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면 백신 무료 ‘백신 관광’의 등장
세시간전 | 2021-04-23 10:00읽힘 1180

@Robert Avgustin 셔터스톡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백신 공급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여행에 백신 접종을 더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한 나라에서 백신을 활용해 자국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몰디브는 지난 17일, 몰디브 여행을 온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상품을 국가적으로 언급했다. 아직 정식으로 시작한 단계는 아니지만, 관광청 측에서 직접 언급한 만큼 현실화 가능성이 높게 판단된다.

@seefromthesky 언스플래시
이외에도 노르웨이 여행사 ‘월드 비지터'는 러시아 관광 시작과 끝에 한 차례씩 러시아산 백신을 맞는 ‘러시아 백신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이탈리아 여행사도 최근 세르비아 여행 후 백신을 무료로 맞고 돌아오는 상품을 내놨으며 오스트리아 여행사, 미국 알래스카주도 최근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백신 관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여행법으로 해석되지만, 부유한 관광객이 백신을 선점하고 정작 백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빈국은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해석돼 비판 여론도 일고 있다. ⓒ세시간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