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제주 억새 명소 6곳🌾

세시간전 | 2021-11-20 16:00읽힘 3539

지금 제주는 억새천국. 가을과 겨울 사이 제주는 바람이 잦아 하늘하늘 흔들리는 억새를 구경하기 좋다. 억새는 제주 곳곳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지만, 특히 넓게 군락을 이루며 자라난 곳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사람 키보다 높게 자라는 억새들은 연말까지 무성하게 피어있으니 여유있게 방문해도 좋다. 글 사진 살구

어마어마한 규모! 어음리 억새 군락지

어음리 억새 군락지
어마어마한 규모의 어음리 억새 군락지

어마어마한 규모의 어음리 억새 군락지

드론을 날리지 않으면 한 프레임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억새 군락지. SNS에서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만, 워낙 넓은 공간이기에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애월 산간지역쪽에 위치해있어 멀리 보이는 바다와 함께 감상할 수도 있고, 근처 오름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어도 멋지다.

공터에 주차하면 바로 앞이 모두 억새밭이다

공터에 주차하면 바로 앞이 모두 억새밭이다

노을지는 억새밭

노을지는 억새밭

억새밭 앞에 공터가 있어 주차 공간은 넉넉하나 비포장된 돌길이므로 운전시 주의하고, 신발도 편하게 신을 것! 해가 지면 서쪽 바다의 비양도와 바다에 떠있는 어선까지 한 눈에 보인다.

새하얀 억새 밭, 새별오름

새별오름
새별오름 바로 아래 위치한 목장

새별오름 바로 아래 위치한 목장

멀리서 보면 오름 전체가 하얗게 보일 정도로 억새가 가득 자라있는 곳이다. 근처 말 목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이색적인 분위기의 사진도 건질 수 있다.

새하얀 억새로 뒤덮인 새별오름 풍경

새하얀 억새로 뒤덮인 새별오름 풍경

새별오름은 높아보이지 않아 만만하게 생각하고 오르는 사람이 많은데, 정상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하니 편한 차림으로 방문하길 추천한다. 물론 억새와 함께 사진만 찍고 싶다면, 오름을 오르지 않고도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억새와 함께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노을지는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름이 많아 빛이 적은 날에도 불그스름한 노을과 함께라면 분위기 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다.

풍차와 함께 억새밭에서, 유채꽃 프라자

유채꽃프라자
풍차와 함께 억새밭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유채꽃 프라자

풍차와 함께 억새밭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유채꽃 프라자

겨울과 봄에는 유채꽃이 가득 피었던 이곳에 가을을 맞아 억새밭이 생겼다. 나란히 줄선 풍차를 배경으로 아주 넓은 억새밭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 지도 앱에서 유채꽃프라자(카페)를 찍고 방문하면 넓은 억새밭을 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건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붉은 노을과 하얀 억새

붉은 노을과 하얀 억새

가을 제주의 색감을 물씬 느껴보자

가을 제주의 색감을 물씬 느껴보자

높은 곳에서 보는 탁 트인 풍경은 억새밭 안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붉은 노을과 하얀 억새로 가을 제주의 색감을 물씬 느껴보자. 억새밭은 대부분 흙길 혹은 돌길이니 편한 신발은 필수!

바다를 배경 삼아, 조천 닭머르 해안길

닭머르해안길
sns에서 언제나 핫한 닭머르 해안길

sns에서 언제나 핫한 닭머르 해안길

바다 쪽으로 난 검은 바위들이 뾰족하게 생긴 것이 마치 닭을 닮았다고 하여 닭머르라고 불린다. 여기서 ‘머르'는 언덕을 말하는 제주도 사투리. 바다를 배경으로 둘레길에 서서 정자와 억새를 한컷에 담는 프레임이 정석이다. 바다 바로 앞 둘레길이라 바람이 잦은 곳이니 옷차림에 주의하자.

30분이면 충분해!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정상까지 편도 30분

따라비오름 정상까지 편도 30분

제주에 있는 368개 오름 중에서도 특히 빼어난 경관과 규모로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따라비오름. 3개의 분화구를 중심으로 여섯개의 봉우리가 있다. 정상까지 왕복 한시간 정도 소요되며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오르고 내리기 쉬운편이다. 편도 30분만 오르면 제주 동쪽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안 갈 이유가 없는 곳!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질만큼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따라비오름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질만큼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따라비오름

분화구 전체에 억새가 자라있는 풍경이 장관이다

분화구 전체에 억새가 자라있는 풍경이 장관이다

가을이 되면 억새밭이 펼쳐지는데, 정상에 오르면 근처 다른 오름들과 함께 함께 한라산까지 보이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억새 대신 수크령? 아부오름

아부오름
제주 동쪽 오름에서 보는 일몰도 서쪽의 바다노을만큼이나 멋지다

제주 동쪽 오름에서 보는 일몰도 서쪽의 바다노을만큼이나 멋지다

비슷비슷한 억새 사진에 질렸다면, 수크령이 무성하게 자라난 아부오름에 가보자. 억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훨씬 키가 작아 오밀조밀한 느낌이다. 아부오름은 주차장에서 오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낮은 오름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다.

가볍게 오를 수 있어 늘 인기인 아부오름

가볍게 오를 수 있어 늘 인기인 아부오름

오름 전체에 강아지풀을 닮은 수크령이 무성하다

오름 전체에 강아지풀을 닮은 수크령이 무성하다

근처에 크고 작은 오름이 많아 정상에 오르면 다른 오름들이 하늘과 함께 수묵화처럼 배경에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름 전체에 강아지풀을 닮은 수크령이 무성하니,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도 꼭 남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