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서핑해볼래! 서핑 초보들을 위한 꿀팁🎁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수상 액티비티. 그중에서도 요즘 제일 핫한 서핑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도대체 뭘 챙겨가야 하며 어떤 걸 고려해서 서핑샵을 골라야 할까? 에디터가 서핑을 처음 시작할 때 고민했던 것들과 알려주고 싶은 팁들을 가득 담았다. 글 마린
‼️꼭 필요한 준비물

@cocoya_a
1. 수트 안에 입을 옷 수영복, 속옷, 일상복(반팔, 반바지) 모두 가능하다. 위에 수트를 입는다고 가정했을 때, 움직임이 편하다고 느끼는 것을 입으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원피스형 수영복보다 비키니가 훨씬 편했다. 잘 마르는 재질의 속옷도 가능하다. 2. 슬리퍼 우리나라의 경우 서핑샵에서 해변까지의 거리가 먼 편. 가는 동안 발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고, 서핑을 탈 때는 벗으면 된다. 3. 선크림 날이 좋은 날은 선크림을 챙겨 바르지만, 날이 흐린 날은 소홀한 경우가 많다. 날이 흐리더라도 야외활동 시 선크림은 꼭! 이왕이면 워터프루프 선크림이나 선스틱 등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추천한다. 4. 비닐봉지/방수가방 서핑을 끝내고 젖은 옷을 챙겨올 때 꼭 필요하다. 은근 까먹기 좋은 아이템이니 잊지말자!
🎒추가로 챙기면 좋을 준비물
1. 갈아입기 편한 옷 서핑샵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은 샤워공간이 좁고, 습한 편이다. 샤워 후 옷을 갈아입기가 꽤 번거롭다. 옷 입다가 짜증나지 않으려면 품이 큰 옷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2. 세면도구 및 수건 대부분의 서핑샵이 제공하긴 하지만 위생이 걱정된다면 본인 것을 챙겨가자. 수건은 모래사장 위에 올려두고 물이나 핸드폰을 감싸는 용도로도 사용하기 좋다. 3. 모자 얼굴이 타는 것을 피할 수도 있고, 긴 머리가 물미역이 돼서 시야를 가리는 것도 피할 수 있다. 캡모자를 꽉 맞게 쓰면 된다. 서핑을 하러 더 자주 가게 된다면 그때 서핑햇을 갖춰보자.
🌊초보들이 서핑샵을 고르는 팁

디스커버리 서핑샵 @fbkkkkkko
1. 사람이 적은 샵 핫플이라고 불리는 양양, 강릉 쪽에 멋지게 꾸며둔 샵들이 많다. 문제는 사람도 그만큼 많다는 점. 우리는 처음 강습을 받으려는 만큼 바다에 인원이 적을수록 좋다. 그래야만 파도를 많이 타 볼 수 있고, 한적하게 강습도 받을 수 있다. 파도 타는 것이 익숙해지면 그때 원하는 분위기의 서핑샵을 찾아가 보자.

이스트코스트 서핑샵 @eastcoast_pohang
2. 안전에 신경 써주는 샵 요즘 안전에 부주의한 샵이 많지는 않지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1명의 강사당 강습받는 인원이 지나치게 많지 않은지, 안전교육을 짧게, 대충하지는 않는지. 또 안전에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 무성의하게 대답하는 등의 태도가 보인다면 패스!

@h.hjoo_
3. 장비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곳 초보들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3가지. 서핑 수트, 서핑보드, 리쉬코드. 서핑 수트는 공용으로 많은 사람이 사용하다 보니 아주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긴 힘들다. 그럼에도 지퍼 부분이나 수트의 마감 부분이 지나치게 낡았다면 관리를 미흡하게 있는 곳이니 피하자. 서핑보드의 상태를 확인하기 쉽진 않다. 이미 강습을 받기로 하고 모래사장으로 걸어가서야 보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 그래도 확인은 꼭 하자. 다음번에 다른 곳을 가야 하니까. 보드에 모래가 많이 묻어있으면 해감을 제대로 안 했다는 증거이니 관리 미흡 포인트! 리쉬코드는 생명선에 가깝다. 보드와 서퍼를 이어주는 선이고, 탄성이나 발목 조임의 정도가 매우 종요하다. 그 때문에 발목에 잘 고정이 되는지, 발목을 감싸는 천 부분이 많이 헤져있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자.
🏄🏻♀️서핑강습의 내용

@liliby___
서핑샵마다 차이가 있으니 감을 잡는 정도로 참고만 하자. 보통 120분의 교육과 60분의 프리서핑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비 대여는 포함해서 가격대는 5~7만 원 정도. 교육에는 이론, 지상, 실습 교육이 있다. 이론 교육에서는 장비의 명칭, 안전 교육 등을 배우고, 지상 교육은 모래사장에서 바다에 들어가서 취해야하는 액션들을 연습해본다. 실습 교육은 실제로 바다로 들어가서 진행된다. 파도에 대해 걱정은 할 필요 없다. 파도를 보고 타이밍 맞게 밀어주시고, 언제 서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설령 파도가 없더라도 강사분이 밀어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즐길 마음가짐만 있다면 가능!
🍯에디터의 꿀팁
1. 뚜벅이라면 픽업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근처 터미널이나 역에서 서핑샵까지 멀어서 고민일 때 픽업 서비스가 있으면 고민 해결! 2. 평소에 멀미한다면 이론교육 전에 멀미약을 꼭 챙겨먹자. 3. 강습을 연달아 많이 듣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면 혼자 연습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1회 강습을 받았다면 몇 시간 정도의 체득 시간이 필요하다. 복습을 해보고 안되는 부분만 따로 질문하거나 개인 강습을 받는 식으로 배워가는 것이 좋다. 4. 서핑을 처음 한다면 여름을 추천. 여름엔 장판이 많다. 장판은 낮은 파도를 부르는 말. 그래서 패들 연습 하기도 좋고, 보드랑 친해지기도 적합한 계절이다. 5. 선크림은 두 겹으로. 한 겹만 발라서는 물에 들어가자마자 철썩~ 다 씻겨나간다. 두 겹으로 꼼꼼하게 바르자.
🤔에디터가 받았던 질문들
1. 혼자 가도 재밌어? 서핑샵에 가면 혼자오신 분들이 꽤 많다. 혼자 오신 분들끼리 파도를 봐주면서 금방 친해지니 걱정하지 말고 가보자. 2. 수영 못해도 괜찮아? 성인 기준 허리 언저리까지 물이 오는 곳에서 강습을 시작한다. 혹시 물에 빠지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일어날 수 있는 높이라는 뜻이다. 혹시 서핑은 너무 하고 싶지만, 수영 못하는 게 걱정이라면 소수 강습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3. 수트 사이즈가 다양하게 있어? 당연히 사이즈별로 구비되어 있다. 키를 기준으로 수트를 주시니까 걱정하지 말자. 4. 예전에 강습을 받은 적이 있는데, 장비대여만 가능해? 장비대여만 해주긴 하지만 누가 봐도 초보 같거나 파도가 세서 안전에 대한 보장이 안되는 날이라면 거절당할 수 있다. 본인이 판단했을 때 초보에 가깝고 오랜만에 방문한다면 강습 후 자유 서핑을 즐기자.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글이 길어졌지만, 정말 꿀팁들을 보따리에 가득 담았다. 고민만 했다면 이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