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따라 당일치기! 강화도 유적지 (feat.무료 개방)

세시간전 | 2021-08-28 16:00읽힘 6982
강화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는 강화도. 올해 7월부터 강화군에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려궁지, 연미정, 광성보 등 5곳을 무료 개방했다. 뚜벅이도 당일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강화도 역사 여행 코스, 지금 소개한다. 글 사진 지희

고려의 혼이 서려있는 고려궁지

고려궁지
고려궁지와 외규장각을 한 앵글에!

고려궁지와 외규장각을 한 앵글에!

무료 개방된 강화군 유적지 중 하나인 고려궁지는 고려 시대 몽골의 침입 당시 외세의 침략을 피해 약 39년간 고려의 임시수도 역할을 했던 곳이다. 현재는 ‘강화 고려궁지'라는 이름으로 제133호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궁궐의 외관

궁궐의 외관

외규장각의 모습

외규장각의 모습

몽골과의 전쟁 중에 급하게 지어진 탓에 고려의 역대 궁에 비해 초라한 편이지만 현재에는 드넓은 잔디밭이 휴식 공간이 되어 역사와 더불어 힐링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되었다.

외규장각 계단에서 한 컷

외규장각 계단에서 한 컷

고려궁지의 쪽문

고려궁지의 쪽문

깊이 파고들수록 재미있는 건 역사뿐만이 아니다. 구석구석 누빌수록 사진에 담고 싶어질 테니 여유롭게 둘러보자!

외규장각에 보존되어 있는 의궤

외규장각에 보존되어 있는 의궤

특히 외규장각 안은 꼭 들어가 보자.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의궤가 보존되어 있으니 말이다. 상당수가 국내외에 한 점밖에 없는 유일본들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완벽한 기록 문화유산이라 불리는 의궤를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길! *의궤 : 국가적인 의례나 행사를 치른 후 관련 기록들을 정리한 보고서 ✔️ 매일 09:00~18:00 ✔️ 관람 소요시간: 약 20분 ✔️ YES 무료주차, YES 화장실, NO 반려동물

바다 전망의 누정, 연미정

연미정
입구로 가는 길에 인증샷

입구로 가는 길에 인증샷

유명한 포토존인 연미정의 입구

유명한 포토존인 연미정의 입구

카메라 준비하시라. 강화도의 수많은 유적지 중 인생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는 곳에 왔으니!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과 입구에서 이번 여행을 대표할 수 있는 인증 사진을 남겨보자.

연미정의 모습

연미정의 모습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한강의 물줄기가 서해와 강화해협 두 강줄기로 나뉘어 흐르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 하여 연미정(燕尾亭)이라 이름이 지어졌다. 정묘호란 당시 인조가 청나라와 굴욕적인 정묘조약을 맺은 곳이라는 슬픈 역사를 갖고 있지만 현재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쉬었다 갈 수 있는 누정이 되어준다. ✔ 누정이란, 누각과 정자를 합쳐 부르는 말로 사방을 널리 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을 없애고 바닥을 지면에서 한층 더 높게 만든 정자를 말한다.

성벽의 크기를 가늠해보시길

성벽의 크기를 가늠해보시길

시선을 따라가보자

시선을 따라가보자

시선을 따라가보니 보이는 것

시선을 따라가보니 보이는 것

성벽에는 균일한 간격으로 구멍이 나 있는데 대포 또는 활을 쏘기 위함이었다. 누정에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한 후에는 아래로 내려와 성벽을 끼고 거닐어보자. 자세를 낮추고 구멍을 액자 삼아 풍경을 바라보면 또 다른 느낌일 테다. ✔ 매일 09:00~18:00 ✔ 관람 소요시간: 약 20분 ✔ YES 무료주차, YES 화장실, NO 반려동물

강화해협을 지킨 요새, 광성보

광성보
성문 ‘안해루'의 모습

성문 ‘안해루'의 모습

계단을 찾아 ‘안해루' 위로 올라가보자

계단을 찾아 ‘안해루' 위로 올라가보자

궁궐, 누정 다음으로는 강화해협을 지켰던 요새, 광성보로 가보자. 1871년 신미양요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이곳이 현재에는 인기 있는 여행 코스라면 믿어지는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손돌목돈대에서 바라본 바닷길

손돌목돈대에서 바라본 바닷길

안해루를 지나 오르내리는 산책길을 걸으면 손돌목돈대에 닿게 되는데 바닷길을 마저 걸으면 용두돈대까지 갈 수 있다. 강화나들길 2코스에 해당될 만큼 걷기 좋은 길. 돌아오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고려궁지, 연미정보다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니 편한 신발과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해협을 지키던 자리

해협을 지키던 자리

돈대, 성곽을 보호하는 포대의 모습

돈대, 성곽을 보호하는 포대의 모습

광성보를 지킬 당시 사용되었던 다양한 크기의 포들

광성보를 지킬 당시 사용되었던 다양한 크기의 포들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를 바라보며

7개의 보 중에서 유일하게 남게 된 광성보는 ‘보'의 역할을 설명해 주는 중요한 유산! 1976년 광성보의 일부가 복원되어 당시 외세의 침략을 막았던 흔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거닐다 보면 마치 역사 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테니 여유를 갖고 방문해보자. ✔ 보: 주로 방어 역할을 하는 부대를 말한다. ✔ 매일 09:00~18:00 ✔ 관람 소요시간: 약 2시간 ✔ YES 무료주차, YES 화장실, NO 반려동물

서울과 강화도를 잇는 강화터미널

강화여객 자동차 터미널
터미널 내 3000번 버스 정류장

터미널 내 3000번 버스 정류장

강화도에는 총 3개의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그중 강화여객 자동차 터미널은 서울을 오가는 버스가 정차하여 관광객이 가장 많이 거치게 되는 곳! 서울(신촌)과 강화도를 오가는 3000번 버스로 당일 강화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첫차와 막차 시간을 기억하자. 신촌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오전 4시 10분에, 강화에서 출발하는 막차는 오후 11시 20분이다. ✔ 배차간격 평일 9~17분, 주말 8~15분 ✔ 평균 15대가 동시 운행하니 탑승이 수월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