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성 뭐야~ 제주 노천탕 숙소 5🍊
사시사철 행복할 제주 여행에 노천탕을 얹었다. 겨울철 사랑받는 제주 노천탕 펜션 5곳! 돌담 너머 아늑한 집 안에는 뜨끈한 노천탕이 숨어 있으니~ 내 취향의 숙소를 골라보자. 단, 넘치는 인기에 미리 예약은 필수! 글 아띠
6월 오픈한 제주 신상 숙소, 월림차경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이곳. 반듯한 세모 지붕과 통창 너머로 보이는 아늑한 불빛까지, 당장 짐을 싸서 떠나고 싶어지는 이곳은 올 6월에 오픈한 신상 제주 숙소, 월림차경이다. 애월 근처 한림읍의 조용한 마을에 숨어, 복작이는 도심을 떠나 우리끼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이곳.
객실은 '월림', '차경' 2개의 객실이 마련됐다. 두 공간 사이에는 높은 울타리가 있어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됐다. 차경은 2인실, 월림은 4인실 객실로, 침대 바로 앞 통유리가 있는 사진 속 객실은 '차경'이다. 침대에 누우면 탁 트인 통창 너머, 너른 마당과 노천탕 그리고 귤나무가 보인다. 채광도 좋고 개방감이 훌륭해 독채 숙소의 매력을 가득 담은 곳.
가운데 침실을 기준으로 주방, 화장실 등 공간 분리가 알차게 되었다. 숙소 규모가 엄청나게 크진 않지만, 실내보다 실외가 넓은 느낌이라 마당 있는 숙소를 좋아한다면 취향 저격! 월림은 차경보다 더 넓은 데다 퀸 사이즈 침대 2개가 마련됐다. 특히 침대가 안쪽에 위치해 차경과 같은 뷰가 아니라는 점 꼭 참고하자.
월림차경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야외 자쿠지다. 엄청난 크기로 만족도가 높은데, 성인 2인이 들어가도 충분한 사이즈다. 늦은 밤 진~한 편백나무 향을 맡으며 즐기는 노천탕으로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주자.
여느 숙소가 그렇듯, 물을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약 3시간) 미리 받아놓는 걸 추천한다. 밤에는 노천탕 주변으로 불이 들어와 더욱 낭만적인 느낌이다.
네이버 예약으로만 예약이 가능하며 이미 올해 예약 건이 다 찼기 때문에 취소 건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두면 취소 건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때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해놓으면 더 빠르게 문의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가격대: 객실'월림' 주중 25만원~ 객실'차경' 주중 23만원~ ✔️ 조식이 따로 제공되지는 않지만, 아침에 먹기 좋은 컵라면, 햇반 등이 객실 내 구비됐다.
여긴 일본? 동남아? 정취한가!
돌담에 둘러싸인 독채 숙소로 제주의 낭만을 소담히 담아 놓은 정취한가. 매달 1일 6개월 뒤 예약이 오픈하는데, 예약이 매번 바로 차는 편이다. 결국 6개월 전부터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숙소가 되었다. ✔️ 에어비앤비 숙소 특성 상, 정확한 위치는 예약 시 안내된다.
감성적인 실내 인테리어도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대나무 정원에 둘러싸인 자쿠지가 정취한가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간이다. 라탄 조명과 소품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대나무 숲은 마치 일본, 태국 등 이국적인 여행지를 연상시킨다.
입욕제는 금지되며, 호스트가 준비해준 한약 입욕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옅게 퍼지는 입욕제 향을 맡으며 대나무 숲에 둘러싸여 즐기는 노천탕, 생각만해도 몸이 절로 건강해지는 듯 하다. 노천탕 바로 옆에는 테이블과 앉을 공간이 마련되어, 보통 가벼운 식사를 즐기며 노천탕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조용한 마을에 위치했지만, 마을 초입부에 위치해 외부의 시선이 완벽하게 차단되지는 않는 편이다. 통창 너머로 종종 오가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고 하니, 100%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면 살짝 고려해보자. 💸 가격대: 30만 원대 ✔️ 조식 포함 X ✔️ 반려견 동반 입실 금지
제주 전통 돌집, 신창여관
과거 전통적인 돌집을 새롭게 재해석해 꾸려낸 제주 독채 숙소, 신창여관. 앞마당의 돌길을 따라 들어가면 두 채의 돌집이 등장하는데, 현대적으로 꾸며내긴 했지만 거친 느낌을 주는 돌 벽이 무척이나 제주스럽다.
안거리에는 2개의 퀸 매트리스는 붙여 놓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외부 창고는 실내 자쿠지로 변신했다. 실내에 위치해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들도 걱정없이 즐기기 좋다. 찜질방, 목욕탕에 못가는 요즘,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근 채 습기가 차는 창문을 바라보는 건 색다른 즐거움이 될 지도!
💸 가격대: 평일 35만원, 주말 38만원, 성수기 43만원 ✔️ 예약문의 DM, 현재 3월 예약 진행중(변동 가능)
제주 속 일본, 더프라이빗 시로
교토의 료칸을 제주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꾸며진 제주 펜션, 더프라이빗 시로. 제주 전통가옥을 삼나무와 현무암으로 리모델링했다. '남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자기만의 영역'이란 뜻을 지닌 단어 '시로'처럼 모든 객실은 완벽히 분리되어 독채로 꾸며졌다.
객실은 오리지널 스위트 룸과 스탠다드 룸이 준비됐다. 오리지널 스위트 객실은 4인이 이용 가능하며 스탠다드 룸은 2인용 빌라다.(영유아 동반시 3인 가능) 모든 객실에는 투숙객을 위한 생활복으로 유카타를 가져다 놓아, 마치 일본 여행을 떠나온 듯 인증샷 남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통창 너머 잔디밭을 바라보며 힐링하다 다도 세트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져봐도 좋겠다.
객실 내 소품은 마치 일본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을 주는데, 노천탕에서도 그 느낌은 계속된다.
노천탕에는 인근에서 호스트가 직접 채취한 인동초, 쑥, 녹차 등을 넣은 천연입욕제가 마련됐다. 입욕제를 오래 담가둘수록 성분과 향이 진해지니 진~한 향을 느끼고 싶다면 미리 담궈 놓자. 노천탕의 온수는 기본 1회, 최대 2회까지 받을 수 있으며, 물을 받는데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 가격대: 오리지날 스위트 룸 45만원/ 스탠다드 룸 30만원 ✔️ 반려견 동반 입실 금지 ✔️ BBQ 야외 테라스
풀숲 야외 욕조, 셀러리
숲이 딸린 객실을 만나고 싶다면 제주 숙소, 셀러리 제주로 향해보자. 각 객실에는 야외 테라스가 구비됐는데 테라스는 초록 풀로 꾸며져 숲을 좋아하는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셀러리 제주는 트윈 베드룸과 퀸 베드룸이 구비됐다. 퀸 베드룸 객실은 개인 테라스가 붙어있는 원룸형 객실로 야외 욕조가 딸려있으며, 트윈 베드룸 객실은 야외 욕조 대신 암체어가 준비됐다. 따라서 노천탕을 즐기고 싶다면 무조건 퀸 베드룸 객실로 예약해야 한다.
커다란 노천탕은 아니지만, 풀숲에 위치한 야외 욕조라는 독특한 특색으로 인기다. 야외 욕조는 오후 10시 이전 1회만 사용 가능하며, 안전상의 이유로 와인잔이나 맥주병 사용은 금한다. 내부 객실 또한 화이트, 우드 톤을 살려 감성적으로 꾸며졌다.
💸 가격대: 트윈 베드룸 평일 10만 원~/ 퀸 베드룸 평일 14만 원~ ✔️ 문의 및 예약은 문자로만 가능
ⓒ세시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