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제주도 수국 명소 Best6

세시간전 | 2021-05-17 18:00읽힘 17064

수국의 철이 돌아왔다. 몽글몽글 풍성하게 피어난 꽃송오리와, 파스텔을 머금은 듯 다채로운 색감으로 여행객들 설레게 하는 수국. 초여름 제주에서는 국내 다른 명소들보다 조금 빠르게 수국 꽃밭이 펼쳐지는데. 그럼 제주 전역에서도 특히 손꼽히는 수국 명소 6곳을 소개한다. 글 아띠

작년 가장 핫했던, 답다니 수국

답다니수국
@hyuni_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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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답다니 수국. 2021년 정식 오픈을 준비 중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타 작년부터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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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밭을 운영하는 주인장이 귤밭 옆에 수국 꽃밭을 관리하기 시작했고, 웨딩 촬영지로 입소문을 타게 됐다. 초반에는 입장료 무료에 수국 꽃다발을 함께 제공해주었는데 갑작스럽게 많은 이들이 찾기 시작해 3,000원의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hyuni_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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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6월에 수국이 만개했지만, 올해는 개화 시기가 앞당겨져 5월 중순부터 빠르게 피어난 꽃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능소화와 수국 그리고 파란 지붕의 귤 창고와 야자수를 배경으로 남 부럽지 않은 인생샷을 남겨보자. -입장료: 3,000원

온실 속에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y__ong.chu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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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월부터 수국 꽃밭이 펼쳐지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온실에서 수국을 키우다 보니 다른 제주 수국 명소보다 빠르게 수국 꽃밭을 만나볼 수 있다.

@y__ong.chu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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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서 피어나는 유럽 수국, 산수국 등 그 종류도 다채로운 데다 산책 코스도 알차게 구성되어 꽤 높은 입장료도 납득이 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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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밖 수국 올레길, 수국 정원 등 공원 곳곳에 수국밭이 펼쳐졌다. 감귤체험, 동물 먹이 주기 체험, 화산송이 맨발체험 등 가족 여행객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입장료: 13,000원

고즈넉한 한옥과 함께, 혼인지

혼인지
@llien_ne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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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꽃밭으로만 가득한 장소가 조금 지루하다면, 혼인지로 향해보자. 혼인지는 제주 탐라국의 건국 시조인 3신이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를 만나 합동 혼례를 올렸다는 전설을 지닌 곳이다.

@ha._.yann

@ha._.yann

@s2_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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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꽃망울을 틔운 연못 주변으로는 공원이 조성되었는데, 돌담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파스텔 빛 파란 수국에 눈이 즐거워진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추원각을 배경으로 남기는 사진은 필수 코스와도 같다. -입장료: 무료

수국과 해바라기, 항몽 유적지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joostory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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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몽 유적지는 제주 공항에서 약 25분 거리에 위치했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동선상 여행의 시작 즈음 들르기 좋은 명소다. 계절마다 양귀비, 청보리, 수국, 해바라기 등 사시사철 색다른 풍경이 연출된다. 5-6월에는 수국을 비롯해 고개를 번쩍 든 해바라기, 새빨간 양귀비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니, 해바라기 꽃밭도 놓치지 말자.

@odo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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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story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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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몽유적지는 고려 시대 당시 삼별초가 마지막까지 몽골에 항쟁했던 장소로, 유서 깊은 유적지로 의미가 남다르다. 꽃 속에 파묻혀 남기는 인증샷도 의미 있지만 항몽 유적지의 역사적인 의미를 살피는 시간도 가져보자. -입장료: 무료

안덕면사무소 수국 길

안덕면사무소 앞 수국길
@jo_ms_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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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으로 쭈욱 펼쳐진 수국 길이다. 안덕면 사무소에서 119안전센터까지 이어진 수국 길은 1.5km 가량 길게 이어졌다. 길 중간중간 액자, 의자 등 포토존도 설치되어 수국 철이 되면 사진을 남기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곳.

@hanna.a_

@hanna.a_

@hanna.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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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의 성질에 따라 색이 변하기에 지역별로 색도 다양한 편이다. 안덕면사무소 앞 다른 수국 명소들에 비해 은은한 색감이 매력적이며 길 뒤로 보이는 산방산까지, 제주만의 뷰가 펼쳐진다.

@hanna.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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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도로변에 위치했으니 사진을 남길 때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입장료: 무료

성이시돌 목장 근처, 수국 로드

성이시돌목장
@song_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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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tz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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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풀을 뜯는 말과, 넓게 펼쳐진 초록빛 들판 그리고 푸른 하늘까지 어우러져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성이시돌 목장. 이외에도 유기농 우유, 수제 우유 아이스크림 등 판매하는 카페 ‘우유부단'과 최근 국가 문화재로 등록된 건축물, 테쉬폰 등 성이시돌 목장에는 즐길 거리, 볼거리가 다양하다.

@joostory911

@joostory911

그러나 초여름의 성이시돌 목장이 더욱 붐비는 이유는 역시 ‘수국’도 한 몫 했다. 파스텔 톤 수국은 성이시돌 목장 내부가 아닌 성이시돌 목장 인근 담장을 가득 메웠다. ‘성이시돌 젊음의 집'을 목적지로 설정하면 된다.

@sod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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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시돌 목장에서 2.5km 거리에 금오름도 함께 가기 좋다. 금오름의 정상에는 마치 백록담을 연상시키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다. 매일 물이 고여있진 않고, 비 온 다음날에만 물이 고인 모습이 보인다.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