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 빵돌이 모여라! 경의선 숲길 따라 빵집 투어 1탄

세시간전 | 2022-08-01 08:00읽힘 9232

버려진 철길을 따라 만들어진 경의선 숲길. 울창한 나무들은 줄지어 그늘을 만들어주고, 중간중간 위치한 문화공간으로 볼거리도 챙겼다. 무엇보다 숲길을 따라 맛집과 카페들이 여럿 문을 열었는데, 세시간전 대표 빵쟁이로서 추천 빵집을 소개한다. 글 마린

@yoon_212

@yoon_212

경의선 숲길이 어딘데?!

©경의선 숲길 공식 홈페이지

©경의선 숲길 공식 홈페이지

경의선 숲길은 마포구에서 용산구까지 이어진 총 6.3 km의 이어진 도심 속 공원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연트럴파크’도 경의선 숲길의 일부분이다. 총 네 구간으로 나뉘는데, 연남동 구간, 와우교 구간, 신수∙대흥∙염리동 구간, 새창고개∙원효로 구간으로 구분한다. 그중 오늘 소개할 빵집들은 연남동 구간, 와우교 구간에 위치했다. 연트럴파크라고 부르는 곳이 경의선 숲길의 연남동 구간이다. 가좌역과 홍대입구역까지 일렬로 심어진 가로수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으로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와우교 구간은 홍대입구역에서 신촌역까지의 구간인데, 간이역과 책거리가 있는 곳이다. 책거리에는 책을 대여 및 구매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비주얼 깡패, 맛도 깡패 ‘호라이즌 식스틴’

호라이즌 식스틴
@horizon16_

@horizon16_

연트럴파크 끝자락에 위치한 ‘호라이즌 식스틴’. 평균 16일만 오픈하는 테이크아웃 매장이다. 일 외에 다른 삶도 다채롭게 채울 줄 아는 사람이 더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사장님. 워라밸이라는 단어와 찰떡인 사장님이시다. 오픈 일정은 월 초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하니 방문 전 오픈일 확인은 필수!

@horizon16_

@horizon16_

마카롱 꼬끄와 필링의 맛 조합은 물론 색 조합까지 예쁘다. 맛과 비주얼을 모두 잡은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horizon16_

@horizon16_

@ baker__truth

@ baker__truth

파운드케이크, 마카롱, 휘낭시에 등을 판매 중이며 곧 2호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9월에 오픈하는 2호점은 휘낭시에 마들렌 전문 매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그날의 메뉴는 오픈하는 날 오후 12시경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된다. 소량 판매하는 푸딩이나 케이크는 매진이 빠른 편이니 참고하자.

🥰마들렌 러버라면 ‘에뚜왈’

에뚜왈 연남
@kot_jeong

@kot_jeong

가로수길에서 만날 수 있던 에뚜왈을 이제는 연남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가게 근처만 가도 진동하는 버터 향때문에 그냥 지나치기란 어렵다. 다들 버터 향에 이끌려 매장에 들어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연남 에뚜왈은 테이크아웃 매장으로 취식은 불가능하다.

@innerful_life

@innerful_life

들어가자마자 쌓여있는 마들렌을 보면 괜히 마음이 푸근해진다. 마들렌 글라세 레몬과 마들렌 쇼콜라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기본에 충실해서 많이 달지 않고 부드워서 마들렌을 처음 구매하는 입문자들에게도 적당하다. 마들렌 러버들은 패션후르츠 코코넛, 호우지차, 홍차 등 색다른 맛을 만날 수 있으니 더 여러번 찾게 되는 곳.

@kot_jeong

@kot_jeong

마들렌 외에도 플로랑탕, 사블레, 휘낭시에 등 종류가 다양하다. 산책하려고 나왔다가 양 손 두둑히 들어가는 황당항 경험을 하게 만드는 곳이다.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이고, 변동사항은 인스타그램에 공지해주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것을 추천.

🗓달마다 다른 메뉴를 선보이는 ‘ 미라보양과자점’

미라보양과자점
@minisaru23

@minisaru23

디저트 라인업이 매 달 바뀌는 곳이 있다면? 빵순이로서 생각만 해도 신난다. 미라보양과자점에서는 계절과 어울리는 재료를 이용해 매달 다른 디저트를 선보인다. 월 초에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라인업은 빵순이를 설레게 하기에 제격이다.

@do2rd

@do2rd

살짝 공기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에는 상큼한 디저트들이 준비되었다. 산딸기 피스타치오 베린과 생과일 롤 케이트와 마카롱, 음료는 말차라떼 위에 초코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말차프로트이다. 평소에 쉽게 보지 못했던 디저트 메뉴들이 많아 디저트러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fave.vibe

@fave.vibe

7월의 메뉴에는 제철을 맞이한 복숭아를 이용한 베린느와 모나카, 카사타가 있었다. 디저트와 어울리는 플레이팅도 미라보양과자점을 찾게 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8월의 메뉴가 궁금하다면 산책 후에 미라보를 들러보자.

🌟별이 빛나는 밤식빵?! ‘베어스덴베이커리’

베어스덴베이커리
@ beka_becca

@ beka_becca

매장에 들어가면 깔끔한 진열대에 가득찬 빵이 한 눈에 보인다. 어떤 빵을 담을지 고민하다가 눈에 들어온 빵 이름표. 오늘밤 보름달, 어휴 내가 참치, 명랑한 카레감자군 등 센스있는 네이밍에 빠져 빵을 고르다 보면 어느새 쟁반위에 빵이 한가득 쌓여있다.

@ beka_becca

@ beka_becca

마치 반 고흐의 작품이 연상되는 이 화려한 비주얼의 빵이 베어스덴 베이커리의 주인공이다. 치즈빅뱅과 별이 빛나는 밤식빵은 오징어먹물, 녹차가루, 단호박 가루 등을 넣고 만든 반죽으로 색소 걱정도 필요없다.

@sofine_sh

@sofine_sh

아늑한 분위기의 매장에는 빵을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창밖을 보면서 잠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영업시간은 11시부터 10시,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빵집을 소개하면서 빵이 먹고 싶어 힘들었다. 퇴근 후 빵 쇼핑을 가야겠다는 강한 열망이 생긴 에디터. 경의선 숲길을 따라 빵 쇼핑을 함께 해볼 빵순이들을 위해 2편도 준비했으니 기대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