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서울 근교 템플 스테이

세시간전 | 2022-08-23 08:00읽힘 9804

바쁜 일상에 지쳤다면, 잠시 고민을 내려놓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템플 스테이를 떠나보자.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산세에 둘러싸여, 청아한 종소리와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만 귀에 맴도는 하룻밤. 적어도 이 하룻밤만은 아무 걱정없이 편안한 시간이 될 테다. 오늘은, 템플 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서울 근교 사찰 4곳을 만나보자. 글 스텔라

북한산 중턱 작은 산사, 중흥사

중흥사
@kimddo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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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_ro_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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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북한산 중심에 위치한 중흥사. 정확한 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12세기 초 이전에 세워졌다고 하니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임을 말해준다.

@sse_ro_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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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사는 산 중턱에 있으며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걸어 올라가야 하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사실. 미리 신청할 경우 사찰까지의 픽업 차량을 이용할 수 있지만 차에서 내려서도 20분~30분 정도는 더 걸어가야 한다.

@sse_ro_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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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점이 오히려 중흥사를 찾는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고요한 산사까지 오르며 그 시간 동안에도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

@ssseungyu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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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do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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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사 템플 스테이를 떠난다면 반드시 들려봐야 하는 장소가 있다. 바로, 거북바위. 중흥사에서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오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은 짧은 길이다. 거북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북한산의 풍경은 아주 절경이다. 바위에 앉아 눈을 감고 바람 소리를 듣다보면 그간의 고민이 모두 사라지는 듯 하다. 💵 참가 비용: 성인 50,000원, 초중고생 및 미취학 40,000원 *휴식형만 예약 가능

이성계가 템플 스테이를 하던 회암사

회암사
@yeee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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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____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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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보배'라는 뜻의 회암사는 천보산 자락에 둘러싸여 있는 절이다. 산속에 있다보니 산책로,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여기저기 거닐며 자연 속 힐링을 느껴보기 좋은 곳.

@chaewon_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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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사는 조선 초까지 전국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으며,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준 뒤 수도 생활을 한 사찰로도 유명하다.

@yeee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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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e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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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련을 위해 108배를 하고 싶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 당일 신청은 받지 않으니 참고하자. 또한 여러 사람들이 원만하게 지내기 위한 다양한 규칙이 존재한다. 스님을 만날 때는 합장하고 인사하기, 절에서는 조용히 말하기, 진한 향이 나는 화장품은 사용 금지 등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 한다.

@chaewon_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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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____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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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사는 차량의 접근이 쉬운 편. 차를 타고 법당까지 쭉 올라와 주차를 하면 되니 힘겹게 산을 걸어 올라올 필요 없다. 대중교통은 회암사 입구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자. 하차 후 다리를 건너 약 15분 정도만 올라오면 회암사에 도착하니 그리 힘들지 않다. 💵 참가 비용: 성인 50,000원, 초중고생 및 미취학 40,000원 *휴식형만 예약 가능

다양한 체험의 템플 스테이, 법륜사

법륜사
@_groot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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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yoyo

@ddoyoyo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법륜사는 2005년에 창건되어 그리 오랜 세월을 간직한 사찰은 아니다. 하지만 대웅전, 범종각, 극락보전 등으로 이루어져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peegon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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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사는 경기관광공사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을 만큼 다양한 체험활동과 휴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ddo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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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형, 하루동안만 사찰을 체험해보는 당일형 그리고 1박2일 동안 편하게 머무르는 휴식형 중에 선택 가능하다.

@hye__ra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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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__ra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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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생각하는 템플 스테이는 1박2일의 휴식형. 법륜사의 휴식형 프로그램은 다른 사찰보다 더욱 알찬 일정을 자랑한다.

@ddo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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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종 소리가 울려 퍼지는 꿈메아리타종, 자연테마파크 산책, 스님과의 차담 등 다채로운 시간이 준비되어 있으며 모든 일정이 필수는 아니니 자율적으로 선택해봐도 된다. 💵 참가 비용: 성인 60,000원, 초중고생 및 미취학 50,000원 (휴식형 기준) *체험형, 당일형, 휴식형 모두 예약 가능

자유롭게 마음의 쉼표를 찾을 수 있는 흥국사

흥국사
@comet_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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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661년, 당대 최고의 고승인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 흥국사. 웅장한 북한산이 한눈에 담기는 경기도 고양의 흥국사에서 몸과 마음의 쉼표를 찾아보자.

@comet_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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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는 1,300년이 넘는 세월이 깃들어 있는 사찰로, 천년의 향기를 간직한 ‘천년고찰'이라고도 불린다.

@ye_lina.95

@ye_lina.95

이렇게 오래된 사찰의 경우 대부분 산 깊은 곳에 자리해 찾아 가기 어려운 곳이 많지만 흥국사는 접근이 쉬운 편이다. 흥국사 앞에서 내리는 버스가 있으며 버스에서 내린 뒤 약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금방 흥국사에 도착한다.

@comet_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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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불이문'이라는 원형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불이문은 상대적이고 차별적인 모든 것을 초월하여 절대적이고 평등한 진리를 뜻한다. 불이문을 통과하며 이름 그대로 둘이 아닌 하나되는 마음을 느끼며 평화를 되찾아보자.

@comet_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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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는 현재 1박2일 휴식형만 신청 가능하다. 숙소는 성별에 따라 4인1실 또는 3인1실로 나뉘며 참가 인원에 따라 1인실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00heynee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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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템플 스테이와 조금 다르게 예불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좋다. 자유롭게 자신의 시간을 갖고 부담감을 덜어내며 진정한 쉼을 느껴보자. 💵 참가 비용: 성인 및 중고생 60,000원, 초등생 및 미취학 50,000원 *휴식형만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