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천안 1박2일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은 사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지다. 서울에서 1시간~1시간 반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서울 근교 여행으로 딱. 천안에 왔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부터 천안 사람들만 알 만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맛집까지. 이번 휴일엔 천안 한 바퀴 돌아보면 어떨까? 글 스텔라

@inhye_0907

정식 명칭은 천호지인 이 호수는 안서동에 위치해 안서호 또는 단국대학교 앞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단대호수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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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ju07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꽃송이가>에 나오는 ‘단대호수 걷자고 꼬셔'라는 가사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실제로 단국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좋아하는 사람과 단대호수 3바퀴를 돌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_rin_ki

@lip_sae

꽃들이 활짝 핀 봄, 청량미 넘치는 여름, 운치 있는 가을 그리고 흰 눈이 쌓여 그림 같은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천안 12경에 속하는 명소이자 천안인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화창한 낮도,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도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dal___9

@__k6.18_

단대호수를 들렸다면 호수 앞 카페는 필수 코스. 다양한 카페 중 추천하는 곳은 지로스터라는 카페다. 총 3층으로 된 지로스터는 2층 야외 테이블 또는 3층 루프탑이 인기 있는 자리다. 프레임 안에 단대호수가 가득 담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기 때문.

@belle.a.k

지로스터는 음료와 디저트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가장 유명한 디저트는 영화 <해리포터>에 나온 케이크를 닮은 일명 해리포터 케이크. 지로스터가 인기 있는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피크닉 세트다. 20,000원 이상 구매 시 라탄 바구니, 돗자리, 조화 등이 포함된 피크닉 세트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ggo_nyy_

초록빛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천안 삼거리 공원. 삼거리 공원은 천안 12경 중 제1경에 속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어느 계절이 아름답다고 할 수 없이 사계절이 모두 그림 같은 곳.

@heimish_yuy

도심 속에 위치해 도로에 둘러싸인 삼거리 공원에 발을 들이면 그 순간만은 다른 세상에 온 듯하다. 여행지로 치기엔 조금 시시할 수 있지만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분위기 속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ggo_nyy_

삼거리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삼거리 방죽’이라는 정자 앞 연못. 연못 주위로 드리워진 느티나무들이 늘어진 모습은 이국적이기도 하다.

천안에서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소문난 맛집, 천안야식을 소개한다. 천안 동남구 원성동에 위치한 천안야식은 겉으로 보기엔 여느 시골 동네에 있을 법한 다소 소박한 외관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소박한 생김새와 달리 두 눈이 휘둥그레 해질만한 엄청난 맛을 자랑한다.

@eunn.byeol

천안야식의 대표 메뉴이자 베스트 메뉴는 바로 닭볶음탕. 매콤하면서 감칠맛 넘치는 닭볶음탕이 얼마나 맛있는지 천안, 아니 전국 닭볶음탕의 성지라고 불릴 만하다. 식사의 마무리는 중독적인 맛의 양념과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뤄낸 볶음밥.

@yjinnn.k

@eyhgnoesok

신라스테이라는 이름답게,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 신라스테이 천안의 객실 타입은 4개로 나뉘며, 총 305개의 객실을 갖췄다. 5~12층에 위치한 스탠다드룸은 아늑함과 쾌적함이 인상적이며, 프리미어 스탠다드는 미니바와 특전 서비스가 포함돼 보다 편안한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탁 트인 천안의 야경이 펼쳐지는 디럭스, 넓은 공간이 돋보이는 그랜드 객실까지.

@4.1day

신라스테이 천안은 신라호텔 수준의 침구와 고급 어메니티가 갖춰져 만족스러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위치해 천안아산역, 천안터미널과도 적당한 거리가 있어 천안 여행 시 추천하는 호텔이다.

@9.2__5

웬 저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단 가보자. 생각이 달라질 테니.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자리한 용연저수지는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많은 낚시 명소이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산책길로도 유명하다. 용연저수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팁, 내비게이션에 ‘홍현상회' 또는 ‘국민여가캠핑장'을 검색해 찾아가는 것이 좋다.

@9.2__5

@9.2__5

용연저수지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여름. 초여름 6월 말부터 황금빛 물결이 넘실대며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여름에 피는 해바라기라고 불리는 샛노란 색의 꽃, 루드베키아가 만개해 어느 유명한 정원 부럽지 않은 꽃밭이 펼쳐진다. 화사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천안의 숨겨진 명소라는 사실.

@avec_piany

물론 여름이 가장 아름답지만 다른 계절에도 충분히 방문해볼 만하다. 푸른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흔들림 없이 잔잔한 저수지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해보자.

@eunn.byeol

천안터미널 근처에 있는 나베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의 전골 요리인 나베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메뉴는 크게 5가지. 시그니처 메뉴인 류진 나베, 대창이 들어가는 모츠 나베, 삽겹살과 돼지목살 등 고기를 넣고 특제 양념으로 맛을 낸 니쿠 나베, 샤브샤브와 비슷한 스키야키 그리고 채소와 고기를 겹겹이 말아 담은 밀푀유 나베가 있다.

@food._.jini

테이블이 8개 정도인 아담한 크기의 음식점이지만 천안 맛집으로 유명해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구분 없이 진한 육수의 따끈한 국물은 진리. 천안에만 있는 맛집이니 천안 여행에서 반드시 들려보길 바란다.

@k_sin.wave

@yej1n_3

천안의 대표적인 빵집, 뚜쥬루. 천안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뚜쥬루의 분점인 뚜쥬루 빵돌가마점은 ‘동화 속의 빵집', ‘호빗 마을 빵집'이라고 불리며 유명해졌다.

@k_sin.wave

@yej1n_3

뚜쥬루 빵돌가마점은 하나의 마을과도 같다. 카페, 쪄서 만든 빵을 파는 곳, 팥을 끓이는 곳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귀여움 넘치는 각각의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yej1n_3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그 아래 네덜란드의 호빗 마을 부럽지 않은 빵돌가마을에서의 인생 사진을 필수. 뚜쥬루의 대표 빵은 거북이빵, 돌가마만주, 돌가마브레드. 빵지순례 필수 코스로 꼽을 만큼 맛있는 빵을 판매하니 빵도 반드시 맛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