사용했다. 성 안에 교도소가 있었기 때문에 외관은 당시 옥스퍼드 성의 모습을 띄고 있다. 웅장한 외관 덕분에 교도소를 개조한 호텔이라고 해도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곳. 영화 <이탈리안 잡>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Malmasion Oxford Hotel official web

2006년, 영국 감옥 중에서 최초로 럭셔리 부티크 호텔로 개조해 재탄생한 말메종 옥스퍼드 호텔. 네온 조명을 설치한 바와 레스토랑은 교도소의 변화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다.

ⓒMalmasion Oxford Hotel official web

말메종 옥스퍼드 호텔은 3개의 감옥을 연결해 하나의 객실로 만들었다. 창문의 청찰살이 그대로 유지된 모습은 교도관들이 돌아다니면서 죄수번호를 부를 것만 같다.

ⓒMalmasion Oxford Hotel official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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