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한국인은 잘 모르는 스페인 남부 소도시
스페인 하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대도시를 떠나 스페인 소도시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떠나 보세요.

@arti_iss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그라나다, 프리힐리아나, 네르하, 론다 등 낯선 이름 아래 숨은 보석 같은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태양의 해안(Costa del Sol)을 품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스페인의 낯선 얼굴을 만끽해 보세요.
스페인 남부 도시 여행 시작은?
계속해서 도시를 옮겨 가며 여행해도 좋지만 만약 대도시에 머물며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니고 싶다면 세비야 또는 말라가를 추천드려요. 아래 소개드릴 소도시들과의 거리가 가까워 기점으로 잡기 좋은 도시랍니다. 오늘의 주제가 스페인 소도시인 만큼 세비야, 말라가는 간략하게만 소개하고 스페인 남부 소도시 소개로 이어가 볼게요.

세비야 주요 여행지
📍 세비야 스페인 광장 📍 세비야 대성당 📍 알카사르 📍 플라멩코 공연
말라가 주요 여행지
📍알카사바 & 히브랄파로 성 📍피카소 미술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 알바이신 지구 📍 니콜라스 전망대
알함브라 궁전

여기 유럽 맞아? 의문이 드는 스페인 남부 도시 그라나다. 이슬람의 흔적이 짙게 배인 도시 풍경으로 여행객을 반기는 이곳은 배우 현빈, 박신혜 주연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배경이기도 해요. 드라마 제목처럼 그라나다의 하이라이트는 ‘알함브라 궁전’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알함브라 궁전에는 이베리아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으로 11세기 가장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과거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어요.

내부에는 왕족이 거주했던 나스르 궁전, 여름 별궁 헤네랄리페, 군사 요새 알카사바,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카를로스 5세 궁전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의 시간은 거뜬히 소요된답니다.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진 중정을 비롯해 아치형 건축 형태는 유럽의 화려한 궁전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을 풍겨요. 그래서인지 더욱 이국적으로 다가온답니다. 스페인에서 느끼는 아랍문화의 정수, 색다르겠죠?
마지막 코스로 알카사르도 들려줘야 하는데요. 로마시대의 성채였으나 이슬람 왕조가 그라나다 왕국을 건국한 뒤, 군사 요새로 정비한 이곳에서는 ’알바이신 지구’를 비롯해 그라나다 시내가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 방문 전, 예약 필수 ✅ 미리 표를 못 샀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취소 표로 당일 혹은 전날 예약도 가능!
알바이신 지구 & 니콜라스 전망대

@engee_jung
궁전에서 화려한 과거의 영광을 보았다면, 이제 이슬람교도들의 대표적인 거주지였던 알바이신 지구로 향해 보세요. 알함브라 궁전에서 보았던 맞은편 언덕에는 무어인들의 주거 지역이 펼쳐졌는데요. 한산한 골목의 풍경 속 이슬람 양식의 건축과 안달루시아 지방의 건축 양식이 혼재되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요.
@engee_jung
알함브라 궁전에 비하면 한산한 풍경이 펼쳐져 골목 산책을 누리기도 좋답니다. 언덕의 끝에 위치한 니콜라스 전망대는 알함브라 궁전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전망 포인트에요. 잠깐 여유로운 한때를 누리기 위해 음료 하나 챙겨가는 걸 추천드려요.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발콘 데 에우로파 📍네르하 동굴

@2_hyunaaa
지중해와 맞닿은 안달루시아 지방이니 이번에는 바다를 맞닿은 해안도시로 향해 볼까요? 아기자기한 해안도시를 찾는다면 네르하가 적격입니다. ‘유럽의 발코니’라는 별명을 지닌 네르하는 조그마한 휴양 마을로 사랑받는 장소에요. 과거 알폰소 12세가 네르하를 방문한 후 그 아름다움에 감동해 ‘유럽의 발코니’라 칭했는데 그 별칭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2_hyunaaa
그 명성을 이어가듯 네르하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이자 전망대인 ‘발콘 데 에우로파’에 다다르면 절벽 아래로 지중해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답니다. 그 아래 해변에서 자유롭게 태양을 쬐고 헤엄을 치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힐링이 되는데요.
이외 네르하는 크게 유명한 여행지는 없지만 휴양도시의 풍경이 아름다워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기에 좋아요. 소박한 도시가 선사하는 정겨운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 ✅ 그라나다에서 버스로 약 2시간 ✅ 말라가에서 버스로 약 1시간
동화 속 순백의 마을, 프리힐리아나

새하얀 건물이 줄지어 늘어선 동화 같은 도시.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다음 여행지는 프리힐리아나에요. 실제로 스페인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을 지닌 이곳은 유럽인들의 인기 휴양 도시이기도 한데요. 과거 무어인들의 거주지였던 이곳은 산 중턱에 위치해 아기자기한 느낌이 풍겨요.
@2_hyunaaa
정확한 뷰포인트가 있다기 보다 마을 전체가 아름다워 산책하듯 자유롭게 둘러보면 된답니다. 산 중턱 중간중간 마을의 전망을 배경으로 혹은 귀여운 문 앞에서 사진을 남겨보시길 추천드려요. 마을이 정말 작아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답니다.
✅ 네르하에서 버스로 약 20분
아찔한 절벽 도시, 론다
📍누에보 다리 📍론다 전망대 📍헤밍웨이의 길 코스

@hyejin2ee_
헤밍웨이와 릴케가 예찬한 도시 론다는 아찔한 절벽 위의 도시에요. 엄청난 깊이의 협곡 위에는 도시의 대표 명소인 ‘누에보 다리’가 위치하는데요. 다리를 경계로 도시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뉜답니다.
@hyejin2ee_
아찔한 협곡과 도시의 풍경, 그리고 거대한 다리까지. 오직 론다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 남부 도시 중에서도 꽤 유명한 편에 속해요. 실제로 릴케는 론다를 두고 ‘하늘 정원’이라고 칭했으며 헤밍웨이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라고 예찬하기도 했답니다.

@a_a.60e
가장 인기 명소인 누에보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론다의 누에보 다리 뷰포인트로 향해보면 좋아요. 라 호야 델 타호 전망대, 쿠엔카 전망대 등 인기 뷰포인트에서는 누에보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답니다. 길은 평탄한 편이지만 산길 아래로 꽤 걸어야 하니 편안한 신발을 추천드려요. ✅ 세비야에서 버스로 약 2시간

@arti_iss
스페인 남부의 매력이 흐르는 소도시 네 곳을 소개 드렸는데요. 이미 많이 알려진 대도시와는 다른 소도시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는 스페인 남부 여행 중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이자 과거 tvN<윤식당>의 촬영지로 유명한 ‘가라치코’의 숨은 매력을 소개해 드릴게요.

아띠
세시간전 에디터여행 좋아하는 내향인. 52개국 여행으로 쌓은 취향과 경험을 찬찬히 나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