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커피&디저트 총정리! 하와이여행 가면 이건 꼭☕️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나요? 에디터는 무스비와 커피가 먼저 떠올랐어요. 맛집 추천에 이어 식후 커피와 디저트가 필수인 분들을 위해 하와이 디저트&커피편으로 돌아왔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에디터의 메뉴 추천도 적어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테라스,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의 코나커피

하와이안 코나커피는 자메이카의 블루 마운틴, 예멘의 모카 마타리와 함께 세계 3대 커피로 꼽혀요. 하와이 중에서도 빅아일랜드의 서해안으로 길게 뻗은 코나 벨트에서 재배되는데요. 커피나무가 잘 자라기 위한 조건인 토양, 강수량, 일조량들이 조화로워 높은 품질의 원두 재배가 가능해요. 이렇게 재배된 코나 커피는 초콜릿, 캐러멜, 아몬드, 코코넛 향이 나고 산미와 단맛의 밸런스가 좋아요. 코나커피의 연간 생산량이 전 세계 커피 생산량 중 1% 이하로 매우 적은 편이에요. 그 희소성을 특별하게 유지하기 위해 등급을 매겨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답니다. 생두의 크기와 결함도에 따라 피베리 Peaberry, 엑스트라 팬시 Extra Fancy, 팬시 Fancy, 넘버원 No.1, 프라임 Prime 5개의 등급이 나뉘어요. 그중에서도 넘버원 등급은 하와이 커피숍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등급, 프라임 등급은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나커피로 가장 저렴하면서 대중적인 등급이에요.

카이커피 원두 판매대, 월마트 원두 판매대

코나커피를 기념품으로 구매할 예정이라면 코나 커피 함량이 100%인지 꼭 확인해 주세요. 코나커피가 10%만 들어있어도 ‘하와이안 코나커피 브랜드’를 달 수 있기 때문에 코나 커피 함량이 중요해요. 다만 그만큼 가격도 비싼 편이랍니다. 코나커피함량을 확인한 후에는 미디엄 로스트와 다크 로스트 중 선택해야 하는데 향을 풍부하게 느끼고 싶다면 미디엄 로스트를 추천해요. 코나커피 원두는 ABC마트, 월마트는 물론 카페에서도 많이 판매해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에디터가 다녀온 4곳의 하와이 카페를 소개할게요. 모두 하와이를 대표하는 유명한 커피 맛집이니 일정 중에 꼭 방문해 보시길 바라요! 참고로 하와이카페는 오전 일찍 열고 오후에 일찍 닫는 편이에요.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외관,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테라스

빅아일랜드에서 자란 최고 품질의 원두를 필요한 만큼 로스팅 해서 제공하는 곳으로 신선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어요. 커피와 함께 아사이볼, 아일랜드 플레이트, 포케 등 식사 메뉴도 인기가 많아요.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는 편이니 참고해 주세요. 에디터는 로열 하와이안 센터에 있는 지점을 방문했어요. 이곳 외에도 매장이 많은 편이니 일정에 맞는 지점으로 방문하면 될 것 같아요.

콜드브루 아이스커피,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굿즈

100% 코나 커피인 ‘콜드브루 아이스커피’와 ‘아일랜드 라테’를 마셔봤어요. 콜드브루 아이스커피는 처음 마시자마자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산미가 세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목 넘김이 부드럽고 끝에는 고소한 맛으로 마무리되어 마시는 내내 산미와 고소함이 조화로움에 놀랐답니다. 평소에 산미 있는 커피를 즐기신다면 만족하실 거예요. 100% 코나커피 외에 코코넛이 들어간 아일랜드 라테도 유명한데요. 따뜻한 커피를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아일랜드 라테는 따뜻하게 마셨을 때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따뜻한 라테로 주문했어요. 은은하게 코코넛 향과 바닐라 향이 나면서 적당히 단맛이 나서 맛있더라고요. 만약 아일랜드 라테를 아이스로 마셨다면 코코넛 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 부분 참고하셔서 아일랜드 라테는 따뜻하게 즐겨보시길 추천할게요.

호놀룰루 커피 내부

호놀룰루 커피는 와이키키와 알라모아나 쪽에 여러 지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카페예요. 에디터가 방문한 호놀룰루 커피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와이키키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했어요. 천장이 높은 돔 형식으로 와이키키에 위치한 카페들보다 규모가 컸고 중앙에는 커피 로스팅 기계가 있어 들어서자마자 커피 향이 진하게 났어요. 이곳에서는 커피 외에 팬케이크, 샌드위치, 토스트 등 간단한 식사 메뉴도 판매해서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호놀룰루 커피 코나커피와 하와이안 라테, 간단한 식사 메뉴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코코넛과 바닐라 시럽이 들어간 하와이안 라테! 위에서 소개한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에서는 따뜻하게 즐기길 추천한다면 이곳에서는 아이스로 즐겨보는 걸 추천드려요.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보다 코코넛 향과 맛이 강해서 차갑게 마셔도 코코넛 맛이 잘 느껴졌어요. 전체적으로 달달하면서도 커피와 우유의 조화가 좋아 평소에 시럽에 들어간 아이스 라테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아메리카노도 다른 카페보다 진하고 산미가 강한 느낌이었으니 주문 전 참고해 주세요.

코나커피 퍼베이어스 외관

와이키키 메인거리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에 위치한 카페예요. 오픈 시간인 7시에 맞춰갔는데도 줄이 굉장히 길었던 곳이에요. 베이커리 종류가 다양하고 퀄리티가 좋아 아침 일찍부터 커피와 간단한 빵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곳에서는 하와이산 코나커피와 샌프란시스코의 3대 베이커리 빵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다양한 빵 종류 중에서도 흑임자 퀸아망과 크로아상이 유명하니 커피와 함께 즐겨보시길 추천드려요.

코나커피 퍼베이어스의 라테와 코나커피, 코나커피 퀸아망

코나 콜드브루와 라테는 모두 무난해서 호불호가 없을 맛이었어요. 특히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아침에 마시기 괜찮았답니다. 테라스 자리와 바 자리가 있긴 하지만 앉을 자리가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테이크아웃하는 걸 추천해요.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고민이라면 방문 전 온라인 주문을 하고 픽업을 할 수도 있어요. 추가로 원두를 구매할 경우 옆 카운터에서 따로 커피 주문이 가능해서 빠르게 음료 픽업할 수 있답니다.

카이커피의 카이라테, 카이커피 외관

마우이, 코나, 카우 등 하와이 땅에서 나는 원두만을 이용해 브루잉하는 카페예요. 핸드드립 커피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카이라테를 추천해요. 이곳에서만 마셔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로 마카다미아 너츠 시럽이 들어간 아이스라테예요. 고소하면서도 달달해 헤이즐넛 라테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마카다미아 너츠 시럽을 별도로 판매해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하와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시럽인만큼 색다른 기념품으로도 추천드려요.

알록달록한 셰이브아이스

예쁜 비주얼은 물론 더위를 완벽하게 식혀주는 디저트예요. 한국의 빙수와 비슷하게 생겼죠? 아주 곱게 간 얼음 위에 과일 시럽을 뿌리고 아이스크림이나 과일 등의 토핑을 얹어서 먹어요. 시럽은 보존료, 감미료, 착색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리리코코, 아카이,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의 과즙으로 만든다고 해요.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먹는 디저트로 유명해요.

와이올라 셰이브 아이스 외관

에디터가 방문한 곳은 와이올라 셰이브 아이스로 1940년 오픈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어요. 지역 신문의 베스트 셰이브 아이스 가게로 선정되어 여러번 상을 받기도 했대요.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오바마 레인보우’라는 메뉴도 있어요. 특히 외관이 빈티지하면서도 알록달록해 사진도 잘 나와 하와이 포토존 찾는 분들께도 추천해요. ✅셰이브 아이스 맛집 📍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 Island Vintage Shave Ice와이키키 등 여러 지점 운영) 📍 와이올라 셰이브 아이스 Waiola Shave Ice (다이아몬드 헤드) 📍 마츠모토 셰이브 하우스 Matsumoto Shave Ice(할레이바 타운)

난 아이스크림, 바난 보울 가판대

와이키키 메인 거리에서 해변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에 위치한 바난 볼즈. 이곳에서는 유제품이나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하와이산 유기농 바나나를 주재료로 만든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어요. 아이스크림과 어울리는 과일, 그래놀라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비주얼이 화려한데요. 아이스크림 자체에 단 맛이 강하진 않지만 부드러운 식감이라서 다양한 토핑과 잘 어울려요. 하나씩 포장해 와이키키 해변에 앉아 먹으면 어떨까요?

레오나즈 베이커리 푸드트럭 외관

밀가루 반죽을 튀겨 설탕에 묻히거나 안에 크림을 넣어서 먹는 말라사다. 포르투갈에서 이주한 노동자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들어 먹은 도넛이 하와이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았어요. 말라사다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하나! 갓 나온 말라사다가 식기 전에 커피와 함께 즐겨주세요. 달달하면서 폭신한 도넛과 코나 커피는 완벽한 궁합을 자랑해요.

레오나즈 베이커리 핑크색 포장박스, 커스터드 크림이 듬뿍 들어간 말라사다

말라사다로 제일 유명한 곳은 레오나즈 베이커리 Leonard's Bakery인데요. 하와이를 소개하는 콘텐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핑크색 박스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에디터는 모든 종류를 맛봤는데 오리지널과 커스터드가 들어간 말라사다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오리지널 말라사다로 바삭함과 폭신한 식감을 즐기고 안에 크림이 잔뜩 들어간 말라사다를 순서대로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릴리하 베이커리 외관

1950년 개점한 릴리하베이커리는 하와이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맛집인데요. 식사와 베이커리 종류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데 한국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도넛이 있어 소개해요. 보라색 단면이 독특한 포이 도넛은 폴리네시아 지역에서 많이 먹는 토란 도넛인데요. 토란 맛이나 향이 느껴지진 않지만 쫄깃한 식감과 색감이 신기했어요.

릴리하 베이커리 인기메뉴, 포이도넛 단면

포이 도넛과 함께 이곳의 인기 메뉴는 코코 퍼프! 퍼프는 미니 슈에 크림이 잔뜩 들어간 디저트 메뉴인데 4종류의 퍼프를 판매해요. 그중에서도 초콜릿 필링이 들어간 슈 위로 노란 크림이 올라간 ‘코코퍼프’가 굉장히 특이했어요. 크림이 달고 짠맛을 동시에 내면서 빵은 폭신해서 디저트로 딱이더라고요. 여러 개 사두었다가 간식이나 야식으로 하나씩 먹기 좋았어요.

마린

세시간전 에디터

여행할 때 제일 부지런한 사람. 맛집보다는 카페, 도시보다는 자연을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