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와 영주, 영주 여행은 이렇게!

세시간전 | 2021-05-18 17:00읽힘 8931

경북 영주? 거기가 어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듯한 경북 영주는 인구 약 10만 명의 작은 도시이다. 영주를 검색해보면 ‘선비의 도시’, ‘유서 깊은 도시’와 같은 내용만 나와 조금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숨겨진 매력이 많은 여행지라는 사실. 게다가 최근 KTX 이음의 개통으로 인해 더 가까워졌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영주까지는 약 1시간 45분이면 도착한다. 경상도 하면 떠오르는 부산, 대구, 울산 등 북적이는 관광지에 지쳤다면 경북 영주로 떠나보자. 글 스텔라

영주 가볼만한곳 🏃🏻‍♀️

영주의 꽃, 부석사

부석사
@w__o__n_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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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서 꼭 들려야 한다는 필수 코스, 부석사. 국가지정문화재인 부석사는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 초등학생 1,000원, 중고등 학생은 1,500원 그리고 성인은 2,000원이니 참고.

@i.o.i____z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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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는 고려 시대 3개 목조건물 중 1곳으로, 목조 건물만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태백산, 봉황산, 소백산 이렇게 3개 산에 둘러싸인 사찰이라 그런지 자연의 품에 안긴 듯한 아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i.o.i____z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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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석사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가을이다. 파란 하늘과 붉은 단풍, 샛노란 단풍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하지만 꽃들이 피어난 봄, 싱그러운 여름 그리고 앙상한 가지 위 새하얀 눈이 쌓인 겨울 또한 아름다우니 사실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mindol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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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꼭대기에 위치한 무량수전. 약 20분 정도 오르면 무량수전에 다다르게 되는데,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가져다 놓은 듯하다. 부석사를 품은 푸르른 산이 한눈에 보이며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하는 순간이다.

선비의 삶을 느껴보기! 소수서원 & 선비촌

영주소수서원
영주선비촌
@hey__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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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jerry_min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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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서원인 소수서원도 영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한 곳.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한 소수서원은 역사의 향기와 함께 계절별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기 좋은 곳이다.

@s_g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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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이 공부하던 곳이라 그런지 고즈넉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소수서원 입구에는 선비의 기개와도 같은 쭉 뻗은 소나무가 늘어서 있다. 여유를 만끽하며 자연 속 산책을 즐겨봐도 좋겠다. 작은 연못 탁청지,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인 백운교 등을 거닐어 보며 사극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보자.

@minjeolli_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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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yeo._.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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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에서 선비교라는 다리를 건너면 선비촌에 다다른다. 선비촌은 조선 시대 선비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곳이다. 당시의 정취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곳이라 그런지, <육룡이 나르샤> <신입사관 구해령> 등의 각종 드라마와 예능 촬영지로도 사용되었다.

@toehee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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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yeo._.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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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과 선비촌은 입장료가 있다.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그리고 선비촌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입장권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관람료가 있으니 참고하자.

외나무다리가 기다리는 무섬마을

무섬마을
@4._.hyeo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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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 있는 섬을 의미하는 무섬마을은 마을의 3면을 내성천이 감싸듯 휘감아 돌아나가 육지 속의 섬처럼 보이는 곳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혔던 무섬마을에서 꼭 들러 봐야 할 곳은 바로 외나무다리.

@4._.hyeo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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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무섬마을에서 다른 마을을 오고 갈 때는 반드시 이 다리를 건너야 했다고 한다. 지금은 필요 없어진 이 다리는 무섬마을의 대표 상징물이자 유명한 포토 스팟으로 자리잡았다. 외나무다리이므로 한 사람의 통행만 가능하니 앞사람 또는 뒷사람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jin._.m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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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가 문화재인 무섬마을에선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고택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 해우당 고택, 만죽재 고택 등 100년에서 200년의 역사를 지닌 고택들 사이를 거닐며 시간 여행을 떠나 온 듯한 기분을 느껴보자. 전통 가옥이 잘 보존된 무섬마을은 우리나라 7대 민속촌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레트로 놀이공원, 영주 장수조이월드

@smartk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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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u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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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한 감성 제대로 느껴지는 자그마한 놀이공원, 장수조이월드를 소개한다. 영주시 장수면에 위치한 장수조이월드는 장수 조이월드 관광농원이라 쓰인 간판이 눈에 띈다. 관광농원이라니, 에버랜드의 옛 이름인 자연농원이 떠오르며 예스러운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bless.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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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 장수조이월드는 따로 입장권이 없다. 원하는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결제를 진행하면 되며, 놀이기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대인은 4,000원, 소인(만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은 3,000원이다. 놀이기구 5개를 즐길 수 있는 BIG 5 요금도 준비되어 있다.

@dkrldb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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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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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는 슈퍼드래곤, 박치기왕, 싱싱보트, 회전목마, 레이스카, 바이킹 2종류로 총 7가지가 있고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운영한다. 놀이기구의 알록달록한 색감은 레트로 감성이 담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영주 여행에서의 꿀잠을 책임질 숙소🛏

시골 할머니 집, 무섬마을 김욱 가옥

김욱 가옥
@h._.z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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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zo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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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분위기, 시골 감성 속 하룻밤을 원한다면 무섬마을에 있는 민박집 김욱 가옥에 머물러 보자. 무섬마을에 실제 거주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곳으로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느껴진다.

@dlaunggal

@dlaunggal

@h._.z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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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 가옥은 펜션, 독채 숙소도 아닌 일반 민박집으로 딱딱한 바닥, 작은 화장실 등으로 인해 조금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처마 아래로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 상추가 심어진 마당 텃밭, 집 곳곳을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이 시골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힐링을 선물한다.

@jeongzo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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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 가옥의 방은 문간채, 별채, 사랑채로 나뉘며 가격은 45,000원에서 70,000원 정도. 일반 민박집이다 보니 인터넷 예약은 불가하며 전화 통화로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푸른 언덕 위 하얀집, 영주네별장

영주네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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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언덕 위에 자리한 영주네 별장은 하얀 외관의 집이 자연과 어우러져 동화 속 집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하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인 호스트가 스튜디오 겸 스테이로 운영하는 곳으로, 해외 각지에서 수집해 온 소품들이 가득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하나 놓칠 구석이 없다.

@mueraho

@mueraho

@muer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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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로 음악을 틀고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조리도구와 커트러리, 그릇 등이 잘 정돈되어 있어 간단한 요리를 즐겨봐도 좋다. 5월~10월에는 야외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muer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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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ec.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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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네 별장에서는 감성 넘치는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미니 크루아상 생지, 사과잼, 버터 등이 포함된 아침 식사 세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크로플을 만들어 예쁜 아침 식사를 즐겨보자. 준비된 스케치북을 들고 마당으로 나가 시골 피크닉을 즐겨봐도 좋겠다.

@v.v__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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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흘러가는 시간을 오로지 맞이해보자. 밤이 찾아오면 까만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별들 아래 더욱 아늑한 순간을 보내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mueraho

@mueraho

영주네별장은 기본 성인 2인까지 투숙할 수 있으며, 성인 외 영유아는 2명까지 예약 가능하다. 예약은 카카오톡 채널 ‘영주네 별장'을 통해 진행하면 된다. 요금은 1박 기준 주중 22만원, 주말 28만원.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을 거리🍴

영주의 명물, 랜떡

영주랜떡
@mun_0_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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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랜드로바라는 신발 매장 앞에 위치해 랜드로바 떡볶이, 일명 랜떡이라 불리게 된 이 떡볶이집은 영주 사람들이 자랑할 만한 맛집이다. <생활의 달인>, <놀라운 토요일>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맛집이며, 먹방으로 유명한 쯔양까지 다녀갔다는 사실.

@designermyo

@designermyo

랜떡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 공개. 소스를 계속 추가하며 만들기 때문에 낮에 방문하는 것보다 밤에 방문하면 더 매운맛의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일반 꼬치 어묵을 주문해 떡볶이 국물과 비벼 먹는 것 또한 추천. 떡볶이에 들어 있는 어묵과 다른 맛이 난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봐도 좋겠다. 사람이 항상 붐비지만, 순환이 빨라 금방 대기 줄이 줄어든다고 하니 사람이 많다 해도 조금 기다려보자.

쫄면의 성지, 나드리분식

나드리

1986년에 문을 연 나드리 분식집은 쫄면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일반 쫄면과 매운 불 쫄면, 냉 쫄면, 어린이를 위한 간장 쫄면 등 다양한 종류의 쫄면을 맛볼 수 있는 곳. 쫄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필수 코스.

@da___nini

@da___nini

나드리 분식의 시그니처 메뉴는 간 쫄면. 기본 간이 되어 있는 쫄면 면에 따로 제공되는 양념을 조금씩 덜어 직접 매운맛을 조절하며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그 밖에도, 미니 화로에 차돌을 구워 쫄면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차돌 쫄면까지. 나드리 분식은 진정한 쫄면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핫한 감성 카페, 하망 주택

카페하망주택
@min.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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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yeon_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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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에도 감성 카페는 존재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택을 개조한 카페 하망 주택을 소개한다. 얼핏 보면 일반 가정집 같기도 한 하망 주택은 내부 공간 또한 외관만큼 매력적이다.

@min.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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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주택에서 많이 보이는 나무 천장, 괘종시계, 자개장 등으로 인테리어 되어 외할머니집에 놀러 온 듯한 기분도 든다.

@seoyeon_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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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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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층으로 이루어진 하망 주택의 인기 자리는 2층, 바깥 풍경이 내다보이는 야외 좌석. 3층 루프탑 또한 추천하는 자리다. 카페의 앞뒤로 넓은 마당이 있고 마당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카페다. 2, 3층은 안전을 위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