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겨울 리틀 포레스트 여행❄️

세시간전 | 2022-01-26 08:00읽힘 7300

사진 한 장만 보고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인제 자작나무 숲의 겨울! 자작나무 숲만 보고 떠나긴 아쉽다면? 자작나무 숲 외에 다른 여행지가 고민이라면? 에디터가 직접 다녀와서 추천하는 리틀 포레스트 여행을 떠나보자. 안락하고, ‘쉼’에 집중할 수 있는 여행을 담았다. 계절을 담은 여행은 더욱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테니 꽃이 피기 전에 서두르자. 글 리아

인제-고성 여행코스

1️⃣ 인제 자작나무 숲 2️⃣ 카페 카누네 3️⃣ 냇강마을 산촌 황토펜션 4️⃣ 란야원 5️⃣ 테일커피

자작나무 숲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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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 필수! 겨울왕국 입성❄️

오직 이곳을 위해 인제로 향할 정도로, 필수 겨울여행지로 꼽히는 자작나무 숲. 하지만 숲을 돌아보려면 3시간이 걸린다고요? 네? 아이젠을 필수로 챙겨야 한다고요? 저한테 왜 이러세요.. 심하게 저질체력인 에디터는 겨울 왕국이고 뭐고 겁부터 났다. 열정 가득한 팀원들을 따라 겉으로는 같이 열정 넘치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폭풍 눈물을 흘리며 올랐다.🥲

인제 자작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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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체력 동지들은 겁먹지 말자! 처음 경사가 가파른 15분 정도만 힘들었지 그다음부터는 그리 힘들지 않은 코스다. 처음부터 자작나무가 보이지는 않고, 코스 중간쯤 지나면 자작나무 숲이 펼쳐진다. 눈이 쌓인 숲에 하얀 자작나무까지 겨울 왕국이라는 수식어가 찰떡인 이곳.

인제 자작나무숲 포토존
인제 자작나무숲 포토존

ⓒ세시간전

넋 놓고 바라보게되는 풍경이다. 파란 하늘과 하얀 자작나무와 눈이 어우러지는 풍경, 뽀드득- 눈 밟는 소리까지 정신이 맑아지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인제 자작나무숲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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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을 대표하는 귀여운 포토존에서 인생 샷도 잊지 말기📸 눈은 예쁜 쓰레기라는 생각을 아주 조금 했던 에디터는 반성했다. 눈은 겨울에 자연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겨울에만 받는 선물의 감동은 자작나무 숲에서 배가되는 듯하다. 💸 입장료 무료 ⏰ 동절기(11월-2월) 입산가능- 9:00-14:00 / 운영시간-9:00-17:00 하절기(5월-10월) 입산가능- 9:00-15:00/ 운영시간 9:00-18:00 3/2-4/30 입산 통제 / 매주 월, 화 휴무(휴무일이 연휴기간과 겹치는 경우 정상 운영) ✔️ 반려견 동반 금지, 음식물 반입 및 야영 금지 ✔️ 코로나로 단체관광객 입장 불가

카페 카누네

카페 카누네
카페 카누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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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등산을 했으니 몸을 녹이자☕️

등산 아닌 등산을 했으니 당 충전을 하면서 몸을 녹일 차례. 카페 카누네는 자작나무 숲에서 차로 20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큰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몸이 절로 녹는 기분이다. 음료와 함께 내어주신 귤, 과자까지 따뜻함으로 가득 찬 공간.

카페 카누네 프라이빗 공간
카페 카누네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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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좌석 옆에 마련된 프라이빗한 공간은 편백향 덕분에 힐링이 절로된다. 따뜻한 햇살과 방바닥까지 힐링이 절로 되는 기분이다.사실 과일 수제맥주를 너무 기대했는데 여름에만 판매한다고 한다.(청천벽력) 여름에 다시 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물론 맥주 때문은 아니고 카페가 너무 좋아서! ⏰ 11:00~21:00 매주 화, 수 휴무 ✔️ 반려견 동반 가능

리틀 포레스트 여행의 메인, 숙소🏠 

냇강마을 산촌황토펜션
냇강마을 산촌 황토펜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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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따뜻한☀️ 냇강마을 산촌 황토펜션

리틀 포레스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숙소. 여행 테마와 이보다 잘 어울릴 수는 없다. 리틀 포레스트 여행이 아니더라도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 넓은 마당과 한옥을 독채로 이용 가능할뿐더러 가격도 착하다.

냇강마을 산촌 황토펜션 외관
냇강마을 산촌 황토펜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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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따뜻한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들만 마주할 뿐, 사람과 일절 마주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에디터는 넓은 마당, 포근한 집 냄새가 나는 이불과 방 안, 푹신한 침대 대신 뜨끈한 방바닥의 매력에 사로잡혀 하루 더 있고싶다는 말을 몇 번이나 더 했는지 모른다.

냇강마을 산촌 황토펜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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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역시 불멍🔥

마당에서 불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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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은 포기 못하지! 2만 원의 추가요금을 내면 불멍을 즐길 수 있다. 귀가 시려서 아플 정도로 추웠던 날씨가 불앞에 서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해지는 시간이다. 몸도 마음도 녹는 기분.

마당에서 불멍

ⓒ세시간전

마루에 앉아서도 감성 가득한 불멍이 가능하지만 불멍을 제대로 즐기려면 캠핑 의자를 챙겨가는 걸 추천한다. 필수 준비물은 구울 고구마와 감자 또는 옥수수. 고구마를 못 구워 먹어서 미련이 한가득 남은 에디터는 인제에 갈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

마당에서 불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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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요리도 필수🍳

마루에서 아침 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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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에서 요리가 빠질 수 없다! 영화 속 겨울 음식은 뽀얀 눈 속에서 자란 배추로 만든 배춧국과 배추전이지만 똥손 에디터 두 명은 최대한 간편한 브런치를 만들기로😎 넓은 마루에서 햇빛을 마주하며 만들어 먹는 달달한 팬케이크와 딸기는 두 배로 달달했다.

마루에서 아침 해먹기
브런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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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 2인 기준 88,300원~ / 장작 세트 20,000원 추가

란야원

란야원
수바위 뷰 란야원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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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를 마음껏 즐겼으니 고성으로!

사진에서부터 느껴지는 고즈넉한 분위기에 반해서 찾아간 곳. 주차를 한 뒤 5분가량 걸어 올라가는 길에 아래 산책로에서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 새소리만 들린다. 조용한 실내부터 멋진 수바위 뷰, 맛있는 차까지 너무 좋았지만 서비스가 아쉬워서 강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수바위 뷰 란야원

ⓒ세시간전

마감시간에 임박해 방문한 탓인지 어수선한 분위기와 주문할 때부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을 계속 주셨다. 거의 차를 원샷하고 나온 수준이었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잠시 쉬어가기는 좋았다. 다만 재방문 의사는 모르겠다. 서비스에 예민한 이들은 마감시간을 체크하고 여유롭게 방문하면 좋겠다. ⏰ 매일 09:00~17:00 💸 화암사 입구 주차요금 3,000원 ✔️ 영업시간이 유동적일 수 있으니 전화해 보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테일커피

테일카페
테일커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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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무리는 겨울바다와 아늑한 카페🌊 

강원도 여행 필수 코스 겨울바다를 빼놓으면 서운하다. 초록지붕집과 빈티지하면서도 아늑한 내부에 홀딱 반한 테일 커피. 한옥 인테리어를 살리면서 센스 있는 소품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천장에 서핑보드를 배치한 센스에 감탄을 연발했다.

테일커피 내부
테일커피 내부

ⓒ세시간전

조용한 분위기, 할머니 댁에 온듯한 아늑함은 리틀포레스트 여행 테마와 이보다 찰떡일 수는 없다. 무엇보다 테일커피를 강력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에디터가 다닌 수많은 강원도 카페중에서 베스트로 꼽을 수 있는 커피맛집이다. 특히 ‘테일라떼’, ‘드립모카’는 꼭 맛보길 바란다. 인생커피 등극☕️ 도보 1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가진해변에서 바다를 마주하면 완벽한 겨울여행 마무리다!

테일커피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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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11:00~19:00 (라스트오더 18:00)

인제&고성 리틀포레스트 여행! 함께 떠나볼까?🎬

자작나무숲
냇강마을 산촌 황토펜션
란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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