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추천! 제주도 남부&서부 카페 4곳
제주도 이곳저곳을 다녀보니, ‘제주도는 카페의 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예쁘고 좋은 카페가 많다는 사실. 지금 당장 달려가야 하는 신상 카페부터 포토 스폿으로 핫하게 떠오른 카페까지. 제주도 남부와 서부의 카페 4곳을 만나보자. 글 스텔라
제주스럽고도 이국적인 카페, 너븐

제주스러운 돌담으로 둘러싸인 카페 너븐 앞
제주도 여행의 필수 코스, 아름다운 정방 폭포 근처에 있는 카페 너븐을 소개한다. 제주스러운 돌담에 둘러싸인 하얀 집, 너븐은 옛 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다. 그래서 그런지 돌담에 작은 집이 그려진 팻말이 걸려 있다.

너븐의 입구이자 대표적인 포토 스폿

이국적인 카페 너븐의 풍경
입구에서는 '여기가 한국이 맞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의 큰 야자수가 우릴 맞이한다. 야자수 사이로 카페 입구까지 안내하는 돌들이 깔려 있는데, 여기가 바로 너븐의 대표적인 포토 스폿이니 놓치지 말 것.

너븐에서 판매 중인 베이커리류
내부로 들어서면 향긋한 빵 냄새가 우리의 후각을 자극한다. 그렇다, 너븐은 베이커리 카페라는 사실. 제주 갯바위, 제주 사계 해변, 구좌 당근 등 메뉴 이름이 참 제주스러워 인상적이다.

제주 갯바위와 제주 구좌 당근을 주문했다.
이름만 특별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길. 필자는 제주 갯바위 (크로와상), 구좌 당근 (당근 케이크)을 맛보았는데, 이름만큼이나 맛있더라.

통유리창 덕분에 답답하지 않은 내부 공간
여기저기 통 창문이 설치돼 어떤 자리에 앉아도 탁 트인 뷰를 마주하게 된다. 저 멀리 제주 바다 수평선이 눈에 담겨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도 든다.

싱그러움 물씬 느껴지는 야외 공간

카페 이름 '너븐'처럼 넓은 공간
내부도 좋지만 야외 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카페 이름인 '너븐'은 제주도 말로 ‘넓은'을 뜻하는데, 그 이름처럼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다양한 종류의 테이블이 마련됐다.
하얀색 깔끔한 테이블, 감성 카페에서 빠질 수 없는 우드 테이블 편안한 평상 자리, 파라솔 테이블 그리고 눈에 보이면 한 번쯤 꼭 누워보고 싶은 해먹까지. 다양한 종류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해먹 위 인생 사진! 로빙화

로빙화 입구
최근 인스타그램을 핫하게 달군 바로 그 카페, 로빙화. 제주에서 가장 따스한 지역이라는 서귀포시 남원읍에 자리한 로빙화는 그 날씨만큼이나 따스한 사람들이 맞아주는 곳이다. 직원이 꽤 여럿이었는데, 모든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초록빛 나무와 푸른 바다가 보이는 1층 좌석

빈백이 놓여 있는 2층
로빙화는 2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바다가 바라보이는 창문 앞 자리가 인기인 곳.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보헤미안 감성 물씬 느껴지는 좌석과 편안한 시간을 위해 놓여 있는 빈백이 눈에 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
2층에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 공간은 날카롭고 위험한 도구들이 있다 보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15세 이하는 이용할 수 없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어린이 미술용품은 카운터에 따로 문의하면 된다. 드로잉 종이는 한 장에 500원에 판매된다. 수익금은 유기견, 유기묘 보호에 사용된다고 하니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해볼 수도 있겠다.

비프 수제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세트로 주문 시, 감자튀김과 음료가 포함된다.
로빙화는 수제 버거 맛집으로 유명하니 반드시 맛보길 바란다. 비프 버거, 쉬림프 버거 이렇게 두 종류를 판매한다. 단품 또는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버거를 먹다 보면 갓 튀긴 감자튀김 생각이 절로 날테니 세트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제 티라미수와 환상의 조합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식사를 하고 방문했다면 커피와 디저트를 즐겨보자.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수제 티라미수와 아메리카노의 조합은 환상적이다. 티라미수를 굉장히 좋아하는 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니 말 다 했다.

새콤 상큼한 맛의 스칼렛
커피가 끌리지 않는다면 로즈힙, 레몬, 히비스커스가 들어가 상큼함이 매력적인 로빙화의 시그니처 메뉴, 스칼렛도 추천한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첫 번째 해먹

푸른 하늘, 이국적인 야자수를 한 컷에 담기 좋은 두 번째 해먹
지금까지도 충분히 매력적인 카페, 로빙화. 하지만 매력 포인트가 한 가지 더 남았다. 1층 옆문으로 나가 루프탑으로 올라가 보자. 루프탑에는 커다란 그물 해먹이 설치되어 있는데, 해먹에 누우면 눈앞에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
숨겨진 보물 같은 카페, 숨도

카페 숨도 외관
숨도는 정말 숨겨진 보물 같은 카페라고 할 수 있겠다. 숨이 모여 쉼이 되는 정원 '숨,도' (구, 석부작 박물관)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 그래서 석부작 박물관 입장권을 구매해야만 찾아갈 수 있다는 점 알아두자. 입장권 구매 시 카페 음료 20% 할인권도 제공된다. *입장료: 성인 6,000원, 군인 및 청소년 4,000원, 어린이 및 경로 3,000원

카페 숨도에 도착했다
카페는 석부작 박물관 관람 코스 중 꽤 마지막에 자리한다. 매표소 앞에 있는 지도 및 나눠주시는 팸플렛 내 지도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초록빛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은 내부 공간

뒷마당에도 테이블이 마련됐다.
카페 숨도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전 9시부터 오픈인데, 10시 조금 넘어 방문했을 때 내부 자리는 이미 꽉 차 있었다.

제주스러운 메뉴, 제주 감귤잼 스콘

아메리카노와 제주 감귤 스콘을 주문했다.
커피, 논 커피,에이드, 차 종류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제주 말차 스콘, 얼그레이 스콘, 감귤 잼 스콘 등 디저트 종류도 준비 완료. 제주스러운 메뉴를 원한다면 감귤 잼 스콘을 맛보자.

인기가 많은 야외 테라스 코너 자리
숨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폿은 야외 테라스 코너 자리. 이 좌석에 앉으면 아래로는 연꽃이 피어난 작은 연못이, 눈앞으로는 한라산이 바라 보여 환상적인 뷰를 선사한다.

코너 자리에서의 인생 사진은 필수
카페 방문객들은 모두 이 자리에 앉아 사진 하나씩 남기는 듯했다. 엄청난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으니 기다려서라도 꼭 사진을 찍어보길 바란다.

하귤 나무 아래 평상

귀여운 의자에 앉아서도 한 컷

제주의 감성을 담은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카페에서 나가 조금 걸어 나가면 또 다른 포토 스폿을 만나게 된다. 작은 정원 속, 탐스럽게 피어난 하귤이 싱그러움을 뿜어내는 곳. 평상 위에 앉아, 귀여운 나무 의자에 앉아 제주의 감성이 듬뿍 담긴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하귤은 제주의 전통 자몽으로, 제주에서는 여름철 수확하여 먹는 귤이라 하여 하귤이라 부른다.
나만 알고 싶은 신상 카페 퍼시몬

빨간 문의 하얀 집, 카페 퍼시몬

빨간 문 앞에서의 사진은 필수
빨간 문의 하얀 집. 상상하던 동화 속 집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감성적인 카페 퍼시몬을 소개한다. 카페 방문 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이 건물이 카페 퍼시몬의 유명한 포토 스폿인데, 그러한 이유로 '외관 맛집'이라는 재미난 별명도 붙었다.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
카페 퍼시몬은 두 가지 공간으로 나뉜다. 빨간 문의 건물은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는 곳. 좌석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별도의 테이블이 없는 벤치형 좌석이다 보니 커피 테이크 아웃 시 기다리는 정도로만 사용하기 좋아 보였다.

버터크림 라떼, 아메리카노 그리고 말차 테린느를 주문했다.
추천 메뉴는 버터크림 라떼. 버터와 크림이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조화를 이루는 메뉴다. 커피가 싫다면 또 다른 추천 메뉴인 한라봉 스무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에그 타르트, 테린느와 같은 디저트도 판매 중이다. 테린느는 말차, 흑임자, 초코 이렇게 3 종류가 준비됐다.

커피를 즐기기 위해 또 다른 건물로 이동하자.

원형 창문 너머 초록빛이 인상적인 내부 공간

우드, 라탄의 조화로 따뜻함이 느껴진다.
음료 및 디저트 주문이 끝났다면, 제주의 감성을 잘 살린 듯한 나무문의 건물로 들어서 보자. 이 공간의 포인트는 창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직사각형의 통유리창, 원형 창문 등 각기 다른 창문들은 모양만큼이나 각각 다른 풍경을 담아낸다.

한옥의 쪽마루가 떠오르는 자리

또 다른 포토존이기도 하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입구 기준 왼쪽에 있는 마루 자리. 한옥의 쪽마루 느낌을 살린 듯한 이 자리는 카페 퍼시몬의 또 다른 포토 스폿 중 하나다. 한옥의 멋을 살린 미닫이문을 살짝 열면, 햇살과 함께 초록빛 풍경이 펼쳐진다.

나무 그늘 아래 캠핑 의자와 우드 롤테이블

햇살 좋은 날씨를 제대로 만끽하기 좋다.
날씨가 그리 덥지 않다면, 야외 테이블도 추천한다. 우드 롤테이블과 캠핑 의자가 놓여 있는데, 이 좌석에 앉아 있다 보면 캠핑을 떠나온 듯해 여행의 기분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