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권대란' 온다
'위드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여권 대란'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7일 한국조폐공사 내부 추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의 급증과 더불어 여권 만료 물량이 대거 들어오면서 내년 여권 발급 수요가 1,000만 권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조폐공사가 제작할 수 있는 연간 여권 생산 규모는 450만~500만 권으로, 생산 능력의 2배나 되는 수요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올해 1~8월까지만 해도 신규 여권 제작량은 한 달 평균 4만 권에 불과했지만, 백신 접종이 늘어난 9월 이후 월평균 7만 권 수준으로 늘어났다. 위드 코로나 체제가 시작되었으니 발급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조폐공사 측은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인정보가 담기지 않은 여권(공백여권)을 미리 만들어 놓는 방식 등을 계획 중이다.
ⓒ세시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rti@momentstud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