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으면 빵🍞 칼로리! 줄 서서 먹는 제주 빵집
쌀이 귀해 예로부터 제사상에 떡 대신 빵을 올렸던 제주도 사람들. 그래서일까. 맛있다는 빵집만 돌아도 2박 3일이 모자랄 정도로 제주에는 빵 맛집이 정말 많다. 인스타 감성 가득한 트렌디한 빵집부터, 관광객은 잘 모르는 숨은 빵 맛집까지. 너무 많아 정말 고르기 오히려 힘들었던 제주 빵집 투어. 그중에서도 멀리서 찾아갈 만한 의미있는 8곳을 골라보았다. 빵순이, 빵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제주도 빵집 투어 명소 함께 확인해보자. 글 사진 살구
제주에서만 파는 희귀템, 마음샌드
제주공항점 파리바게트에서만 판매하는 한정메뉴, 마음샌드. 이즈니 버터와 솔티카라멜, 우도 땅콩이 들어간 수제 버터쿠키로 갓 구워져서 따뜻한 상태로 먹으면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아무래도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희소성에 매력적인 상품.
매장에서 어느 때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해진 시간에 가서 줄을 서야만 살 수 있어 비행기 시간이 맞지 않으면 구매하기 힘들기로 유명했으나, 최근은 파리바게트 홈페이지에 앱을 통해 삼일전 하루 200개 한정 수량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다.
제주공항점 파리바게트는 비행기 탑승고객만 가능한 공항탑승점 외에도 공항 3층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점이 있으니, 꼭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공항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쯤 예약 시도해보자. 단, 예약하고 가지 않으면 구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 제주마음샌드 5입: 7,000원, 제주마음샌드 10입: 14,000원
생크림 푸욱 찍어 먹는 식빵, 버터모닝
버터모닝의 대표메뉴는 '버터모닝'과 '치즈 타르트'. 종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야 맛볼 수 있는 귀한 빵이다. 정식 오픈 시간은 10시 30분이지만, 최근 성수기에는 새벽 다섯시부터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었다. 식빵 하나 먹겠다고 줄까지 서야하냐며 투덜대던 사람들도 일단 맛보고 나면 그럴만한 보람이 있었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는 곳. 함께 주는 생크림을 찍어먹으면 더욱 맛있다.
빵 픽업 시간은 10:30 / 11:00 / 13:00 세 타임인데 오후 1시에는 1박스(3개입)만 구입 가능하다. 오전 타임에는 버터모닝 2박스와 치즈타르트 1박스까지 구매 가능하니 둘다 먹어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식빵은 픽업 직후 따뜻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지만, 치즈 타르트는 냉동보관하면 치즈가 꾸덕해져 더욱 맛있다는 점 참고하자. 💸 버터모닝: 5,000원, 치즈타르트: 2,500원
귀여운 캐릭터 쌀 다쿠아즈, 모찌롱
귀여운 눈코입이 그려진 쌀다쿠아즈를 판매하는 곳. 아몬드 가루와 쌀가루로 만든 다쿠아즈는 얼핏 마카롱처럼 생겼으나 마카롱보다 포슬포슬한 식감이 중독성 있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매장으로, 제주공항과 가까운 위치이니 기념품으로 사기에도 괜찮다.
다쿠아즈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매일 조금씩 달라지니 방문 전 모찌롱 인스타그램을 참고할 것. 매장에서는 귀여운 캐릭터 굿즈도 판매하니 귀여운 아이템을 좋아한다면 모찌롱으로 향해보자. 💸 쌀다쿠아즈: 3,500원
중독성 가득한 소금빵 맛집, 빵귿
요즘 최고 유행인 시오빵(소금빵) 맛집이다. 버터의 풍미가 가득한 디너롤에 소금이 토핑되어 얼핏 보기엔 심플한 빵이지만 중독성이 정말 강하다. 커피나 우유와 함께라면 몇 개든 먹을 수 있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이 많아졌으나 주택가에 위치해 주차가 쉽지 않으니 방문 시 참고하자. 매장은 아주 작아 한 팀씩만 입장할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 시오빵: 1,900원
달고 진한 마늘바게트를 찾는다면 오드랑 베이커리
달달하고 진한 마농바게트(마늘빵) 맛집으로 유명한 곳. 함덕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해 손님이 끊이지 않는 빵집으로 모두들 마농바게트 하나씩은 꼭 사 간다. 마농바게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쉴 새 없이 구워지니 빵순이라면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서 가야만 한다. 💸 마농바게트: 6,500원
말이 필요없는 핫플, 노티드
말이 필요 없는 제주 최고의 핫플. 9월까지 이니스프리와 컬래버레이션으로 피크닉 세트를 예약할 수 있는데, 귀여운 피크닉 세트에 도넛 4개, 커피 두 잔이 포함되어 있다. 노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우유 크림 도넛이며 제주 한정 메뉴 녹차 도넛 또한 인기다.
캔에 담아서 판매하는 콜드브루 커피도 도넛과 조합이 좋다. 빵 맛집일 뿐만 아니라 곳곳에 귀여운 풍선과 곰 인형 등 포토존도 많아서 SNS 인증용 사진을 실컷 찍을 수 있다. 💸우유생크림도넛: 3,500원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는 아줄레주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들려야하는 곳. 포르투갈의 독특한 타일 양식을 말하는 ‘아줄레주'라는 카페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카페 인테리어 또한 이국적이다.
겹겹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에그타르트는 단연 제주 최고의 맛. 에그타르트 굽는 시간에 방문했다면, 이 곳이 빵 맛집인지 모르고 방문한 사람도 안 사먹을 수 없을만큼 빵 굽는 향기가 카페 전체에 퍼진다. 💸에그타르트: 2,500원
어릴 적 추억의 시장 빵, 라온베이커리
옛날 빵이 그립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 공항과도 가깝고 마트 안에 위치해 각종 기념품을 구매하기에도 좋다. 현무암을 닮은 현무암 쌀 빵과 맘모스 빵이 가장 유명하다. 대부분의 라인업이 내용물 가득 들어 있는 푸짐한 빵들이다. 어릴 적 먹던 추억의 빵이 그립거나, 부모님과 함께 제주에 방문했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제주현무암 쌀 빵: 5,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