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도 아티스트! 이색 데이트 명소👩🏻🎨🎨
이번 주말, 뭔가 특별한 활동을 해보고 싶은 예술력 만렙의 당신이라면? 마치 화가에 빙의한 듯 도화지에 나만의 예술 감성을 뽐낼 수 있는 이색 데이트 명소로 향해 보자. 종이와 물감은 모두 준비되어 몸만 가도 충분한 드로잉 카페부터, 마치 아티스트처럼 특별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글 아띠
감성적인 공간에서 화가처럼! 그림제작소
감성적인 공간으로 꾸며져 더욱 인기 있는 드로잉카페, 그림 제작소. 석촌호수와 혜화역 두 지점이 위치하는데, 석촌호수 점은 석촌호수 방면으로 큰 창이 나 있어 초록 풍경을 만끽하기 좋다. 다만 자리는 도착 시간에 따라 복불복이라는 점을 참고하자.
방문 전에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그림제작소에서는 이미 그려진 도안에 채색만 하는 ‘Big 도안 컬러링(20,000원)’, 밑그림부터 온전히 홀로 해야 하는 ‘캔버스 자유화'(21,000~22,000원)이 가장 인기 프로그램이며 이외에도 오일파스텔(21,000원), 석고상 페인팅(22,000원) 등이 가능하다.
이미 그려진 도안에는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와 같은 명화부터 심슨 가족, 짱구 캐릭터 등 귀여운 도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물감이 튈 수 있으니 앞치마와 팔토시는 필수! 슬리퍼도 구비됐다.
미대생이 된 듯한 느낌! 성수미술관
커다란 이젤 앞에 앉아 보다 과감한 붓 터치를 즐기고 싶다면 성수미술관으로 향해 보자! 기본 도안 사이즈가 전지 사이즈로 제공하는 성수미술관. 이름은 성수 미술관이지만 성동구 성수미술관 1호점을 시작으로 잠실, 강남, 분당, 연남점 등 서울 곳곳에 지점이 위치한다. 지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본점 기준으로 성수미술관 1인 이용료는 22,000원. 개인마다 전지 사이즈 도안과 아크릴 물감, 붓, 파레트, 앞치마, 팔토시가 제공된다.
기본 도안 사이즈가 전지 사이즈다 보니 작업 시간도 꽤 오래 소요되는 편이다. 성수미술관 본점의 이용 시간은 무제한이지만 대기 손님이 있을 경우 2시간으로 제한된다. 아무래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다 보니 대기 손님이 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작은 사이즈 선택도 가능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보자. 시간 내에 끝내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잡다한 생각은사라지고 내 앞의 도화지에만 집중하게 될 테다.
소소하게 끄적이는 수채화, 피치그레이
큰 이젤 앞에서 그림을 그리기가 조금 수줍다면, 조금 더 소소하게 끄적이고 싶다면 수채화 카페 피치그레이로 향해 보자. 대부분의 드로잉 카페는 음료 마실 겨를도 없이 큰 이젤 앞에서 작업을 완료하기 바쁘다면, 피치그레이는 일행과 달달한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소소하게 그림을 즐기기 좋다.
피치그레이에서는 음료를 주문하면 수채화 물감 팔레트와 붓을 같이 준다. 매장 내에는 그림 가이드북이 여러 권 준비되어 보면서 따라 그려봐도 좋다. 종이 추가 금액은 한 장당 300원.
그림 그리러 왔다가 팬케이크에 영업 당하고 가는 사람이 많다고 할 정도니 폭신폭신한 팬케이크도 놓치지 말자. 팬케이크 가격대는 10,000원~ 16,800원이다.
액션페이팅도 가능하다! 보이드 블랭킷
여느 드로잉 카페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그림그리기 체험이 가능하다. 보이드 블랭킷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액션 페이팅이 가능하다는 점!
작업 특성상 고글, 작업복을 챙겨 입고 시도하게 된다. 물감과 페인트를 캔버스에 자유롭게 흩뿌리며 나만의 예술력을 뽐내 보자. 액션페인팅의 대가, 잭슨 폴록이 놀랄 명작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미술관 겸 카페테리아, 이정웅 스페이스
미술관이야? 카페야? 마치 이집트 사원에 온 듯한 외관부터 임팩트 있다. 이정웅 스페이스는 이정웅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와 카페테리아가 공존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서울에서 약 2시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해 힐링이 필요한 날 드라이브하며 향하기 좋다. 미술관도 매력적이지만 이정웅 스페이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포인트는 북한강 뷰.
테라스 자리에서 북한강 뷰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주말 힐링이 절로 된다. 그 옆에 마련된 이젤 앞에서 포즈도 취해보자. 마치 화가가 된 듯한 느낌!
단, 연필과 지우개만 준비되었으며 다른 드로잉 카페처럼 실제로 그림을 그리기 좋은 작업 공간은 아니라는 점 참고하자.
그림 속으로, 그림카페
그림을 그리기가 부담스럽다면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 마치 2차원 만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드는 그림 카페. 내부 인테리어부터 테이블, 의자, 식기까지 그림처럼 꾸며져 사람이 없으면 ‘이거 그림아냐?’ 하는 생각도 절로 든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에도 등장하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그래서인지 한국인보다 외국 관광객이 더 많은 편이라고. 그림카페는 서울 연남동과 제주 서귀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