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니까 🍂 한옥 한식 디저트 카페 5곳
올해 추석 명절에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색동저고리가 떠오르는 디저트를 맛보며 예스러움을 진하게 누려보는 건 어떨까? 알록달록한 한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한옥 카페 5곳을 소개한다. 글 지희
국내 최초 한옥 전통 찻집 🍵
수연산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으로 전통 한옥에 전통 찻집을 연 곳이다. 88년 전에 건립된 고택이 1998년부터는 찻집이 되어 지금까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성북동과 삼청동을 잇는 삼청터널 주변에 많은 카페가 있지만 예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곳은 이곳이 유일!
단호박을 손으로 일일이 걸러 만든 디저트가 인기 메뉴다. 오미자 열매로만 색을 내어 만든 천연 음료, 오미자차도 곁들여 마셔보길! 테이블 위로 하나둘 올려지는 형형색색의 한식 디저트에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울 테다. ✔ 사랑방, 안방, 마루에 6개, 마당에 있는 1~2개 테이블 중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사진 속 사랑방의 바깥 자리
날이 좋은 날에는 담벼락 너머로 북악산까지 보이니 운치 있는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어떤 옷을 입고 가도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예스러운 사진이 완성될 테다. 🕑 운영시간: 월, 화 휴무 / 평일 11:30~18:00 / 주말 11:30~22:00 (18:00~19:00 정리 및 휴게시간) 🍡단호박 빙수 (1인) 13,500원, 오미자차 11,500원, 인절미 6,500원 🚙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 or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 4호선 한성대 입구역 6번 출구에서 성북03번 or 2112번 버스를 타면 가까이 데려다준다.
500년 고택이 카페로 🍡
대구에도 한식 디저트를 선보이는 한옥 카페가 있다! 바로 500년이나 된 한훤당고택bysoga다. 대구역에서 37km 떨어진 달성구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한옥스테이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기 때문. 최근에는 대구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대문을 지나면 행랑채와 사랑채가 나오는데 모든 자리가 명당이라 느껴질 정도니 산책하듯 거닐며 앉을 자리를 골라보자. 신발 벗고 방바닥에 앉아 뜨끈한 온돌 바닥을 느끼며 문 사이로 들어오는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면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절로 날아갈테다.
한훤당고택bysoga의 모든 음식은 매일 아침 직접 준비된다고! 수수 가루를 둥글납작하게 빚어 여러 가지 소스를 넣고 기름에 지진 수수지지미와 달달한 설탕이 버무려진 쫄깃한 가래떡은 카페에서 보기 드문 디저트니 놓치지 말자. 🕑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 10:30~21:00 🍡 가래떡 츄러스 5,500원, 수수지지미 7,000원 🚙 주차장에 50여 대 정도 댈 수 있어 주차 수월
선선한 가을, 테이블에 피어나는 봄 🌷
툇마루에 앉아 책 읽기 좋은 가을이지만, 꽃피는춘삼월에서는 테이블에 봄이 피어나는 듯하다. ‘봄 경치가 한창 무르익는 음력 3월'을 뜻하는 카페 이름답게 디저트가 꽃을 닮았기 때문이다.
‘역시 한국인의 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메뉴를 주문하면 꽃과 곁들여 먹을 떡도 함께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느껴보기 어려운 한식 디저트와 한국의 전통, 정도 진하게 느껴보자. 🍡 연분홍 요거트 7,000원, 옛날 빙수 8,500원 🕑 운영시간: 설날, 추석 당일 휴무 / 매일 11:00~21:00
알록달록 한복이 떠오르는 디저트 🍧
차를 우려낸 향이 거리까지 나온다는 찻집의 메카, 경주 황리단길로 가보자. 골목마다 전통찻집이 많지만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색동 인절미 구이'를 맛볼 수 있는 빛꾸리다.
색동저고리를 연상시키는 한식 디저트‘색동 인절미 구이'는 6가지 알록달록한 색감이 포인트다. 달달한 조청에 푸욱 찍어 먹어 보자. 너무 달달하다고? 유기농 잎으로 만든 차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롭다. 물론 먹기 전 인증샷은 필수! 경주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인생샷을 이길 디저트 인생 사진이 완성될 테다. 🍡 색동 인절미 구이 9,000원 🕑 운영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 11:00~20:00 ✔ 13세 이하의 어린이는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니 참고!
얼죽아도 HOT을 고르게 될 🌿
한옥의 기와를 연상케하는 외관이 눈길을 끄는 곳이 있었으니! 부산 전포동에 자리한 카페 호이오(HOIO)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좋을 호(好)’에 음양과 오행을 통칭하는 ‘이오(二五)’가 합쳐진 말이다.
카페의 이름,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디저트까지 한국의 미를 현대적인 분위기로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인상적인 메뉴는 단연 차. 호이오에서는 차를 주문하면 나뭇잎 모양 거름망이 찻잔 위에 얹여 나온다. 찻잎과 거름망을 그대로 작은잔에 옮겨 우려 마시는 방식이 매력적! 아이스로 주문하면 나뭇잎 모양 거름망이 나오지 않으니 참고하자.
얼죽아여도 호이오에서 만큼은 따뜻한 차를 마시며 느긋하게 여유를 부려보자. 과거와 현대의 조화로움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내부 구경도 필수! 🕑 운영시간: 매일 12:00~22:00 ✔ 차 메뉴: 꽃송이차, 노을차, 산초록차, 쑥궁이차, 호박차 🍡 HOT 4,000원, ICE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