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핫해! 제주 감성카페 3곳

세시간전 | 2021-08-03 16:00읽힘 8950

카페 투어를 떠나도 될 정도로 예쁘고 감성 넘치는 카페가 가득한 제주도. 어떤 카페를 가야 할지 고민이 돼 머리가 아플 정도라지? 그 고민을 조금 덜어 주기 위해 직접 다녀온 후 추천하는 카페 3곳을 소개해본다.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다 잡은 제주도 북부&동부 카페는 어디? 글 스텔라

따뜻하고 편안하다. 카페 스을

스을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스을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스을

"따뜻하고, 편안하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카페, '스을'. 스을은 월정리 해변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 제주시 구좌읍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다.

1층엔 슬슬슬로우, 2층엔 스을이 있는 건물

1층엔 슬슬슬로우, 2층엔 스을이 있는 건물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감성적인 건물. 1층에는 남편이 운영하는 제주의 향토음식 돔베라면 맛집으로 유명한 슬슬슬로우가 있고,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 스을은 2층에 자리한다. 이 건물은 카페 스을 사장님 부부가 직접 도면을 그려 만들어 낸 작품이다.

작지만 넓은 공간

작지만 넓은 공간

카페 한쪽에는 여행 엽서들이 진열되어 있다.

카페 한쪽에는 여행 엽서들이 진열되어 있다.

어느 하나도 놓치기 싫은 감성적인 공간

어느 하나도 놓치기 싫은 감성적인 공간

카페 규모는 아담한 편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는 어렵고, 총 4~5팀 정도 머물 수 있는 공간. 하지만 통유리창과 높은 천장 덕분에 답답하기는커녕 오히려 작은 공간이 넓게 느껴지기도 한다.

푹신한 소파 자리

푹신한 소파 자리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여유를 부려보자.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여유를 부려보자.

좌석은 소파 자리와 좌식으로 구분된다. 어떤 자리에 앉아도 바다를 등지고 크게 뚫려 있는 창문 너머 따뜻한 햇볕이 가득 들어와 한껏 여유를 부려보기 좋다.

스을이 풀어낸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껴보자.

스을이 풀어낸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껴보자.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

느긋한 오후 혼자만의 휴식을 취하기 좋은 내 방 같은 자리, 친구 집 거실에 모여 오손도손 모여 시간을 보내던 때가 떠오르는 자리까지. 카페 스을은 따뜻함과 편안함을 아늑함과 친근함으로 표현했다.

스을의 메뉴판

스을의 메뉴판

커피 및 디저트가 만들어지는 공간

커피 및 디저트가 만들어지는 공간

운영 시간은 13:00~18:00. 휴무는 비정기적이라 방문 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필자는 방문 당시 사장님이 개인 사정으로 이미 주문이 마감된 상태였다. 사장님의 배려 덕분에 시원한 물 한잔과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많이 아쉬웠다.

오션뷰 베이커리 카페, 오른

오른
카페 오른 외관

카페 오른 외관

제주의 그림 같은 오션 뷰도,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신상 카페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서귀포시 성산읍 어느 아름다운 해안 도로변에 자리한 카페 오른으로 가보자.

하늘이 그대로 비치는 연못

하늘이 그대로 비치는 연못

벽을 따라 만들어진 수로

벽을 따라 만들어진 수로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매력적인 카페 오른은 그 외관부터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다. 계단을 표현한 벽과 벽을 따라 물이 흘러나오는 수로, 하늘이 그대로 비치는 작은 연못 등은 박물관에 온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류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류

밀크티 크러핀을 주문했다

밀크티 크러핀을 주문했다

오른은 베이커리 카페로, 케이크, 크로플 등 다양한 베이커리류를 판매한다. 그중 필자의 눈을 사로잡은 건 크로와상과 머핀이 합쳐진 크러핀. 초코, 민트 등 빵 위에 올라간 크림의 종류에 따라 크러핀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1층 테이블

1층 테이블

바다를 향해 있는 자리

바다를 향해 있는 자리

카페의 규모답게, 테이블이 많은 편이다. 카운터 앞의 자리는 모두 바다 쪽을 향하고 있어 오션뷰를 감상하기 좋다. 카운터 기준 뒤쪽의 자리는 반대 방향으로 향해 있는데, 건물 뒤쪽에는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오션뷰 못지않게 아름답다.

통유리창 앞 계단형 자리

통유리창 앞 계단형 자리

통유리창 앞 계단형 자리

통유리창 앞 계단형 자리

입구 기준 오른쪽에는 구조가 조금 특이한 좌석이 마련됐다. 계단형 자리로 꾸며졌는데, 이 좌석 또한 모두 바다를 향해 있어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또 다른 분위기의 2층

또 다른 분위기의 2층

여기서 다가 아니다. 아직 더 많은 공간이 기다린다는 사실. 한 계단 올라가면 1층에 비해 아늑함이 느껴지는 2층이 펼쳐진다. 해가 아주 깊게 들어오고, 1층과는 또 다른 바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탁 트인 오션 뷰 루프탑

탁 트인 오션 뷰 루프탑

마지막 공간은 탁 트인 뷰가 매력적인 루프탑. 푹신한 빈백이 놓여 있는데, 이 빈백에 앉아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다.

분위기와 맛을 모두 갖춘 카페 점점

점점
카페 점점

카페 점점

카페 점점은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조금씩 덜어지는 것, 조금씩 더해지는 것'. 카페 점점은 조금씩 덜어내며 만들어진 미완성의 아름다움의 위로 다시 조금씩 더해지는 시간이 완성해가는 공간이다.

카페 점점 외관

카페 점점 외관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니?'라는 의심이 드는 제주시 조천읍 어느 시골 동네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 분위기와 다르게 모던한 외관을 하고 있다.

여유를 느끼기 좋은 마당

여유를 느끼기 좋은 마당

점점은 꽤 넓은 마당을 갖췄다. 큰 자갈이 깔린 마당에는 테이블도 몇 개 놓여 있으니 날이 그리 덥지 않은 날엔 밖에 앉아 한적한 동네의 여유로움을 느껴봐도 좋겠다.

통유리창 앞 자리

통유리창 앞 자리

탁 트여 답답하지 않다.

탁 트여 답답하지 않다.

중문을 열면 나오는 공간

중문을 열면 나오는 공간

카페 점점은 중문을 두고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통유리창 앞에 위치한 자리는 실내이지만 야외에 앉아 있는 듯 탁 트인 느낌이 든다. 중문을 지나면 나오는 공간은 요즘 트렌드인 멋스러운 인더스트리얼 분위기.

카페 점점의 메뉴판

카페 점점의 메뉴판

커피가 만들어지는 공간

커피가 만들어지는 공간

메뉴는 단출한 듯 다양하다.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인 점점 라떼 3종류. 그 외 메뉴로는 밀크티, 호지차 라떼, 감귤 주스 등이 있다.

홍콩 토스트 믐

홍콩 토스트 믐

디저트로는 점점 만의 시그니처 디저트 믐, 아이스크림 모니카,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판매 중. 바삭한 프랑스식 풀빵 믐은 플레인, 카야잼과 고매 버터, 미니 홍콩 토스트 이렇게 3종류로 나뉜다.

홍콩 토스트 믐과 말차 아이스크림 모니카

홍콩 토스트 믐과 말차 아이스크림 모니카

필자는 미니 홍콩 토스트 믐, 말차 아이스크림 모니카를 주문했는데 한 입 베어 물자마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수제 위스키 시럽과 바삭한 빵의 식감, 부드러운 버터가 어우러진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홍콩 토스트. 가볍게 부서지는 모니카와 그 속에 적당히 달달한 말차 아이스크림까지.

알고 보면 디저트 맛집인 카페 점점

알고 보면 디저트 맛집인 카페 점점

분위기만 좋은 줄 알았더니 디저트도 이렇게나 맛있다니. 카페 점점을 방문하게 된다면 디저트는 반드시 주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