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추가👌 세계 이색 온천
추운 겨울, 피로가 쌓였을 때 유난히 더 생각나는 온천! 찬바람이 부는 요즈음, 보기만해도 따뜻함이 전해지는 온천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한 세계 이색 온천을 알아보자. 따뜻한 공기가 전해지는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 글 리아 🇭🇺 헝가리 : 세체니 온천 🇮🇸 아이슬란드 : 블루라군 🇮🇹 이탈리아 : 사투르니아 카스카테 델 물리노 🇳🇿 뉴질랜드 : 핫 워터 비치 🇺🇸 미국 :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 터키 : 파묵칼레
🇭🇺 헝가리
세체니 온천 Széchenyi Baths and Pool
세체니 온천은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버킷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다. 로마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세체니 온천은 유럽 내 온천 중 가장 큰 규모의 온천으로 손꼽힌다. 부다페스트의 상징과 같은 곳!
온천탕만 총 18개이고, 18도부터 40도까지 다양해 각자에게 알맞은 온도의 물을 선택할 수 있다.3개의 야외탕 중에서 하나는 풀장이고, 나머지는 따뜻한 온천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눈앞에 바로크 양식의 건물 덕에 고풍스러운 분위기까지 그야말로 힐링이다. 우리나라 워터파크의 유수풀처럼 물이 한쪽으로 도는 곳에서는 서로 어깨를 잡고 기차놀이를 하기도 한다.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는 곳이 아닐까!
🇮🇸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Blue Lagoon Iceland
푸른 광택을 띠는 온천수가 눈을 사로잡는 아이슬란드의 블루라군. 지열로 데워지는 천연온천 블루라군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한 곳으로, 지하 2000m 아래에서 솟아오르는 9백만 리터의 온천수로 이루어졌다.
블루라군은 입욕을 즐기기 가장 완벽한 온도(평균 39°C)의 온천수를 제공하는 거대한 호수 형태의 스파다. 실리카 등 피부에 좋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 덕에 꿀피부는 덤!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도 왕복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아이슬란드에 도착하자마자 혹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리는 관광지가 되었다.
🇮🇹 이탈리아
사투르니아 카스카테 델 물리노 cascate del mulino di Saturnia
이탈리아 사루르니아는 자연이 선물한 천연 유황온천이 있는 곳이다.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되어서 토스카나 여행을 할 때 방문해야 할 곳! 피렌체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여행 중 피로가 쌓였을 때 가기도 좋다.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알베르토 편에 나왔던 온천이기도 하다.
신들이 다투다가 홧김에 쏜 번개가 땅에 떨어졌고, 번개를 맞은 땅이 놀라서 온천수를 뿜기 시작해 사투르니아 온천이 생겼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계단식 자연 온천으로 중간중간 물이 고여 천연 온천탕을 형성하고, 천연 온천답게 주변에만 가도 유황 냄새가 난다. 세계 최고의 온천 지역 중 하나로 2014년 CNN이 선정한 최고의 휴양지 20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점!
🇳🇿 뉴질랜드
핫 워터 비치 Hot water beach
뉴질랜드의 핫 워터 비치(Hot Water Beach)는 지명처럼 뜨거운 광천수가 솟아난다. 해변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곳으로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한 곳이다.
이토록 핫한 이유는 해변 한가운데에서 나만의 온천을 만들 수 있다는 점! 간조 시간 2시간 전후로 드러내는 모래사장에서 모래를 파내면 온천물이 솟는다. 일렁이는 파도를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힐링 그 자체. 삽을 가져가면 좋지만 삽을 지니고 다니는 일이 쉽지는 않으니 해변 근처에서 대여도 가능하다. 모든 곳이 뜨끈한 물이 나오는 건 아니다. 실망하지 않고 다른 곳을 공략해서 뜨끈한 물이 나올 때까지 파면 온천 맛집을 경험한다.
🇺🇸 미국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Grand Prismatic Spring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위치한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온천이다. 약 60만년 전 대량의 마그마가 분출하면서 지각이 함몰되며 생긴 칼데라호이다. 빨강, 주황, 초록 등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특이하는 곳이며 과학자들이 주목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양한 색이 나오는 이유는 수심과 빛의 산란 현상, 물속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종류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증기를 내뿜는 거대한 온천에 저절로 압도되는 기분. 다른 곳과는 다르게 물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왠지 좋은 기운을 얻어갈 수 있을만한 곳이 아닐까.
🇹🇷 터키
파묵칼레 Pamukkale
파묵칼레는 터키어 pamuk=목화, kale=성 으로 목화처럼 하얀게 성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88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기이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은 '신의 욕조'라고 불릴 정도다.
터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은 클레오파트라가 사랑에 빠졌던 곳이기도! 하얀 눈 처럼 보이는것은 모두 석회층이다.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온천욕은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파묵칼레 정상까지 올라가면 유적지 한 곳을 개조해 수영장으로 만들었기에 약간의 입장료를 더 내면 온천욕도 가능하다. ⓒ세시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h@momentstud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