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자작나무 숲의 겨울☃️ 맛집, 카페, 숙소 총정리
눈 내리는 겨울이 되면 특히 사랑받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새하얀 숲이 펼쳐지는 인제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하얗게 벗겨지는 나무로, 여기 함박눈까지 더해지면 마치 새하얀 숲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올겨울 눈 소식 따라 자작나무 숲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주변 맛집, 카페, 숙소도 함께 확인해 보자. 글 아띠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눈이 내릴 때 더욱 아름다운 곳,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향해보자. 입구에서부터 자작나무 숲이 펼쳐지진 않고 주차장에서 자작나무가 밀집한 숲까지 트레킹 코스를 따라 올라야 한다. 자작나무 숲 탐방로는 7개 코스로 구성되었는데 겨울철에는 3, 4, 5, 6, 7코스가 통제된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자작나무 숲 코스는 안내소를 시작으로 숲까지 약 3.2km 거리. 약 30-40분은 올라야 한다.
급경사는 아니지만, 눈이 내리면 추운 날씨에 얼음 눈길이 만들어져 꽤나 미끄럽다. 때문에 아이젠, 등산 스틱이 필수로 권고된다. ✔️ 동절기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아이젠, 등산 스틱 등)은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 동절기 자작나무 숲 화장실을 폐쇄하므로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가장 유명한 포토존은 마치 집처럼 세모난 자작나무 인디언 집이다. 마치 영화 겨울왕국 속 한 장면처럼 귀여운 사진이 탄생하니, 이 앞에서는 무조건 사진을 찍도록 하자.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이용 시간이 짧은 편이라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특히, 동절기는 좀 더 짧게 운영하는 편이며 입산 시간과 운영 시간을 다르게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 체크는 필수다. ⏰ 동절기(11월-2월) 입산가능- 9:00-14:00 / 운영시간-9:00-17:00 하절기(5월-10월) 입산가능- 9:00-15:00/ 운영시간 9:00-18:00 3/2-4/30 입산 통제, 매주 월, 화 휴무(휴무일이 연휴기간과 겹치는 경우 정상 운영) 💸 입장료 무료 ✔️ 반려견 동반 금지, 음식물 반입 및 야영 금지 ✔️ 코로나로 단체관광객 입장 불가
🚶 뚜벅이의 자작나무 숲 가는 방법
인제터미널에서 시내 버스 혹은 택시를 타고 자작나무 숲으로 이동해야 한다. 시내 버스의 경우 시간을 잘 맞춰야 하는 편. 동절기 입산 가능 시간을 맞추려면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오전 11시 20분 버스를 타야 한다. 택시비는 2만 원 정도. 카카오 택시보다는 콜택시가 더 빠르게 잡힌다.
인제 맛집 어디?👀
자작나무 숲 여행을 마쳤다면 추위를 싹 물러나게 해줄 맛집으로 향해보자.
인제에 가면 꼭 먹어줘야 할 메뉴가 있다. 바로 백종원 3대 천왕에 소개된 인제 재래식 손두부. 국내 인제산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만을 사용하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두부전골, 짜박두부, 들기름 두부구이다. 전 메뉴 9,000원으로 가격대도 착한 편.
가장 인기인 메뉴는 짜박두부다. 마치 두부조림과 비슷한 비주얼이지만, 맛은 뻔하지 않다. 매콤하면서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두부 애호가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 마무리로 한국인의 필수 코스, 볶음밥 주문도 놓치지 말자. ⏰ 9:00-20:00 💸 짜박두부, 두부전골, 들기름 두부구이 9,000원 ✔️ 인제 시외버스 터미널이 위치한 인제읍에 위치한다.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6분 거리
인제 카페 어디?👀
강원도 첩첩산중에 위치한 카페 하추리.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카페로 마을 사람들이 모일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지어졌다. 카페 이름 또한 마을의 이름인 ‘하추리’를 따서 지었으니, 하추리 마을 사람들의 공간과도 같다.
카페 전체에는 마을의 분위기가 깃들었다. 마을의 장인들이 직접 나무를 다듬어 공간을 지었고, 마을에서 직접 농사짓고 정성껏 수확한 제철 재료들로 메뉴를 꾸렸다.
시그니처 메뉴는 서리태 크림을 얹은 하추 커피. 하추리에서 직접 농사지은 서리태를 이용해 만들어 고소하며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기후적인 특성 덕분에 인제군의 콩은 일반 콩보다 단백질 함량이 더 높다고 하니 건강도 제대로 챙기는 셈이다. 자작나무 숲 산책으로 출출하다면? 차조절편과 현미들깨 가래떡을 끼워 구운 떡구이, 산골마을 스타일 브런치를 주문해보자.
내부에 위치한 미니 도서관을 비롯해, 야외 공간도 넓게 마련되어 상쾌한 산속 마을 공기를 느끼기도 좋다. 야외에 위치한 포토존에서 귀여운 사진도 남겨 보자. ⏰ 10:00-18:00(라스트 오더 17:30) 💸 하추 커피 5,500원 ✔️ 반려견 동반 가능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살짝 거리는 있지만, 넓고 큰 대형 카페를 찾는다면 이리로 향해 보자. 번 418EAST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인 신남 휴게소에 위치했다. 44번 국도길에 위치한 카페로 주변 산세와 소양강 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넓고 쾌적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무엇보다 사우나를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아래층에 꾸며진 족욕 공간에선 실제로 마운틴뷰를 바라보며 족욕도 가능하다. 자작나무 숲을 거니느라 지쳤다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족욕으로 피로를 풀어봐도 좋겠다. 창문 너머 흐르는 소양강 뷰를 만끽하기도 좋다. 종종 엄청난 개체 수의 백로 떼를 볼 수도 있다고.
커피 메뉴를 비롯해 피자, 파스타 등의 식사 메뉴도 판매 중이다. ⏰ 11:00-20:00 수요일 휴무 💸 아메리카노 4,000원
보다 가까이서 소양호 뷰를 즐기고 싶다면, 38coffee로 향해보자.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카페로 38선 휴게소에 위치했다. 실내는 살짝 오래된 분위기라 아쉽다는 평도 있지만, 소양호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야외 테라스 뷰가 특히 아름답다. 잔잔한 소양호 풍경을 바라보며 누리는 잠깐의 여유는 어떨까.
이전에는 카페 옆 잔디밭으로 내려가 소양호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지만, 현재 러빙 네이처라는 캠핑장으로 꾸며졌다. 소양호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캠핑을 즐기고 싶은 이들은 참고하자. ⏰ 8:30-20:30 💸 아메리카노 3,500원
인제 숙소 어디?👀
숲속 우리만의 숙소로 향해 보자. 인공적인 것들을 최대한 배제한 채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담아내고자 하는 소월숲스테이는 자연 친화적인 숙소라 부를 수 있겠다. 약 10만평 부지에 오직 3개의 객실(파우재, 담월재, 어은재)만 마련되어 투숙객들이 인적이 드문 숲속에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가장 인기인 객실은 파우재다. 돌, 흙 등 자연의 결을 살린 건물로 산 능선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파노라마 뷰가 특징이다. 이외 깊고 그윽한 달의 집이라는 의미의 ‘단월재’, 물고기가 숨어있는 집 ‘어은재’ 객실 또한 고유한 매력을 갖춰 객실마다 번씩 방문해 보고 싶어진다.
숙소 공간 외에 달맞이 정원, 힐링 소나무 숲길, 소월전망대, 연못 정자(뱃놀이터) 등 자연을 만끽할 공간도 알차게 조성되었다. 인적없는 속에서 우리끼리 즐기는 휴식. 예약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잊지 못할 휴식을 선사할 테다. ✔️ 3월 26일(토) 오전 10시에 6~8월 예약이 오픈된다. ✔️ 어은재 객실은 매주 토요일(입실 2주전) 예약이 오픈된다.
하루의 쉼, 하루의 머무름을 선사하는 인제 숙소 ‘일휴일박’. 일휴일박은 총 5개의 객실(좌, 우, 중, 스튜디오, 가든)로 구성된다. 객실 수가 많지 않아 더욱 프라이빗한 휴식이 가능한 이곳.
객실마다 구성이 다르며, 편백 중, 편백 스튜디오, 편백 가든 3개의 객실에는 히노끼 탕이 구비됐다. 추운 겨울엔 역시 뜨끈한 물에 몸을 녹이는 게 최고! 편백 향이 솔솔 나는 히노끼 탕에서의 휴식 놓치지 말자.
가든 객실에는 텐트와 전기그릴이 준비되어 프라이빗하게 바비큐장 이용이 가능하다. 겨울 캠핑 느낌으로 낭만적인 식사 시간이 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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