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인천 중구 레트로 맛집&카페
서양 문물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개항도시 인천. 역사가 잠든 이 도시에 이제는 또 다른 바람,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레트로 감성 명소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맛집 카페를 확인해보자. 옛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친숙한 공간에서 새로운 추억을 남길 때가 왔다. 글 아띠
레트로 감성 맛집 4곳 🍽
거리에서 종종 보이던 전기구이 통닭을 오래된 노포에서 맛보자. 입구부터 예스러운 개항로 통닭은 내부, 외부 자리가 준비되었다. 인기 좌석은 야외 자리! 밤에는 포장마차 감성이 매력적이다.
통닭 이외에도 떡볶이, 골뱅이소면, 쥐포 등 포장마차 감성의 메뉴들로 구성됐다. 인천에서만 판매하는 국내 최초 비건 맥주 개항로 맥주도 놓치지 말 것!
입구부터 맛집의 기운이 느껴진다. 1969년부터 긴 시간이 담긴 다복집. 대표 메뉴는 스지탕과 모둠전이다.
스지(소 힘줄)을 끓인 탕으로 칼칼하면서 쫄깃쫄깃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소주 한 잔이 절로 떠오르는 그런 맛! 이외에도 고추전, 홍어찜 등의 메뉴를 판매 중이다.
레트로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개항로 고깃집. 레트로하면서도 홍콩을 연상시키는 원색으로 꾸며졌다.
개항로 고깃집의 대표메뉴는 쫀살. 낯선 이름의 해당 메뉴는 돼지 턱살로 쫄깃한 식감이 매력이다.
혹 익숙한 메뉴를 원한다면 삼겹살, 목살, 우삼겹도 주문 가능하다. 냉동 고기를 판매하다 보니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다.
70~80년대 가장 인기있던 외식 메뉴 돈까스. 일본식 돈까스와는 다른 형태의 추억의 맛을 ‘이집트 경양식'에서 즐겨보자. 빈티지스러운 붉은 벽돌집으로 들어서면 꽃무늬 벽지와 커다란 어항 등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 올드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대표 메뉴는 돈까스. 등심, 안심, 생선까스 등 종류는 다양하다. 무엇보다 경양식 레스토랑에서 필수인 스프와 모닝빵도 놓치지 말자.
레트로 감성 카페 4곳 ☕️
여기 조명가게야? 조명가게인지 카페인지 헷갈리는 이곳 라이트하우스. 입구부터 내부까지 전구로 독특하게 도배되어 눈부시다.
실제로 전구 회사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독특한 포인트를 잘 살렸다. 내부에는 전구 기계를 비롯해 곳곳이 전구로 꾸며져 사진도 잘 나오는 편이다. 전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낮보다는 방 방문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눈부신 공간만 있는 건 아니다. 지하부터 3층 루프탑까지 과거 병원이었던 건물의 특색을 비롯해 알차게 꾸몄으니 바로 자리에 앉지 말고 공간 곳곳을 구경해보자.
아날로그 느낌이 가득 묻어나는 카페 싸리재는 마치 시간이 머문 듯한 느낌이다. 1층, 2층 모두 레트로 감성을 저격하는 소품들로 가득 꾸며져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싸리재에서는 커피머신을 사용하지 않은 모카포트 커피만을 판매해 깊고 풍부한 커피 맛을 즐기기 좋다. 미숫가루, 국화차, 송화차, 생강차 등의 메뉴도 판매 중이다.
고즈넉하고 아늑한 감성을 좋아한다면 오프닝포트로 향해보자. 한옥 주택을 개조한 카페 오프닝포트는 주택을 개조해 구조 자체도 특이한 편이다.
ㅁ자 구조로 카페 중앙에는 중정과 같은 작은 정원이 위치했다. 인기 디저트 옛날 카스테라의 폭신폭신한 식감도 놓치지 말자.
외관부터 빈티지스러움이 확 와닿는다. 1960년대 말부터 2002년까지 이비인후과로 이용되던 건물로 억지로 꾸며내지 않은 자연스러운 레트로 감성이 매력적이다. 건물 구석구석을 보다 보면 병원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더욱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단, 계단이 가파른 편이라 구경할 때 조심할 것!
크루아상, 마들렌, 휘낭시에 등 간단한 디저트 베이커리류도 판매 중이다. 브라운핸즈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쿠폰.
음료 한 잔당 도장 하나를 남길 수 있는데 1부터 10까지 다양한 그림들을 파놓아 올 때마다 찍으며 자신만의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