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이번엔 포르투갈 🇵🇹 로맨틱 포르투 여행지
유럽 도시 중 가장 낭만적인 여행지를 묻는다면 고민 없이 포르투갈의 항구 도시 포르투를 꼽고 싶어요. 포르투갈 북부의 항구 도시로 도루강을 끼고 있는 풍경이 상징적인 이곳. 시시각각 변하는 일몰과 달달한 포트 와인 등 낭만이 깃든 도시 포르투에는 다양한 매력이 흘러넘친답니다. 그럼 포르투의 매력이 가득 묻어나는 포르투 여행지를 소개할게요.
동 루이스 다리
Ponte Luís I
📍Ponte Luís I, Porto, 포르투갈
동 루이스 다리는 포르투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에요. 증축 당시 매우 파격적인 형태로 도시의 흉물이라는 평과 함께 많은 의견이 오갔지만, 오늘날 포르투의 상징으로 변모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파리의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 ‘테오필레 세리그’가 설계를 담당한 다리이기도 합니다. 뭔가 에펠탑과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동 루이스 다리는 2층 구조로 구성됐어요. 다리의 상층부는 트램, 보행자 전용이며 하층부는 자동차, 보행자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2층 보행자 구역을 꼭 걸어 보길 추천드리는데요.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도루 강의 풍경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시원하게 펼쳐져요.
@s.g_177
만약 숙소를 찾는다면 동 루이스 다리 주변, 도루 강을 바라보는 숙소들을 선택하길 추천드려요. 강변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 한 잔에 포르투 여행이 보다 완벽해질 테니까요.
🏠 포르투 리버뷰 숙소 20만원대 추천
상 벤투역
São Bento
📍Praça de Almeida Garrett, 4000-069 Porto, 포르투갈
포르투갈을 여행하다 보면 도로와 성당, 기차역 등 곳곳에서 푸른빛의 타일 장식을 볼 수 있어요. 포르투의 기차역 ‘상 벤투역’에서도 벽면을 가득 채운 커다란 아줄레주를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타일 장식 기법으로 포르투갈 내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기법이에요.
과거 포르투갈의 황제 마누엘 1세가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에 다녀온 뒤 타일 장시에 매료되어 자신의 왕궁을 아줄레주로 꾸몄다고 해요. 이게 전국적으로 크게 유행하며 포르투갈 곳곳에 흔적을 남기게 되었고요. 시대별로 유행하는 양식과 스타일이 달라 포르투갈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측면이기도 하답니다. 푸른빛이 아름다워 인생샷 명소로도 알려진 아줄레주. 그 앞에서 한 번쯤 사진을 남겨봐도 좋겠네요.
이외에도 아줄레주 기법을 살린 다양한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으니 포르투 기념품으로 아줄레주 문양이 새겨진 그릇 혹은 머그컵 등의 기념품도 구입해 보세요.
해리포터 배경: 렐루 서점 & 마제스틱 카페
렐루 서점(Livraria Lello)
📍 R. das Carmelitas 144, 4050-161 Porto, 포르투갈
해리포터를 좋아한다면 포르투 또한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거예요. 해리포터 스튜디오, 테마파크 등의 명소는 없지만, 대신 이곳에 해리포터의 배경이 된 장소들이 존재하거든요.
@jjeongii
렐루 서점은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이 영감을 받았다고 해 유명해진 서점이에요. 실제 도서 구입도 가능하며 만약 책을 구입할 경우, 책값에서 입장료(5유로) 만큼을 제외해 주니 도서를 구입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시그니처 계단인 붉은 계단을 보면 마치 해리포터의 학교인 호그와트의 움직이는 계단을 보는 것만 같더라고요. 나무 책장과 곡선형 계단이 아름다운 이곳. 시즌 별로 다양한 전시도 진행하니 놓치지 마세요!
마제스틱 카페(Majestic Café)
📍 R. de Santa Catarina 112, 4000-442 Porto, 포르투갈
@yunyez
렐루 서점에서 도보 11분 거리에 위치한 마제스틱 카페는 조앤 롤링이 즐겨 찾던 장소로 알려졌어요. 앤티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커피하우스로 주변 카페에 비해 가격대는 높지만, 수많은 문학가와 예술가가 거쳐간 매력적인 장소를 경험해 보는 가치가 있답니다.
포트와인 와이너리 투어
와인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어보거나 맛보았을 포트 와인(Port Wine). 바로 포르투에서 생산되는 와인이에요.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주정강화 와인으로 달달한 맛임에도 약 19-22도에 달하는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데요. 리베이라 광장 맞은편에는 여러 브랜드의 포트와인 와이너리들이 위치해요.
@youj.gram
테일러(Taylor’s), 샌드맨(Sandman), 그람(Graham’s), 도우(Dow’s) 등 와이너리 투어 이후 와인 시음까지 할 수 있으니 와인 마니아라면 빼놓을 수 없는 투어겠죠.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는 테일러(Taylor’s) 와이너리 투어가 가장 유명해요.
모로 공원
Jardim do Morro
📍Jardim do Morro, 4430-210 Vila Nova de Gaia, 포르투갈
포르투의 낭만이 가장 짙어지는 건 역시 일몰 타임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 일몰 스팟 중 가장 애정하는 포르투 일몰 명소는 바로 모로 공원입니다. 1927년 개장한 공원으로 언덕 위에 위치한 잔디밭에는 벤치와 야자수가 늘어섰는데요. 시민들이 즐겨 찾던 공원에서 이제는 노을을 보기 위해 모여든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요.
@arti_iss
눈앞에는 동 루이스 다리와 도루 강이 한눈에 펼쳐지는데 버스킹 음악과 함께 도시의 소음마저 음악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이에 포르투 와인 한 병을 미리 챙겨가면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인 시간이 펼쳐질 거예요. 시시각각으로 변모하는 노을빛을 보며 포르투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세요.
아띠
세시간전 에디터여행 좋아하는 내향인. 52개국 여행으로 쌓은 취향과 경험을 찬찬히 나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