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마스크 그린 유튜버, 발리서 추방됐다
또 하나의 유튜버가 인도네시아 섬 발리에서 추방당했다. 추방당한 이들은 대만 여권을 소지한 조쉬 팔레르 린(Josh Paler Lin)과 러시아 국적의 리어 세(Leia Se)다.
영상에서 이둘은 함께 발리의 한 마트에 방문했다. 앞서 세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마트 출입을 거부당하자 차로 돌아온 세는 얼굴에 파란색 물감으로 마스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마트에 재입장을 시도하는데 성공한다.
둘은 신나게 마트 안을 활보했고, 동행한 남성은 들킬 수 있으니 말하지 말라며 주의를 준다. 이들은 이 모든 과정을 촬영해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가 결국 발리에서 추방당했다.
영상 속 남성 조쉬 팔레르 린은 341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유튜버이며, 영상 속 여성 리어 세는 2만 6,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다. 영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린은 영상을 삭제했고 지난 24일 변호사와 함께 마스크를 쓰고 사과 영상을 올렸다.
발리 당국은 현재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에 대해 1차 적발 시 과태료 100만 루피아(8만원)을 물게 하고 2차 적발 때에는 추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 놨다. 그러나 두 사람은 벌금 부과를 건너뛰고 바로 추방 명령이 내려졌다. “고의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코로나 19 보건지침을 위반했다"며 “인도네시아의 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외국인들은 추방 제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