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담았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촬영지

세시간전 | 2021-02-08 16:44읽힘 3681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약혼자와 떠난 파리 여행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는 주인공 길. 종소리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차를 타고 1920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조우하며 길은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낸다. 2011년에 개봉한 영화<미드나잇 인 파리>는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파리의 낭만을 가장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로 소개된다. 약 3분 가량 재생되는 오프닝을 비롯해 러닝타임 내내, 아름다운 파리의 명소들을 본인만의 색채와 감성으로 담아낸 우디 앨런 감독. 글 아띠

덕분에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파리 여행에 대한 낭만을 품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럼 영화 속에 소개된 파리의 명소들을 미리 체크해보며 다음 파리 여행을 먼저 준비해보자.

주인공 '길'과 약혼녀 '이네즈'가 키스를 나눈 장소

@junho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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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 빠르게 스쳐 지나간 장소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파리로 여행 온 주인공 '길'과 약혼녀 '이네즈'는 파리 곳곳을 여행한다. 해당 장소 또한 이들이 여행한 장소 중 하나. 파리 근교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 '지베르니'는 파리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화가 모네가 실제로 거주했던 장소로 모네가 정원을 직접 꾸몄다고 한다.

모네의정원

과거로 가는 마차를 타던 장소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혼자 파리의 밤거리를 걷던 '길'은 계단에 앉아 있다가 마차를 타게 된다. 그리고 그도 모르는 사이에 펼쳐진 1920년 파리로의 시간여행. 이후 '길'은 매일 밤, 이 계단에 앉아 마차를 기다린다. 해당 계단은 파리 5구에 위치한 생 에티엔 뒤 몽 교회 앞 계단. 교회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bari_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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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에티엔 뒤 몽

약혼녀의 친구들과 작품을 감상하던 미술관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길'은 약혼녀 '이네즈'의 친구들과 함께 파리의 주요 명소들을 여행한다. 첫번째 장소는 오랑주리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은 파리를 찾는 여행객들 대부분이 꼭 들르는 대표 여행 명소다. 프랑스 근대 회화를 주로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클로드 모네의 대작 <수련(Les Nympheas)>이 특히 유명하다.

@s.platanu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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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주리 미술관

약혼녀의 친구들과 향한 궁전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약혼녀의 친구들과 함께 향한 파리의 두번째 여행지는 '베르사유 궁전'. 지적 허영으로 가득한 친구의 설명을 들으며 '길'은 회의감을 느끼는 모습이 보인다. 뒤로는 베르사유 궁전 정원의 모습이 슬쩍 보이는데 엄청난 규모가 눈에 띈다. 프랑스의 대표 정원으로 베르사유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베르사유의 정원

'아드리아나'가 쓴 책을 발견했던 노점

@hyomni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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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과거의 파리로 향한 길은 아드리아나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현재의 파리로 돌아온 길은, 길을 걷다 노트르담 성당 옆 노점에서 아드리아나가 쓴 한 권의 책을 구입하게 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길거리 노점을 종종 마주칠 수 있다. 빈티지한 물품들을 좋아한다면 기념품을 사기에 딱 좋다.

노트르담 대성당

'아드리아나'가 쓴 책을 듣던 장면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불어로 된 책을 읽지 못하는 길은, 지난 로댕 미술관에서 만난 가이드게에 번역을 부탁한다. 로댕 미술관 가이드는 길에게 불어책을 읽어 주고, 뒤쪽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이 살며시 보인다.

노트르담 대성당

포스터 속 그곳 '길'이 거닐던 강변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파리에는 센 강이 있다! 포스터 속, 주인공 '길'이 거니는 장소가 바로 센 강변이다. 파리를 상징하는 대부분의 장소들이 센 강을 따라 자리하고 있으며 센 강은 파리의 남북을 구분하는 도시의 중심과도 같다. 한강을 생각하고 간다면 생각보다 좁은 너비가 놀랄 수도 있다.

@bleu_ca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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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

'길'의 뒤를 쫓던 탐정이 과거로 떨어진 장면

@sso_yang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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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사라지는 '길'을 수상히 여기던 약혼녀 '이네즈'의 아빠는 길에게 사립 탐정을 붙인다. 과거로 향하는 길의 뒤를 쫓던 탐정은 실수로 더 먼 과거에 떨어져 버리는데, 성을 지키는 이들을 피해 탐정이 열심히 달리던 장소가 바로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이다.

베르사유 궁전

영화의 마지막, 비를 맞으며 걷던 길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출처=영화<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소,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길'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만났던 가브리엘을 우연히 다시 만나고, 이둘은 함께 비 내리는 파리를 걷는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는 파리 제 8구의 그랑 팔레와 앵발리드를 연결해주는 다리로,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널리 알려졌다. 푸르스름한 저녁, 조명이 들어온 야경이 무척 아름다운 장소다.

@chaemong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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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3세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