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이국적인 호캉스는 없다! 켄싱턴호텔 설악 A to Z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들면 더위야 싹 물러가겠지만 뜨거운 햇빛을 피해 산으로 향해 보자. 요즘 핫한 호캉스도 즐기고 웅장한 설악산 장관도 누리는 이곳 ‘설악 켄싱턴 호텔'이다. 글 사진 지희 📌 호텔 객실 소개 📌 호텔의 색다른 재미요소 📌 호텔 내 다이닝 📌 주변 가볼만한곳

설악 켄싱턴 호텔의 전경

호텔에서 바라본 설악산
호텔 & 객실 소개 🏨

설악산 옆에 자리한 켄싱턴
서울에서 차를 타고 2시간이면 도착하는 강원도 속초. 굽이굽이 산을 넘어가는 길이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 있을 정도니 가는 길부터 여행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어디까지 들어가야 하지?’ 생각이 들 때 쯤이면 설악산 국립공원 옆에 위치한 호텔이 보인다. 전 객실 설악산 전망을 갖추고 있다는 켄싱턴호텔이 바로 오늘 소개할 여행지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한 몫 더하는 마호가니 벽

다이애나 스위트룸 응접실

스트라이프 벽지와 원목 가구의 조화
1996년도에 설립되어 25살이나 된 호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은 인테리어, 깨끗한 내부가 맞이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객실 타입마다 벽지, 카펫, 커튼, 침대 프레임의 디자인이 달라 객실 고르는 재미도 있는 이 호텔, 더 자세히 둘러보자!
[다이애나 스위트룸]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설악산

빈티지한 감성의 침실
객실 수 108실, 13개의 객실 타입을 갖추고 있는 호텔에서 여왕의 이름을 딴 다이애나 스위트는 1개. 더블 침대 1개와 싱글 침대 1개가 있어 최대 인원 3명이 숙박할 수 있다. 전 객실 설악산 전망을 갖추고 있어 뷰 맛집이지만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에 이내 시선을 빼앗기고 말 테다.

응접실과 분리된 침실

욕조가 있으니 입욕제 챙겨올 것
침실과 거실이 구분되어 있어 18평의 공간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침실에는 욕조가 딸린 화장실이 있어 입욕제를 챙겨와 목욕도 즐겨보자! 침대 옆 활짝 연 창문을 통해 설악산 풀 내음과 산바람이 화장실 안까지 들어오니 신선놀음을 즐기는 기분이다. 해당 객실 예약 시 더 퀸 조식 뷔페 2인, 미드나잇 라운지 2인, 재실 중 무제한 아메리카노 2잔 혜택이 무료로 제공되니 참고하자. [클래식 설악산 뷰 객실] 앞서 소개한 다이애나 스위트는 여왕의 이름에서 따온 것처럼 객실 분위기가 여왕이 머무르는 침실 같았다면, 또 다른 타입인 클래식 설악산 뷰 객실은 또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클래식 설악산 뷰 객실

클래식한 감성이 물씬 담긴 침실
클래식 설악산 뷰 객실은 총 26개의 객실이 있는데, 벽지, 카펫, 커튼, 침대 프레임 디자인이 침대 타입에 따라 조금씩 형태가 다르다. 전체적으로 붉은 톤으로 꾸며진 다이애나 스위트와 대비되는 노란색 톤에 초록색과 갈색이 섞인 스트라이프 벽지가 매력 포인트! 어떤 객실에 머물러도 다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전 객실이 설악산을 전망으로 갖추고 있어 방 등급에 대한 호불호가 크지 않다.
호텔의 색다른 재미 요소
켄싱턴은 전국 각 지역에서 지점별로 테마를 갖고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반려동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호텔로도 앞장서고 있다. 켄싱턴호텔 설악은 반려동물 입장이 불가능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잘 마련되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추천! [가족 여행객을 위한 키즈 공간]

1층에 자리한 키즈공간 입구

놀거리가 가득한 이곳이 무료
호텔 1층 프런트 데스크 옆 키즈공간이 2개나 있는데, 하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규모로 운영시간(10:00~20:00) 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다른 키즈공간, 켄싱턴 플레이룸

플레이룸 내부
바로 옆에 자리한 켄싱턴 플레이룸은 1인 기준 1시간당 3,900원으로 유료. 연중무휴 24시간 이용이 가능해 밤잠 못 이루는 아이와 시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 30분 초과 시, 2,900원 추가 비용 발생 * 모든 요금은 선불이며, 프런트 데스크에서 결제 [층별 볼거리] 체크인 후 객실로 데려다줄 엘리베이터를 타면 층별 안내문에 5층 스포츠스타층, 6층 앰배서더층, 7층 가수층, 8층 무비스타층이라고 되어있어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자세히 둘러보자.

무비스타 한석규님의 애장품

2002 월드컵 스포츠 스타들의 애장품

스포츠 스타 이영표님의 애장품
무비 스타, 스포츠 스타, 국가별 앰배서더와 같은 유명 인사들의 애장품이 층별로 전시되어 있다. 현재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의 수상 트로피, 유명 작품에서 착용 했던 의상, 대본도 볼 수 있고 2002 월드컵 선수로 뛴 축구 선수들의 유니폼과 축구화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이 투숙객을 위해 입장료 없이 보여주고 있다.

반가운 2002 월드컵 축구 스타들의 사진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전시품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객실로 향하는 길에 이러한 ‘스타'들의 전시품들이 뜬금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켄싱턴호텔 설악'은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켄싱턴스타 호텔 설악'이었다. 호텔에서 만난 수많은 스타들의 애장품들을 보고 놀라긴 이르다.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전 세계 유명 스타의 AA급 소장품이 있으니 마음의 준비하시길! [인생사진 스폿] 한 블럭마다 호캉스 즐기기 좋은 호텔들이 서울에 즐비하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잠시나마 서울, 도심, 빌딩, 차소리를 잊을 수 있는 건 기본! 서울인지, 영국인지, 스위스인지, 프랑스인지 헷갈릴 만큼 이국적이기까지 하니 해외여행에 대한 그리움까지 달랠 수 있다. 이대로만 찍으면 성공하는 인생 사진 스폿을 소개한다.

객실 안에서 꽃무늬 벽지를 배경으로 찰칵

창 너머 보이는 설악산

애비로드의 테라스에서 스위스에 온 듯한 사진 완성!

영국의 궁전에서 즐기는 더 퀸에서의 조식!

5층 스포츠 스타, 6층 앰배서더, 8층 무비 스타 전시품 앞은 마치 유럽 박물관 느낌!

해리포터 옷을 자유롭게 빌려 입을 수 있는 1층 북 카페!

호텔 정문 앞 영국의 상징 2층 버스 더블 데커 앞에서도 인증숏 잊지 말기!
호텔 내 다이닝
호텔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진짜 ‘호캉스’ 아닐까. 산 깊은 곳에 자리한 켄싱턴호텔 설악은 매번 식사를 위해 차를 타고 나가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식당이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1층에는 중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한정식의 가얏고, 2층에는 조식, 중식, 석식을 이용할 수 있는 양식당의 더 퀸이 있다.

켄싱턴호텔 조식

있을 건 다 있는 차림

영국 왕궁 같은 분위기

영국 왕궁에 식사 초대받은 듯한 인테리어
앤티크 한 마호가니 벽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화와 다이애나비 사진, 영국 왕실의 기념품들이 금색 액자에 걸려 있어 영국 왕궁에 식사 초대를 받은 기분이 느껴진다. 식사에 방해 될까 더 구경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어디서도 보기 힘든 기념품들을 볼 수 있다.

창가자리 눈치게임 성공!

선 인증숏 후 식사
여행 중에 인생 사진 남기고 싶다면 꼭 둘러봐야 할 인테리어와 멋진 전망을 갖춘 양식당 더 퀸. 조식으로 맛본 음식 구성은 서양식과 한식, 그 밖에 빵, 과일, 샐러드 등 다양해 아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음식보다 사진 맛집이라는 것! * 성인 29,900원 / 어린이(6세~13세) 15,900원 / 유아(36개월~5세) 9,900원 * 운영시간 07:00am ~ 10:00am

한식당 가얏고 전경

가얏고의 입구
한식파가 반가워할 만한 다이닝, 가얏고. 더 퀸은 음식의 맛보다 분위기 값이라면 가얏고는 음식의 맛과 뷰가 기억에 남을 정도다. 런치 프로모션으로 주문할 수 있는 주꾸미 쌈밥 정식, 제육 쌈밥 정식은 쌈이 두둑이 제공되고 밥, 국, 반찬은 뷔페식으로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가얏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호텔의 잔디밭

런치 프로모션으로 즐기는 쌈밥 정식

밥, 국, 반찬이 무제한

양이 두둑한 제육 쌈밥 정식
점심으로 만난 메뉴가 2가지뿐이라 선택의 폭이 좁지만 2인 이상 방문했다면 고루 주문하여 맛보자! 쭈꾸미는 여러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데다 불 맛이 나 입맛을 돋우고 제육은 익숙한 소스의 맛이지만 큼지막하게 나오니 가격이 아깝지 않은 한 상 차림!
영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비틀즈의 팬이라면 켄싱턴의 비스트로&바 이름 ‘애비로드'에서 눈치를 챘을 것이다. ‘애비로드'는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자켓 촬영 장소인 런던의 횡단보도 이름!

‘애비로드' 이름에서부터 예상되는 이곳의 콘셉트

비스트로&바 한켠에 놓여있는 영국 록밴드 비틀즈 포스터

비틀즈 4인의 친필사인이 새겨진 기타

다양한 음료, 커피, 주류 메뉴
영국에도 없는 비틀즈 멤버들의 친필사인 기타, 존 레논(비틀즈 멤버)이 입었던 수트 등 AA급 소장품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애비로드의 테라스가 호텔 내에서 설악산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망이라 알려진 것도 사람들의 발길을 끈 전시품 덕분! - 애프터눈 라운지(10시30분~16시30분) 혜택: 메뉴 내 음료 2잔과 쿠키류의 핑거푸드. - 미드나잇 라운지(20시30분~22시30분) 혜택: 와인과 핑거푸드 제공.

방에서 즐기는 속초닭강정

맥주까지 포함된 세트 메뉴

야식은 역시 치킨에 맥주
강원도 속초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은 속초 명물, 닭강정을 판매하고 있다. 켄싱턴도 마찬가지여서 주문했는데 달짝지근한 소스를 좋아한다면 아쉬울 수 있겠다. 짭조롬한 고추장 맛이 강해 아이들은 많이 맵고 술안주가 필요한 어른들은 좋아할 자극적인 맛!

프런트 데스크 앞 카페 전경

카페 또한 포토 스폿

계단에서 내려다본 카페
1층 프런트 데스크 맞은편에 있는 카페, 필링스 또한 붉은빛의 벽과 화려한 패턴의 테이블, 의자가 앤티크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해 사진 맛집이 되어준다.

여러 음료와 아이스크림 제공

무인으로 운영 중
프런트 데스크와 가깝고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어 음료를 즐기려는 사람들보다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높은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과 채도 강한 인테리어가 사진에 잘 나오기 때문!
객실 내 취사는 불가능. 그렇다고 간단한 식사나 간식, 술안주는 포기할 수 없다. 그럴 때 호텔 왼편에 위치한 편의점도 이용해보자.

호텔 주차장 옆에 자리한 편의점

편의점에서 바라본 호텔까지의 거리

간식 걱정 끝

생필품 걱정 또한 끝
호텔 정문에서 주차장을 바라보고 왼편에 초록색 지붕의 건물이 하나 있다. 이곳이 바로 호텔과 설악산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는 편의점이다.

마트 부럽지 않게 종류별 과일까지

편의점 쇼핑 중 과자는 필수
호텔에 편의점 하나 있으면 식사, 간식, 술안주까지 모두 해결이 되니 없어서는 안 될 편의시설로 생필품부터 음식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었다.
주변 가볼만한곳
설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케이블카가 호텔에서 보일 정도로 거리가 가깝다. 방 안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산책 삼아 걸어 다녀와도 좋겠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

객실에서 바라본 설악산
설악산에서는 구름이 자욱한 풍경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에는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들지만, 산을 넘는 구름은 오션뷰 부럽지 않은 신비로운 풍경과도 같다. 올 여름 산으로 떠나는 호캉스는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