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이탈리아 여행!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촬영지
작가 지망생 소피는 약혼자와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지만, 바쁜 약혼자 때문에 거의 홀로 남겨진다. 홀로 베로나를 여행하던 그녀는 우연히 전 세계 여성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줄리엣의 집'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50여 년 전 쓰인 편지를 발견한다. 안타까운 사연에 그녀는 답장을 보내는데, 이후 편지의 주인공 클레어와 그녀의 손자 찰리가 그녀 앞에 나타난다.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은 로맨틱의 대명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낭만적인 나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의 대도시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를 위주로 촬영해 이탈리아의 낯선 모습을 잘 담아낸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그럼 영화 속 주요 촬영지를 확인해보자. 글 아띠
사랑의 도시, 베로나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소피, 클레어, 찰리가 처음으로 인연이 닿은 도시는 ‘베로나'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소도시 베로나는 대표 명소 ‘줄리엣의 집'을 중심으로 사랑의 도시라는 명칭을 지녔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정도로 볼거리가 다양하다.
셰익스피어<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줄리엣의 집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에서 이야기의 시작점과 같은 줄리엣의 집은 실제로 존재하는 베로나의 주요 여행지다. 다만, 편지를 남기는 벽과 그리고 답장을 보내는 숨은 줄리엣들이 있다는 부분은 상상력에서 기반된 스토리다.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줄리엣의 집 내부에 편지를 보내는 우체통이 있긴 하지만 관광지의 이벤트성에 가깝다. 줄리엣의 집으로 향하는 터널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쓰인 사랑 고백을 볼 수 있다.
로드트립은, 토스카나 지방

@mateus-campos-felipe 언스플래쉬
소피, 클레어, 찰리는 클레어의 옛 연인 로렌조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차를 타고 이탈리아의 도로를 달리는데 창 밖으로는 구릉 위 포도나무 밭과 올리브 나무가 끝없이 펼쳐진다. 싱그러운 여름의 풍경이 느껴지는 해당 장면들 덕에 더욱 영화에 애정이 가게 된다.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clay-banks 언스플래쉬
토스카나(투스카니) 지방은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주로 주도는 피렌체다. 다빈치의 고향이자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은 현재 많은 여행객들에게 이탈리아 여행 스냅 명소로 손꼽힌다.
잠깐의 휴식, 보르고 스코페토 릴라이즈 호텔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처음으로 찾아간 집에는 이름만 같은 다른 로렌조가 살고 있었고, 이후 소피는 본격적으로 로렌조를 찾는 여정을 제안한다. 잠깐의 휴식을 즐기던 해당 장면 속 호텔은 보르고 스코페토 릴라이즈 호텔.

출처= 보르고 스코페토 릴라이즈 호텔 홈페이지
영화에서는 수영장 위주로만 살짝 등장했는데 드넓게 펼쳐진 들판에 혼자 우뚝 솟은 호텔이 운치 있다. 자연 속 휴캉스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호텔. 룸 타입에 따라 1박 요금은 174유로~310유로다.
또 다른 로렌조가 사는, 빌라 아르베디

출처= 빌라 아르베디 공식 페이지
수많은 로렌조 중 부자 로렌조가 살던 집으로 등장했다. 엄청난 규모의 대저택에 입이 쩍 벌어지던 빌라 아르베디는 과거 요새 궁전으로 세워져 대저택과 정원까지 그 규모가 엄청나다. 현재 빌라 가이드 투어를 운영 중이며 결혼식, 기업 컨퍼런스 및 기타 행사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사랑이 싹트는 도시, 시에나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이들의 여정은 다음 도시 시에나까지 이어진다. 시에나를 배경으로 두 주인공 소피와 찰리는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들이 젤라또를 먹으며 애정행각을 벌이던 곳은 시에나 대성당의 후문 앞 카페다.

@ri_mi_94

@achimr 캄포광장
시에나에서는 부채꼴 형태의 캄포 광장이 가장 유명하다. 비스듬하게 살짝 경사진 형태인데 그래서인가 날이 좋으면 여행객들은 캄포 광장 바닥에 편히 앉거나 누워 햇살을 즐기곤 한다. 주변으로는 푸블리코 궁, 만자의 탑 등 시에나의 주요 명소가 밀집했다.
진짜 로렌조를 만나다! 카파르조 와이너리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출처= 네이버 영화<레터스 투 줄리엣>
로렌조를 찾기를 포기한 클레어는 마지막으로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인근 와이너리로 향하는데, 이곳에서 클레어는 우연히 진짜 로렌조를 만나게 된다. 시에나 남부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해당 장소는 초록빛 포도밭 그리고 목가적인 풍경이 눈에 띈다. 실제로도 카파르조 와이너리에서는 포도 농장을 운영하며 와인을 생산 중이다. 리조트로 숙박도 가능해 여행객도 실제로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