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때 지나친 경주, 안동 명소!
‘1일 1범’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정도로 ‘범 내려온다’ 열풍을 일으켰던 Feel the Rythm of Korea 시즌 2가 9월 3일 너튜브에 공개됐다.
‘경주-안동’ 편에서는 ‘강강술래’를 재해석한 힙합 음악과 어우러진 경주와 안동의 모습을 소개한다. Feel the Rythm of Korea를 감상하며 수학여행 때 그냥 지나쳤던 곳이 어딘지 살펴보자! 📍 월영교 📍 대릉원 📍 황룡원 📍 동궁과 월지 📍 병산서원 글 띠오
월영교
2003년도에 만들어진 월영교는 길이 38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안동의 랜드마크가 된 월영교에는 한 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니 궁금하다면 찾아가기 전에 꼭 검색해보자.
깊은 역사가 있을 듯한 월영교의 이름은 주민들이 출품한 응모작을 통해 선정되었다. 안동댐 유역이 예로부터 달골이라 불리는 것과 밤이 되면 달빛이 호수 위를 비추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린듯하다는 것에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4월부터 10월 말까지는 주말마다 분수를 가동하니 조명이 분수에 흩뿌려지는 야경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서둘러 주말에 찾아가면 되겠다.
다리중간에는 월영장이라는 정자 한 채가 놓여 있다. 정자를 액자삼아 호수를 배경으로 운치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꼭 한 번씩 들르는 곳이다.
반대편 개목나루에서는 조선 시대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타고 호수를 둘러볼 수 있다. 초승달 모양의 전동레저보트인 문보트도 타볼 수 있는데, 선체가 LED조명으로 되어 연인들이 함께 타기 좋다. 조이스틱 조작으로 간단하게 움직일 수 있고 블루투스 연동 기능도 있어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 황포돛배 대인기준 8,000원 문보트 30분 28,000원 ✔ 강철부대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이진봉님이 직접 운영하는 ‘월영당’ 카페가 근처에 있다. 관심이 있다면 찾아가 싸인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병산서원
‘보이는 모든 풍광을 병산서원은 다 끌어안고 있으니 그것이 우리가 이곳을 찾는 까닭의 하나이다.’
풍천면 병산리에 자리한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과 그 아들 류진을 배향(*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사당, 서원 등에 모시는 일)한 서원이다. 흥선대원군이 대대적으로 서원을 정리할 때, 남겨진 47곳 가운데 하나다. 병산서원은 배롱나무가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니 개화시기를 맞춰가면 꽃이 만개한 이곳을 볼 수 있다. ✔ 배롱나무 개화시기 : 7~9월
세속된 몸을 극복하고 예를 다시 갖추라는 뜻인 ‘복례문’을 지나치면 사람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남기는 입교당을 마주하게 된다.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이름을 지닌 입교당은 서원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강당 역할을 한다.
병산서원 강건너편 산위에서 내려다보고 싶다면, 병산서원 전망대로 향하자. 올라가는 길이 살짝 가파르고 돌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 지도에 검색되지는 않아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673-2’ 이곳을 찾아가야 한다. ⏰ 이용시간 :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 입장료 : 무료
대릉원
신라 시대 고분 유적의 중심인 대릉원은 이 당시 유적이 모여 있는 고분 유적지다. 13대 미추왕릉과 거대한 쌍분의 황남대총,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 고분이 있다.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끄는 연못을 여름에 찾아가면, 수련과 연꽃이 가득 피어 싱그러움을 안겨준다.
왕릉 사이 나무가 있는 곳이 포토존인데, 이곳을 빠르게 가고 싶다면 후문보다는 정문을 통해 가는 방법이 좋다. 천마총 방향 표지판 반대쪽에 위치한 이 포토존은 항상 줄을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특히 해질녘쯤 엄청난 줄이 생기는데, 기본 한두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아침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줄이 너무 길어 이곳은 포기해야 한다면, 부부가 함께 묻힌 황남대총 앞으로 가서 아쉬움을 달래보자. 정문 쪽은 첨성대가 가깝고 후문 쪽은 황리단길이 가까우니 다음에 가야 할 곳을 계획해 동선을 짜는 게 좋다. ⏰ 이용시간 : 매일 09:30~22:00 연중무휴 💸 입장료 : 대인 기준 3,000원
황룡원
황룡원은 전통문화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명상과 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연수원이다. 테라스 바깥으로 황룡사 9층 목탑을 모티브로 한 중도타워가 보이는 숙소도 운영하고 있어 일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실제 황룡사 목탑 복원 사업으로 세워진 것은 아니며, 세워진 장소도 황룡사지와는 전혀 다른 보문 관광단지다. 그렇지만, 몽골의 침입 때 불타 아쉽게 터만 남아있는 황룡사지에 목탑이 지금까지 남아있었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하는 우리의 상상력을 표현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중도타워와 연수동을 잇는 길이 멋스럽고 내부도 한국적으로 조성해놓아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을 곳이 많다. 석불관이라는 곳에서는 석굴암을 실제 크기로 재현해 두었으니 석굴암까지 갈 힘이 없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아쉬움을 달래면 된다. ✔ 중도타워를 바라보는 한옥st의 객실이 좋다면 행복재, 평안재로 예약하면 된다. ✔ 황룡원 객실 예약은 ‘스테이원’ 사이트에서만 할 수 있다.
객실이 꽉차서 중도타워 뷰를 놓치겠다 아쉬워하지 말자. 바로 옆에 옆에 위치한 the k hotel 경주에서도 중도타워 뷰를 맛볼 수 있다.
황룡원 배롱나무 포토존
흐드러지는 배롱나무 사이로 중도타워가 빼꼼히 보이는 시크릿 포토존도 지나쳐선 안된다. ‘보불로 삼거리’ 정류장에서 내리면 배롱나무가 펼쳐진 곳이 보이니 뚜벅이 여행자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풍경이 알아서 다 해주는 곳이니 놓치지 말자.
동궁과 월지
우리에게 더 익숙한 ‘안압지’라는 명칭은 <동국여지승람>, <동경잡기>에서 이곳이 안압지로 불리었다는 기록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1980년 발굴된 토기파편에 쓰인 글자를 통해 이곳을 월지(月池)로 불렀다는 사실이 세상에 드러났고 주변 궁궐은 임해전, 월지궁, 혹은 동궁이라 불렸다는 또한 알게 되었다. 결국 2011년 7월에 ‘동궁과 월지’라는 제 이름을 찾았다.
어느 곳에서도 못의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없어,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와 같은 느낌이 들게 건축되었다. 연희장소로 쓰인 ‘임해전(臨海殿)’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각이라는 뜻으로 이곳의 조경이 바다를 표현하고자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낮이든 밤이든, 날이 흐리든 화창하든 운치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곳은 신라시대의 조경미를 가득 담아낸 곳이다. ⏰ 이용시간 : 매일 09:30~22:00 연중무휴 💸 입장료 : 대인기준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