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년살이 승무원이 알려주는 ‘찐 두바이’의 매력

세시간전 | 2021-07-12 17:00읽힘 4042

일반적으로 두바이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둘로 나뉜다. 럭셔리한 휴양지 혹은 중동의 신비한 분위기가 풍기는 사막. 그렇다면 5년 간 필자가 두바이에 살면서 내린 결론은? 둘 다 맞으니까 두 가지 테마로 보다 심도있게 즐겨야 한다는 것! 개인적으로 두바이는 무언가 엄청난 것을 '보러' 간다기보다는 그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러' 떠나보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CNBC가 선정한 ‘세계인이 가장 가고 싶은 10대 여행지' 중 1위에 오른 두바이. 그럼 곧 떠나게 될 두바이의 기본적인 날씨 정보부터 가장 떠나기 좋은 시기, 그리고 대표적인 여행지를 소개한다. 글 김보황 📌 About 두바이 📌 두바이의 주요 여행지 1.다운타운 📌 두바이의 주요 여행지 2. JBR 📌 두바이의 주요 여행지 3.올드 두바이 📌 필수 액티비티, 사막 사파리

@fredrikohlander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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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두바이

두바이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는 선선한 날씨의 10월~4월 정도다. 우리나라의 한겨울 동안 두바이는 그야말로 쾌적한, 선선한 봄 같은 날씨를 보여 준다. 한여름에는 기온이 40도를 넘어가 건조하면서도 습한 복합적인 날씨를 경험하게 되지만, 실내 쇼핑몰의 빵빵한 에어컨에 더위 걱정은 물러간다. 오히려 쇼핑몰 문화가 두드러진 두바이 실내에서 자켓은 필수다.

@dariociraulo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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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형태의 두바이 중앙에는 두바이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인 두바이 몰과 부르즈 할리파가 위치한 다운타운이 자리한다. 이를 기점으로 우측 끝에는 공항이, 좌측 끝에는 두바이의 부촌 해변가, JBR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가 있다.

두바이 여행은 세 구역만 알면 된다

두바이 여행은 세 구역만 알면 된다

공항 근처에서는 올드 두바이의 모습을 간직한 데이라(Deira) 지역이 또 다른 명소다. 다운타운에서 한쪽 끝으로 향하는 시간은 차량으로 편도 30분도 안 걸리므로 일정도 자유롭게 짤 수 있는 편이다.

두바이의 주요 여행지 1.다운타운

두바이 몰
@Kent Tupas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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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가장 ‘두바이스러운' 다운타운 쪽을 공략해보자. 첫날밤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두바이 몰 분수 쇼! 일등석이 존재하는 두바이 지하철을 타고 두바이몰로 향해도 좋다. 그러나 지하철역과 두바이 몰의 연결 다리가 정~말 긴 편이기에 웬만하면 택시 탑승을 추천한다. 분수 쇼는 13시, 13시 30분 그리고 18시부터 23시까지 30분마다 운영된다.

두바이 분수쇼 숨은 명당

두바이 분수쇼 숨은 명당

Tip. 두바이몰 분수쇼 숨은 명당! 두바이 몰 2층 식당 조스 카페(Joe's Cafe) 테라스 좌석에서 내려다보자. 명당 중의 명당이 따로 없다. 식사를 해야만 테라스에 앉을 수 있는데 우측에 빛나는 부르즈 칼리파를 배경으로 분수쇼를 내려다보면 행복이 절로 샘솟을 것이다.

라 메르 해변
라메르 해변

라메르 해변

다운타운에 가는 날, 낮에는 라 메르 해변으로 향해 보자.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 놓은 가게와 식당이 즐비하다. 그중 필자의 최애 카페는 블랙 캡 카페(Black cab cafe). 야외 좌석에서 바라보는 해변을 가장 사랑한다.

City Walk
@Jeet Dhanoa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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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워크에서는 여기 중동 맞아?싶을 정도로 모던한 풍경이 펼쳐진다. 시티 워크 구역에는 여러 몰이 몰려 있는데, 4D 체험공간, 오락실 등 곳곳에서 기름국의 화려함이 돋보인다. 평범해 보이는 분수대도 어느 순간 노래가 나오며 예술적인 조형물의 형태를 보여주는데 그 화려함도 잊히지 않는다.

두바이의 주요 여행지 2.JBR

몰 오브 디 에미리트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향해보자. 두바이 몰이 너무 커서 쇼핑하기가 오히려 힘들다면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몰로 향해 보자. 딘타이펑, 푸드코트의 한식 메뉴 등 양식에 지친 이들에게 딱이다.

블루워터스 아일랜드
@mostafametwally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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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R로 향한다면 최근에 조성된 블루워터스 아일랜드를 추천한다. 오션뷰와 대관람차 그리고 싱가폴의 가든즈베이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대표적이다.

추천 카페 런던 프로젝트

추천 카페 런던 프로젝트

이슬람 국가인 터라 허가받은 식당, 호텔이 아니면 술을 마실 수 없는 두바이에서, 이곳은 호텔이 아닌 야외의 근사한 뷰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필자의 추천 맛집은 더 런던 프로젝트(The London Project). 진한 커피 맛이 일품이다.

마디낫 주메이라
@nicechasseur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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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서쪽 동네의 하이라이트는 마디낫 수크(Madinat Souk)다. Souk는 아랍어로 ‘전통시장’을 뜻하는데 시장을 구경한 후에는 반드시 물가로 향해야 한다. 마치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풍경 뒤로 버즈 알 아랍을 볼 수 있다.

@Kon Karampelas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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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풍경

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풍경

Tip. 알카사르Al Qasr 호텔 안에 위치한 식당을 온라인 예약하고 확인 이메일을 보여주면 무!료!로 아브라(배)를 타고 식당을 오가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투숙자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식당을 예약하면 누구라도 만족할 만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아브라를 타고 파이 타이(Pai Thai) 테라스에서 석양을 보면, 누구라도 두바이의 낭만에 푹 빠질 것이다.

두바이의 주요 여행지 3.올드 두바이

올드 두바이
@J Shim 언스플래쉬

@J Shim 언스플래쉬

이제 두바이 구시가지의 모습을 볼 시간. 아브라를 타고 금 시장의 정취를 느끼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350원으로 두바이 다운타운과 올드 두바이를 가로지르는 크릭에서 아브라를 탈 수 있다.

알시프 스트리트
@calanthe 언스플래쉬

@calanthe 언스플래쉬

알시프(Al seef) 구역은 우리 나라의 한옥촌과 같은 구역이다. 전통의 모습으로 꾸며진 거리에는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다. 한국인에게는 바스타키아가 전통 건물 유적지로 유명하지만, 알시프 지역은 더 넓은 구역에 다양한 가게가 위치한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양측으로 전통 건물과 두바이 크릭의 근사함을 느낄 수 있다.

두바이의 필수 액티비티, 사막 사파리

@Damir Babacic 두바이

@Damir Babacic 두바이

마지막으로 두바이의 하이라이트, 사막 사파리를 소개한다. 지프를 타고 사막을 달리는 듄베이싱은 생각보다 멀미를 유발하는 과격한 액티비티로 주로 6인이 탑승하는 코스다. 과격한 액티비티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프라이빗 모닝 사막 사파리를 예약하도록 하자. 가장 많이 조인하는 이브닝 사막 사파리에서는 중앙 캠프에 방문해 전통 의상 체험, 밸리쇼와 함께 하는 야외 BBQ 파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zafeerah_h 언스플래쉬

@zafeerah_h 언스플래쉬

두바이 5년 살이가 추천하는 두바이의 핫플. 엑기스만 쏙쏙 뽑아 만든 정보를 참고해 다음 두바이 여행을 보다 완벽하게 준비해보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