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을↗ 잡으러 산으로 갈까↘요🎶 단풍 명산 추천!
사람만 가을을 타는 건 아니다. 나무들도 가을을 탄다. 붉게, 혹은 노랗게 흐드러지는 단풍은 우리 마음까지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는 자연의 선물이 아닐까.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등산이다. 숲내음 맡으며 거닐기 좋은 단풍 명산을 모아왔다. 올가을은 어디로 떠날지 계획해보자. 단풍은 우리를 마냥 기다려주지 않는다!
📍 설악산 📍 대둔산 📍 주왕산 📍 도봉산 📍 북한산 글 띠오
설악산
설악산 국립공원은 등산 초보부터 고인물까지 누구나 재밌게 단풍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0분만 걸어도 되는 권금성 코스부터 15시간 코스인 공룡능선 코스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둑흔둑흔.
편하게 걸으며 단풍 구경은 역시 주전골 코스!
설악산의 대표적인 단풍코스인 주전골 코스. 산을 타는 재미보다 사브작사브작 산을 걸어 다니며 단풍을 한 껏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수정처럼 맑은 계곡과 기이한 암석이 어우러진, 우리나라 단풍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약수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면 된다.
주전굴 코스 끝자락에 위치한 금강굴은 지나치면 안 될 핫한 포토존이다. 뻥 뚫린 설악산의 전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자.
10분만 걸어도 돼! 권금성 코스
나는 1시간도 걷고 싶지 않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권금성 코스를 추천한다. 이곳에 오는 순간 다른 행성에 온 것만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1년 365일 누구나 쉽게 권금성에 올라 설악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케이블카에 내려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권금성에 도착한다. ⏰ 케이블카 운행시간 : 1일 전 공지 💸 요금 : 대인 기준 왕복 11,000원 ✔ 당일 현장구매만 가능
🌄 거리 : (케이블카 포함) 왕복 3km ⏰ 소요 시간 : 왕복 1시간
등산 고인물들에게 추천하는 공룡능선 코스
무려 15시간 정도가 걸리는 공룡능선 코스는 등산 고인물들에게 추천하는 코스다. 공룡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은 이 능선은 국립공원 대표 경관 100경 중 가장 빼어난 ‘국립공원 제 1경’으로 뽑힌 최고의 능선길이다. 함부로 도전하기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열심히 체력을 길러 나중에 꼭 도전해보자!
🌄 거리 : 19km ⏰ 소요 시간 : 15시간
대둔산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이자, 국내 단풍 명소인 대둔산. 살인적인 경사로도 유명해 대둔근이 웅장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둔산…?) 무엇보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대둔산을 찾을 정도로 유명한 포토존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삼선계단이다. 올라갈 때만 이용이 가능하니 꼭 올라갈 때 인생샷을 남겨야 한다. 기회는 한 번뿐! 그리고 웬만하면 뒤를 돌아보지 말자….
산행 구간이 5km 정도로 다른 산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급경사 구간이 잦고 바윗길이라 결코 쉽지만은 않다. 급경사 구간인 1.6km가 부담스럽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올라가면 된다. 그래도 정상까지 가려면 삼선계단과 금강구름다리를 거치며 3~40분은 올라가야 하니 참고하자….
금강구름다리는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볼 만한 장소 50곳에 선정된 곳이다. 단풍이 절정일 때 이곳을 그냥 지나친다면 내년까지 다시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이 있으니 올가을 꼭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케이블카만 타고 올라가도 삼선계단과 구름다리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으니 체력에 자신이 없더라도 가즈아! ⏰ 소요시간 : 케이블카 이용 시 왕복 2시간 💸 케이블카 : 대인 기준 11,500원 09-18시 운행
주왕산
우왕...주왕산이당…! 경북 청송에 잇는 주왕산은 경북민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단풍 맛집이다.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암산 중 하나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등산 코스도 완만해 단풍을 보다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단풍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이곳에도 빼놓을 수 없는 포토스팟이 있다. 바로 용추협곡. 사람이 항상 많아 사람이 없는 아침 일찍 이곳에서 사진을 남긴다면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것이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주왕산 코스는 가장 쉬운 주왕 계곡 코스다. 위 사진에 나와 있는 코스는 4시간 30분짜리 코스이니 루트만 참고하자. 상의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용추폭포 가기 전에 나오는 용추협곡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방법을 추천한다.
주왕산 등산 코스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대전사를 지나가야 하는데, 문화재구역이라 입장료가 있다. 💸 입장료 : 대인기준 3,500원 ✔ 시간이 남는다면 인근에 출사지로 유명한 주산지에 들러보자
도봉산 망월사
바위로 된 봉우리가 수려하고 빼어난 도봉산 한 자락에 위치한 망월사는 등산 초보도 단풍 구경하러 가기 딱 좋은 곳이다. 등산로입구에서부터 한 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망월사까지 걸어가는 길에서도 도봉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망월사에 오름과 동시에 도봉산의 넓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아찔한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사찰과 단풍의 조화를 넋 놓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 높은 곳에 절을 지은 선조들에게 경이로움이 느껴질 정도다.
🌄 거리 : 왕복 5km ⏰ 소요 시간 : 왕복 2시간
북한산 숨은벽
서울에서 사시사철 찾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북한산에도 단풍은 찾아온다. 수많은 등산 코스 중 가장 단풍을 잘 느낄 수 있는 건 바로 숨은벽 코스!
숨은벽이라니.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설레는 곳이다. 숨은벽에 도달하기 위해선 밤골공원지킴터에서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 백운봉과 인수방 사이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 데다 오직 밤골로 올라가야만 볼 수 있는 곳이라 숨은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숨은벽 능선이 가까워질수록 네 발로 갈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장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숨은벽 능선 밑에는 유명한 해골 바위가 있다. 힘들다고 앞만 보고 걷다가는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 거리 : 6km ⏰ 소요시간 : 4시간
📢 등산하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등산 매너!
☝ 음악 크게 틀거나 큰소리 내지 않기 ✌ 등산 스틱 사용하지 않을 땐 항상 접어두기 🤟 좁은 길에서는 올라가는 사람 먼저 🖖 자연 훼손 금지 🖐 쓰레기는 최소화! 그리고 챙겨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