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액티비티 🌊 어디서? 여기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가진 제주도. 하얀 모래 해변, 산호 모래 해변 그리고 검은 현무암으로 둘러싸인 바다까지 지역에 따라 제주에서는 다채로운 바다를 만나볼 수 있다. 푸른 바다에 첨벙 뛰어들어 맨몸으로 바다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바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도 함께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제주 일년살이 중인 제주도민이 직접 다녀와서 추천하는 물놀이 스팟을 소개한다. 글 사진 살구
스노쿨링 🐠

제주도 푸른 바다에서 만난 귀여운 물고기 떼
간단한 장비만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바다 속을 즐길 수 있는 수상레포츠 스노쿨링. 제주에서 스노쿨링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보자.
에메랄드빛 바다, 아이들도 놀기 좋은 적당한 깊이의 수심, 파도가 약한 지형적 특성 3합이 모여 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노쿨링 명소다. 근처 리조트에서 4천 원이면 수건, 간단한 세면도구를 포함해 샤워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선녀탕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검은 현무암이 기둥처럼 바닷물을 막아주어 자연적으로 수영장 같은 형태를 띤다. 바닷물이 바위 사이로 순환되면서 푸르고 맑은 물빛을 띄는데 마치 멕시코의 세노떼와 닮았다.
협재 하면 하얀 모래사장이 가장 유명하지만, 바위가 많은 쪽으로 가보면 꽤 많은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다. 비양도를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매력적이며, 깊지 않은 수심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서핑🏄🏻♂️

서퍼들의 천국 중문 색달리 해수욕장

서퍼들의 천국 중문 색달리 해수욕장
서핑을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파도’일 테다. 계절에 따라 파도가 강한 지역이 달라지므로 방문 전에 해당 지역 샵에 문의해서 파도가 강한 시간대를 물어보고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서핑 명소 중 가장 유명한 장소는 중문 색달리 해수욕장이다. 여름엔 남쪽의 파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서핑을 위해 제주 바다를 찾는 사람들은 주로 색달리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북쪽은 여름에 상대적으로 파도가 잔잔한 편이지만, 서핑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안전하게 느껴진다. 숙소가 제주 시내에 있어 서귀포까지 다녀오기 어렵다면 주로 삼양이나 월정리를 추천한다.
패들보드 🏄♀️

패들이 있다면 파도가 없어도 바다에서 보드를 탈 수 있다
최근 제주 바다 이곳저곳 패들보드 체험 업체가 정말 많이 생겼다. 온몸으로 파도를 타야 하는 서핑에 비해 체력 소모가 덜 하며, 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마음 편히 도전할 수 있다. 패들보드는 워낙 지역마다 업체가 많으니 본인 동선 중에서 적당한 곳을 고르면 된다.
수심이 깊지 않고 아름다운 물빛을 감상할 수 있어 패들보드를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제주의 많은 바다 중에서도 바다색이 정말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스쿠버다이빙 / 프리다이빙 🤿

바닷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풍경
다이빙은 절대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익스트림 스포츠이므로, 업체를 잘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이빙 샵들은 대체로 서귀포에 모여 있는 편. 소규모로 한 명 한 명 세심하게 잘 봐주는 곳인지 후기를 잘 체크하고 고르자.
서귀포 문섬, 섶섬, 범섬은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다. 알록달록한 연산호와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으며 근래 제주 바다의 수온 상승으로 열대어도 꽤 자주 볼 수 있다고.
제주 한경에서는 운이 좋으면 돌고래 떼도 만날 수 있다.

투명카약 🚣🏻♂️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색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투명카약
바다 위에 둥둥 떠서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투명 카약은 커플 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가장 대표적인 카약 명소다.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노을 지는 바다가 아름답다.
주로 도민들이 찾는 조용한 해변으로 너무 붐비지 않는 한적한 곳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
보트 / 요트 🚣🏻♂️

일몰타임에 더욱 멋진 문보트
과거 제주에서 보트나 요트를 타는 사람은 주로 낚시꾼이었는데, 최근에는 간편하게 요트나 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추세다.
연중 가장 예쁜 여름 일몰은 동쪽에서 봐도 아름답다. 저녁때 방문해서 붉은 노을과 함께 가지각색으로 빛나는 문 보트를 즐겨 보자. 물 위에 다른 보트들이 여럿 떠 있어야 사진이 더욱 예쁘게 나온다. 이외에도 대포동, 김녕, 대정 등 몇몇 지역에서 요트 위에서 간단한 다과나 와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피크닉 🏝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이호테우에서 일몰피크닉
물에 들어가기보다 해변에서 바다만 보며 물멍 때리고 싶다면? 간단하게 해변 피크닉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제주에는 감성 피크닉 세트를 대여하는 업체가 정말 많고, 파라솔이나 차박 용품도 함께 세트로 빌릴 수 있으니 인스타용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대여 업체를 알아보자.
협재 바로 옆에 위치한 모래사장으로 협재와 같은 흰 모래사장과 비양도 뷰를 즐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사람도 적어 여유로운 피크닉이 가능하다.
공항과 가장 가까운 바다로, 비행기 시간이 애매하지만 바다는 가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곳이다. 북쪽에 위치해 바다 바로 위로 떨어지는 일몰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름의 노을은 늘 아름답다. 공항 근처에 위치해 소품대여샵도 가장 많고 이호테우로 배달해 주는 곳도 있어 뚜벅이도 감성 피크닉을 즐기기 쉽다.
검은 현무암에 초록색 물이끼가 낀 풍경은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 이국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