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우리 아이 에너지 대관령에 탈탈!

세시간전 | 2021-08-09 16:00읽힘 5440

동네 키즈카페로는 우리 아이의 에너지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강원도 대관령으로 향해보자. 푸른 자연 속 숙소를 중심으로 아이와 차를 타고 이동하기 좋은 여행지를 선별했다. 1박 2일 동안 마음껏 뛰어놀고,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는 대관령 여행지 네 곳, 지금 확인해보자. 글 사진 / 지희

자연 속 숙소, 대관령 퀸스가든

퀸스가든펜션
자연에 파묻힌 대관령 퀸스가든의 입구

자연에 파묻힌 대관령 퀸스가든의 입구

멀리서도 눈에 띄는 입구가 맞이해준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입구가 맞이해준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퀸스가든. 이곳에서만큼은 숨이 턱까지 차오를 만큼 뛰어놀아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다. 오롯이 꽃, 풀, 나비뿐. 게다가 차를 타고 5분이면 닿는 거리에 유명 명소가 여럿이니 여유롭게 강원도 여행을 즐기기도 좋다.

유럽풍의 꽃들로 채워져 있는 펜션

유럽풍의 꽃들로 채워져 있는 펜션

다양한 꽃들이 만발

다양한 꽃들이 만발

보호자가 짐을 풀 동안 아이들은 밖으로 내보내자. 숙소 주변에는, 자연학습장에 온 듯 수십여 가지 유럽풍 꽃이 아이들을 맞이해준다. 해발 700m에 자리해 도시와 확연히 다른 공기 또한 실컷 맡아보길.

모든 객실에 갖춰져 있는 테라스 & 바비큐장

모든 객실에 갖춰져 있는 테라스 & 바비큐장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

프런트 데스크에서 바라본 계단이 유독 많은 방

프런트 데스크에서 바라본 계단이 유독 많은 방

복층 타입일 경우, 입구의 모습

복층 타입일 경우, 입구의 모습

객실을 고르기에 앞서 참고해야 할 점은 바로 계단. 주차장에서 프런트 데스크로 가는 길부터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복층형으로 선택하면 객실 안에서도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고생일 테니 복층 객실은 피해서 예약하도록 하자. 히솝, 벨가못트, 로젤이 단층. 발렌타인, 레몬그라스, 스테비아가 복층이다.

모든 객실 내 부엌에서 취사가 가능

모든 객실 내 부엌에서 취사가 가능

아이들을 위한 식기도 구비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식기도 구비되어 있다.

객실 내에서 취사가 가능하니 아이들에게 집 밥도 챙겨줄 수 있다. 부엌뿐만 아니라 퀸스가든 전 객실에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가 있으니 저녁에는 고기 반찬도 좋겠다.

퀸스가든에서 먹는 조식

퀸스가든에서 먹는 조식

매일 오전 퀸스가든 내 카페, 로스트가든에서 모든 투숙객에게 조식을 제공한다. 사장님이 직접 앞마당에서 길러 따오는 야채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신선한 대관령 우유, 오렌지 주스, 원두커피, 계란 프라이,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빵과 와플, 수제 잼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용 시간: 5월~10월 08:00~09:00, 11월~4월 08:30~09:30

책에서만 보던 양이 눈앞에!

대관령 양떼목장
큼지막한 간판이 맞이해준다.

큼지막한 간판이 맞이해준다.

대관령 휴게소와 붙어있다.

대관령 휴게소와 붙어있다.

내비게이션에 대관령 양떼목장을 검색하고 오면, 가장 먼저 ‘대관령 휴게소'가 나타난다. 당황하지 말자. 대관령 휴게소에서 가벼운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야 매표소가 나타난다.

유모차는 환영하니 걱정하지 말자.

유모차는 환영하니 걱정하지 말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휴게소 떡볶이는 1인분에 4천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휴게소 떡볶이는 1인분에 4천원

양떼목장은 취사, 돗자리,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배가 출출하다면 휴게소에서 미리 해결하자. 언덕이 많고 그늘이 부족해 시원한 물 준비도 필수!

우산이 비치되어 있어 따가운 햇빛을 피할 수 있다.

우산이 비치되어 있어 따가운 햇빛을 피할 수 있다.

덥더라도 모자, 긴팔을 입고 오는 것을 추천

덥더라도 모자, 긴팔을 입고 오는 것을 추천

목장을 에두르는 산책로의 길이는 1.2km, 크기는 20만 평의 규모에 달한다. 양떼 목장 곳곳에서는 초지에서 풀을 뜯어 먹는 양, 여름을 무탈히 보내기 위해 털이 깎인 양, 어미 엉덩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양, 울타리에 기대 낮잠을 자는 양 등 다양한 모습의 양 떼를 볼 수 있다.

해발 920m에서 부는 선선한 바람을 맞는 양 떼

해발 920m에서 부는 선선한 바람을 맞는 양 떼

그늘에서 쉬고 있는 양 떼

그늘에서 쉬고 있는 양 떼

양과 가까이서 교감을 할 수 있다.

양과 가까이서 교감을 할 수 있다.

건초 주기 체험장이 보이거든 줄을 서서라도 꼭 들어가 보자. 입장권 1장 당 건초 바구니 1개를 제공해 주니 누구나 먹이주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산 중턱에 자리한 양 건초 주기 체험장

산 중턱에 자리한 양 건초 주기 체험장

입장권을 보여주면 1인당 바구니 1개를 제공

입장권을 보여주면 1인당 바구니 1개를 제공

건초를 열심히 먹는 양들의 모습

건초를 열심히 먹는 양들의 모습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양을 눈앞에서 보고, 먹이를 주는 특별한 체험 또한 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5월~8월에는 털 깎인 조그마한 양을, 3월~4월에는 양들의 털 깎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드넓은 목장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쉼터에는 화장실, 수유실, 매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그늘 하나 없는 대관령을 구경하다 보면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물티슈가 간절해지는데, 넉넉히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하다면 들려보자.

매점, 기념품, 수유실이 있는 쉼터

매점, 기념품, 수유실이 있는 쉼터

쉼터의 내부

쉼터의 내부

대관령에서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우유, 치즈, 주스를 판매

대관령에서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우유, 치즈, 주스를 판매

물티슈와 우의도 있다

물티슈와 우의도 있다

5월~8월에는 17시 30분에 매표를 마감, 18시 30분에 폐장하니 미리 여유롭게 다녀오도록 하자! 입장료는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 소인 기준은 48개월, 만 4세 이상부터 초, 중, 고등학생까지다.

아이 입맛에 맞춰 막국수 소스 만들기

삼교리동치미막국수대관령점
대관령 막국수 맛집,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외관

대관령 막국수 맛집,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외관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의 메뉴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의 메뉴

더위를 싹 물러나게 해 줄 시원한 막국수 집으로 향할 차례. 평창을 대표하는 음식이 메밀이라 여러 막국수 맛집을 찾을 수 있는데,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는 2.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물 막국수, 비빔 막국수의 소스 제조법

물 막국수, 비빔 막국수의 소스 제조법

동치미 베이스와 황금 비율 소스의 만남

동치미 베이스와 황금 비율 소스의 만남

메뉴 구성을 보면 평범한 듯 싶지만 내가 직접 양념장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특유의 메밀 향과 맛이 낯선 아이들도 집 밥처럼 한 그릇 뚝딱하게 될 테다. 동치미 육수를 베이스로 한 막국수 집은 이곳이 유일하기도 하다.

동치미 육수를 많이 넣으면 물 막국수

동치미 육수를 많이 넣으면 물 막국수

동치미 육수를 적당히 넣고 열무를 듬뿍 넣으면 비빔 막국수

동치미 육수를 적당히 넣고 열무를 듬뿍 넣으면 비빔 막국수

물 막국수가 먹고 싶다면 동치미 네 국자를, 비빔 막국수가 먹고 싶다면 동치미 한 국자 반을 넣으면 된다. 추가로 각자 기호에 맞게 설탕, 양념장, 겨자, 들기름, 열무김치를 넣으면 완성이다. 대관령 일대를 관광하다 현지인이 점심 식사로 무엇을 먹었냐 물었을 때, ‘동치미 막국수'를 먹었다 하면 만장일치로 가리킬 이곳.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유명 맛집이니 들러보길 바란다.

먹기 바빴던 치즈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

바람마을 치즈체험장
바람마을 치즈체험장 외관

바람마을 치즈체험장 외관

하루의 마무리를 잊지 못할 경험으로 채울 수 있는 바람마을 치즈 체험장. 대관령에서 자란 소의 우유로 직접 치즈를 만들어 보는 곳이다.

치즈 체험장 내부의 모습

치즈 체험장 내부의 모습

치즈 만들기 체험 시작

치즈 만들기 체험 시작

우유에서 치즈가 되는 과정

우유에서 치즈가 되는 과정

치즈 만들기, 비누 만들기, 초콜릿 만들기, 꽃다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대관령 대표 여행 코스로 선정되기도 한 이곳. 정해진 시간(10시~11시, 12시~13시, 14시~15시, 16시~17시)에 따라 운영되기에 사전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 타임 당 수용 가능한 인원이 정해져 있기에 시간 맞춰 와도 대기해야 될 수 있다.

완성된 치즈의 모습

완성된 치즈의 모습

대관령에서 키우는 젖소에게서 착유한 1등급 우유를 사용하여 그 의미가 특별하다. 우리가 시중에서 사 먹는 우유는 착유한지 며칠 된 우유지만 치즈 만들기 체험장에서 사용하는 우유는 전날 혹은 당일에 착유하여 더욱 신선한 맛을 맛볼 수 있다고.

과자, 수제 딸기잼, 사과잼을 얹어 바로 맛보는 치즈

과자, 수제 딸기잼, 사과잼을 얹어 바로 맛보는 치즈

치즈를 만드는 데 드는 소요시간은 약 40분. 마지막에는 하우스 와인 1병, 주스 1병, 수제 딸기잼, 사과잼을 제공해 주어 바로 맛볼 수 있기까지 하다. 혹 남기더라도 아쉬워 말길! 밖으로 포장해 나갈 수 있도록 포장 용기까지 제공해 준다.

판매하고 있는 치즈, 우유, 요거트

판매하고 있는 치즈, 우유, 요거트

치즈 외에도 다양한 간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냉장고에 신선한 치즈, 요거트가 준비되어 있다. 냉장고에 가득 채워져 있는 이 유제품 모두 목장에서 직접 기른 소에서 착유한 우유로 만들었다고 하니 맛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