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고 고궁 여행! 종로 너 좀 새롭다? 🤔

세시간전 | 2021-07-08 16:00읽힘 1605

시간이 멈춘 듯한 동네, 서울 종로. 서울의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종로에서는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덕수궁까지 ‘4대 고궁’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계절이 다 아름답지만, 요즘같이 푸른 하늘, 화창한 햇볕이 함께 하는 날은 유독 고궁 나들이에 딱 좋은 시기. 그래서 직접 다녀와 봤다. 멀리 가지 않아도 멀리 떠난 듯,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고궁으로 가보자. 제대로 된 시간 여행을 위해서는 한복 체험이 필수! 한복을 입고 창덕궁을 다녀온 후기 지금부터 시작. 글 스텔라 📌 한복 대여는 여기, 한복남! 📌 한복 대여 방법 및 팁 📌 창덕궁 간략 정보 📌 창덕궁 추천 포토 스폿

한복 대여는 여기, 한복남

한복남 경복궁점

'한복을 입혀주는 남자' 한복남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복 대여점으로 경복궁, 창경궁, 북촌한옥마을, 부산타워, 전주한옥마을, 민속촌 등 총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한복남 경복궁점 앞

한복남 경복궁점 앞

필자는 창덕궁 방문을 위해 창덕궁 지점 예약을 진행했는데, 지점 사정으로 경복궁점 대여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었다. 경복궁점에서 창경궁까지 택시로 이동 시 기본요금만 나오는 정도라 그리 멀지 않기 때문. 직원분께서는 경복궁점에 한복 종류가 더 다양하니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친절히 맞아주셨다.

다양한 색깔과 스타일로 준비된 한복

다양한 색깔과 스타일로 준비된 한복

현장에서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 필자는 클룩의 한복남 한복 대여 서비스 상품을 예약했다. 정가보다 저렴하고, 방문 후 직원분께 예약 내역만 보여드리면 되니 편했다.

클룩 한복남 한복 대여 예약 바로가기

클룩 한복남 한복 대여 예약 바로가기

전통 한복과 테마 한복으로 나뉘는데, 전통 한복은 흔히 생각하는 무늬가 없는 수수한 한복이다. 테마 한복은 화려한 무늬가 올라간 한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SNS에서 한복 체험 검색 시 나오는 한복들은 거의 테마 한복이라고 보면 된다.

한복 대여 방법 및 팁

한복 대여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접수: 카운터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름, 연락처, 인원수를 작성한다. 2️⃣ 물품 보관함 이용: 짐을 물품 보관함에 넣어두고 한복을 바로 입을 수 있는 상태를 갖춘다. 3️⃣ 한복 고르기: 마음에 드는 한복을 고른다. 4️⃣ 탈의실 이용: 고른 한복으로 갈아입는다. *2회까지 착용 가능 5️⃣ 내 몸에 옷 맞추기: 직원의 도움을 받아 몸에 맞게 한복을 착용한다. 6️⃣ 액세서리 착용: 머리 스타일링 후 액세서리 착용 *헤어 스타일링 및 액세서리 종류에 따라 추가 비용 발생 7️⃣ 결제: 추가 비용 결제가 필요한 경우 결제 진행 8️⃣ 한복 반납하기: 대여 시간 종료 후 한복 반납

✔️ 한복 고르기 치마와 저고리 모두 골라야 하는데, 종류가 너무도 다양해 선택이 꽤 힘들다. 방문 전, 블로그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스타일의 한복을 착용했는지 참고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색깔과 사이즈의 저고리

다양한 색깔과 사이즈의 저고리

저고리 사이즈는 44부터 99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치마는 쇄골 조금 아래를 윗부분으로 잡고 발목을 살짝 가릴 정도의 기장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 탈의실 이용 한복 고르기를 마쳤다면 나와 잘 어울리는지 착용해보자. 1세트를 최대 2번까지 착용 가능하니 신중하게 고르길 바란다.

한복 착용 유의사항

한복 착용 유의사항

한복 착용을 위한 탈의실

한복 착용을 위한 탈의실

✔️ 내 몸에 옷 맞추기 마음에 드는 한복을 정했다면 직원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으로 착용해보자. 풍성한 치마를 만들어 줄 속치마를 입고 그 위에 치마를 걸친다. 체형에 맞게 어깨끈, 치마 허리 끈 조절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저고리를 입고 예쁘게 고름을 매주면 한복 착용은 끝.

✔️ 액세서리 착용 헤어 스타일링 및 액세서리 종류는 가격에 따라 크게 3개 (올림머리, 땋은 머리, 댕기 머리), 묶음 스타일에 따라 8개로 나뉜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보자.

스타일 및 액세서리 종류에 따라 무료, 1,000원, 3,000원으로 나뉜다.

스타일 및 액세서리 종류에 따라 무료, 1,000원, 3,000원으로 나뉜다.

필자가 선택한 스타일은 맨 오른쪽 땋은 머리. 3,000원으로 헤어 스타일링 중 비싼 종류에 속하다 보니 화려한 액세서리를 가득 얹어 주셨다.

화려한 액세서리가 가득 올라간 땋은 머리

화려한 액세서리가 가득 올라간 땋은 머리

✔️ 결제 유료 헤어 스타일링을 선택했다면, 그에 해당하는 추가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한복에 걸맞는 가방이 필요하다면 가방도 대여해보자. 가방 대여료는 2,000원.

한복 색깔에 맞춰 골라본 가방

한복 색깔에 맞춰 골라본 가방

창덕궁 정보

창덕궁

이제 시간 여행을 떠나볼 차례. 창덕궁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알아보자. 창덕궁은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또한, 북한산의 매봉 기슭에 세운 창덕궁은 다른 궁궐과는 달리 나무가 유난히 많다. 자연의 산세를 갈려 건축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궁궐이다.

창덕궁 입구

창덕궁 입구

💵 입장료: 대인 (만25세~만64세) 3,000원 *한복 착용 시 무료 ⏰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 2월~5월, 9월~10월: 09:00 ~ 18:00 (입장 마감 17:00) - 6월~8월: 09:00 ~ 18:30 (입장 마감 17:30) - 11월~1월: 09:00 ~ 17:30 (입장 마감 16:30)

창덕궁 추천 포토 스폿

고즈넉한 전통미를 자랑하는 창덕궁에는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폿이 가득하다. 지금부터 그 포토 스폿을 찬찬히 알아보자. 1️⃣ 금천교

창덕궁금천교
돌다리 금천교 앞에서

돌다리 금천교 앞에서

궐 안으로 들어가기 전 만날 수 있는 돌다리, 금천교. 서울에 있는 석교 중 가장 오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할 금(禁) 내 천(川)을 써서, ‘아무나 함부로 건널 수 없는 다리’라는 뜻과, 비단 금(錦)자를 써서 ‘아름다운 물이 흐르는 다리’라는 두 가지 뜻을 지녔다. 2️⃣ 인정문

창덕궁인정문
인정문 앞에서

인정문 앞에서

인정문 앞에서

인정문 앞에서

인정문을 넘어서는 순간

인정문을 넘어서는 순간

'어진 정치'라는 뜻의 인정. 이 문과 문 안의 전각에 모두 인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왕실이 존재하는 의미를 나타낸, 대표적인 장소임을 보여준다. 3️⃣ 인정전

창덕궁 인정전
임금님이 계셨던 인정전

임금님이 계셨던 인정전

인정전을 향해 올라가는 중

인정전을 향해 올라가는 중

위엄이 느껴지는 인정전의 내부를 살펴보자

위엄이 느껴지는 인정전의 내부를 살펴보자

임금님이 계셨던 인정전. 국가의 주요 행사 대부분이 여기 인정전에서 치러졌다. 또한 신하들의 새해 인사와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국가적인 행사도 이곳에서 열렸다고 한다. 4️⃣ 창덕궁 후원 - 부용지

창덕궁부용지

서울의 다양한 고궁 중 창덕궁을 선택한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이유, 후원. 조선 시대의 뛰어난 조경을 보여주는 후원은 창덕궁 방문 시 반드시 들려봐야 할 필수 코스다.

창덕궁 후원

창덕궁 후원

팁 ) 후원은 창덕궁 입장료와 별개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사전 예매 또는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하다. 요금 및 관람 시간은 아래와 같다. 창덕궁 관람 시간과 다르니 반드시 알아두자. 💵 입장료: 대인(만25세~만64세) 5,000원 ⏰ 운영 시간 *월요일 휴무 - 2월~11월: 10:00 ~ 17:00 (입장 마감 15:30) - 3월~5월, 9월~10월: 10:00 ~ 17:30 (입장 마감 16:00) - 6월~8월: 10:00 ~ 18:00 (입장 마감 16:30) - 12월~1월: 10:00 ~ 16:30 (입장 마감 15:30)

연못 가득 피어있는 연꽃들을 한 컷에 담아보자

연못 가득 피어있는 연꽃들을 한 컷에 담아보자

날씨가 흐려도 운치 있는 후원

날씨가 흐려도 운치 있는 후원

갑자기 비가 내려 하늘이 흐렸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운치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5️⃣ 창덕궁 후원 - 애련지

창덕궁애련지
크기는 작아도 부용지 못지않게 아름다운 애련지

크기는 작아도 부용지 못지않게 아름다운 애련지

'연꽃을 사랑한다.'라는 뜻의 애련지. 부용지보다 작은 정자, 작은 연못으로 이루어졌지만 애련지만의 잔잔한 아름다움은 부용지 못지않다. 6️⃣ 연경당

창덕궁연경당
궁궐에 있지만 민가 형식을 띠고 있다

궁궐에 있지만 민가 형식을 띠고 있다

효명세자가 순조와 순원왕후를 위한 잔치를 베풀기 위해 만든 효심이 깃든 집. 연경당은 원래 사랑채만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언제부턴가 집 전체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 됐다.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연경당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연경당

사랑채, 안채, 행랑채 등으로 이루어진 연경당은 궁궐 내에 있지만, 민가 형식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 연경당은 소탈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궁궐이 아닌 민속촌에 와 있는 기분

궁궐이 아닌 민속촌에 와 있는 기분

차양덕에 이국적인 느낌도 드는 연경당의 선향재

차양덕에 이국적인 느낌도 드는 연경당의 선향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