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르투 에그타르트 딱 여기만 가면 돼🥮 나타 3대장

세시간전 | 2022-07-08 08:00읽힘 3442

내게 포르투갈 하면 딱 떠오르는 3가지가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 포르투 와인과 노란 트램 그리고 에그타르트라고 말할 거야. 포르투갈에서 돌아온 지금까지도 그 세 가지가 가장 진한 기억으로 남았어. 포르투갈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친해지는 단어가 있거든. 그건 바로 ‘나타’야. 포르투갈에서는 에그타르트를 ‘나타’라고 부르더라고. 너무 신기하고 귀엽지? ☺️ 자, 그럼 포르투갈에서도 손꼽는 나타 3대장 맛집, 이 글만 보면 다 뿌실 수 있으니까 믿고 따라와 줘. 글 시월필름

어안렌즈 카메라로 찍어 본 나타

어안렌즈 카메라로 찍어 본 나타

파브리카 다 나타

Fábrica da Nata - Pastéis de Nata

파브리카 다 나타
동루이스 다리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파브리카 다 나타

동루이스 다리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파브리카 다 나타

처음으로 뿌신 나타 집은 ‘파브리카 다 나타’야. 포르투갈에서 먹는 첫 에그타르트라니 얼마나 기대를 많이 했는지 몰라. 입구에 딱 들어가자마자 열심히 나타를 만들고 계신 모습에 홀려 바로 주문했어. 그런데 파브리카 다 나타는 세트 구성이 되게 다양하더라고.

커피 + 나타

오렌지 주스 + 나타

포르투 와인 + 나타 등

일반적으로 달달한 에그타르트에 깔끔한 아메리카노를 곁들이잖아. 그런데 여긴 포르투 와인이랑 나타 세트를 판매하는 거 있지. 진짜 신기했어 👀  아쉽게도 나는 스페인에서 포르투갈까지 자동차를 운전하고 넘어온 탓에 너무 피곤해서 커피를 주문했어. 지나고 생각하니 조금 아쉽더라고. 와인과 즐기는 나타가 궁금하다면 여기서 꼭 먹어봐줘!

나의 첫 포르투갈 나타 2개
나의 첫 포르투갈 나타 2개

나의 첫 포르투갈 나타 2개

스페인에서는 카페라떼를 카페 콘 레체라고 하거든. 포르투갈에서 카페라떼는 뭘까 곰곰히 생각하다 영어로 카페라떼라고 말했더니 직원 분이 뭐라고 했는지 알아?

"아하, 카풰이 콘 레이체?”

와우…. 발음은 좀 다르지만 여기도 카페 콘 레체구나? 😂 이런게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었어. 직접 먹으면서, 직접 경험해 보면서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알아가는 것 말이야.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

슈가파우더랑 시나몬 가루를 뿌려먹으면 또 다른 맛이!

슈가파우더랑 시나몬 가루를 뿌려먹으면 또 다른 맛이!

당시에 나는 야경을 보러 갈 예정이라 사서 후딱 먹고 갈 생각이었어. 그렇게 바에 자리를 차지하고 나타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음? 예상 못 한 맛은 아닌데…?!” 솔직히 파브리카 다 나타의 나타는 기대 이상은 아니었어. 바로 나온 뜨끈한 나타가 아니라서 그랬을까?(아직 실망하지 마! 다음 나타 맛집들이 대박이거든.)

🙋‍♀️ 그래서 제 점수는요?

별점: ⭐️⭐️⭐️ ⏰ 매일 8:00 -22:00 💸 나타 한 개: 1.1 유로

캐스트로

Castro - Atelier de Pastéis de Nata

캐스트로
파랑파랑한 외관이 첫 만남부터 마음에 들었어

파랑파랑한 외관이 첫 만남부터 마음에 들었어

캐스트로는 나타 3대장 중 내가 정말 사랑하는 곳이야. 파란색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매장 인테리어부터 취향 저격이었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열심히 에그타르트를 뒤집고 계시던 나타 장인(!)을 만날 수 있거든? 보자마자 여긴 진짜다 생각이 들더라고. 어찌나 손이 빠르시던지 만든 나타만 셀 수 없을 거 같았어.😂

따끈따끈 갓 만들어진 나타

따끈따끈 갓 만들어진 나타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매장 내부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매장 내부

매장은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야. 엘레강스한 인테리어에 약간 압도됐는데 저렴한 나타 가격을 확인하고 다시 맘이 편해졌달까. 대부분 포르투갈 나타는 개당 가격이 1.1유로 정도니 우리 여기서만큼은 가격표 보지 말고 마음껏 먹자. ✌🏻

예쁜 금테가 둘러진 그릇에 담겨진 캐스트로의 나타

예쁜 금테가 둘러진 그릇에 담겨진 캐스트로의 나타

짠! 내가 시킨 나타 두 개랑 카페 라떼가 너무 예쁜 그릇에 담겨져 나왔어. 사실 여긴 내 두 번째 나타 집인데 이곳이 내 최애가 된 거 같아. 일단 나타 겉면만 봐도 다른 나타 보다 더 그을려져 바삭했고, 매장에서 그때그때 바로 만들다 보니 나타가 엄청 따끈했어. 나타는 무조건 맨손으로 먹어줘야 하는 거 알지? 손에 잡는 순간 바스락 소리와 함께 페스츄리의 바삭한이 느껴지는데 설렘 최고조! 크림도 다른 곳 보다 더 노랗고 진-한 질감에 고소한 버터 향까지 더해졌어. 맛은 말해 뭐해, 너무 맛있잖아!

단단한 질감이 특징인 캐스트로 나타

단단한 질감이 특징인 캐스트로 나타

단면 보이지? 크림이 적당히 단단하게 흘러내리지 않는 제형이라 정말 쫀-독해. 여기에 시나몬 가루 찹찹 뿌려서 먹으면 환-상⭐️ 난 여기서 또 마음에 들었던 건 접시였어. 금테 두른 캐스트로 접시가 너무 예뻐서 포르투에서 이런 비슷한 그릇을 너무 사고 싶어졌거든. 그렇지만 빈티지 샵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마음에 드는 접시가 없더라. 나중에 여기 캐스트로 가면 접시 파냐고 물어볼래.

점점 쌓여가는 나타  접시

점점 쌓여가는 나타 접시

나타 하루에 몇 개씩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포르투에 머무는 동안 나타를 최대 2개만 먹으면 더 이상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여긴 다르더라. 4개를 연달아 먹어도 거뜬했어. 그 정도로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해서 한곳만 꼽으라고 하면 여길 추천하고 싶어.

🙋‍♀️ 그래서 제 점수는요?

별점: ⭐️⭐️⭐️⭐️⭐️ ⏰ 매일 9:00 -20:00 💸 나타 한 개: 1.1 유로

만테이가리아

Manteigaria – Fábrica de Pastéis de Nata

만테이가리아
만테이가리아의 나타

만테이가리아의 나타

3대장의 마지막 만테이가리아! 이곳은 리스본, 포르투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나타 집이야. 보장된 나타의 맛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 내가 간 만테이가리아 매장은 포르투에 위치한 매장으로 커피 전문점이랑 함께 있다 보니 맛있는 커피와 나타를 동시에 먹을 수 있었어.

나타 프렌차이즈, 만테이가리아

나타 프렌차이즈, 만테이가리아

여느 때처럼 나타 2개와 카페라테를 주문했어. 여긴 커피 전문점과 함께 있으니 커피는 절대 포기 못하지! 만테이가리아의 나타는 위에 소개하 나타와는 또 다르게 생겼지? 정말 신기했던 게 같은 나타 집들이지만 각기 다른 나타들을 뽐낸다는 것! 다르게 생긴 건 물론, 맛도 천차만별이야. 만테이가리아 나타는 페스츄리는 굉장히 얇고 크림이 다른 곳에 비해서 묽고 바닐라 크림처럼 하얗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오히려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던 거 같아.

나타를 한 번 더 리필 한다는 건 찐 맛집이라는 사실!

나타를 한 번 더 리필 한다는 건 찐 맛집이라는 사실!

결국 두 개를 또다시 추가로 주문했는데, 내가 나타를 이렇게 한 번 더 리필 한다는 건 찐 맛집이라는 거! 추가로 주문한 메뉴에는 시나몬 가루랑 슈가파우더를 뿌려 먹었어. 기본으로 먹는 맛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니 시나몬 가루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뿌려 먹어보길 바라.

🙋‍♀️ 그래서 제 점수는요?

별점: ⭐️⭐️⭐️⭐️⭐️ ⏰ 매일 9:00 -20:00 💸 나타 한 개: 1.1 유로

글쓴이 소개

삶을 여행하며 이야기를 수집하는 다큐멘터리스트, 시월필름. 유튜브 채널 시월필름을 운영하며 삶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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