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여행 함 안 갈래? 함안 여행지 추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게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다. 경상남도 함안도 그중 하나.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그림 같은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구석구석 숨겨진 매력이 많은 곳이다. ‘경남 함안 여행 함 안 가볼래?’ 오늘은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 경남 함안으로 떠나보자. 글 스텔라
다채로운 꽃의 정원, 악양생태공원
휴양과 생태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악양생태공원은 화려한 꽃의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각각의 계절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하기 때문.
봄엔 계란 후라이를 닮아 귀여운 샤스타 데이지와 양귀비, 여름엔 노란 금계국 그리고 가을 구절초와 핑크뮬리까지.
악양생태공원은 가운데 잔디마당을 기준으로 향기 식물원, 숲속 놀이터 등으로 구성된 꽤 규모가 큰 공원이다.
반드시 들려봐야 할 스폿은 동화 속 장면을 그대로 마주하는 듯한 생태연못, 이름처럼 꽃들의 향기가 만연한 향기 식물원 그리고 달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을 찍기 좋은 전망대.
악양루데크길을 따라 남강과 드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정자인 악양루에도 갈 수 있으니 시간이 여유롭다면 들려보길 바란다. 남강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해 함안의 매력이 제대로 느껴진다. 악양루는 노을 명소로도 유명하다는 사실.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리 넓은 편은 아니라 주말에는 순식간에 만차. 주말 및 공휴일에 방문 시 갓길에 주차하고 걸어가야 할 확률이 높으니 참고하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무진정
조선 전기에 지어진 정자이자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58호인 무진정. 초록 풍경 아래 자그마한 연못이 보여주는 풍경이 아름다워 유명해진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연못을 따라 만들어진 둘레길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 보기에도 좋은 곳.
무진정의 연못인 이수정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는 인생 사진 스폿이기도 하니 사진을 꼭 남겨보자.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무진정에 앉아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진도 필수.
또 다른 포토존, 무진정이 있는 언덕 쪽으로 올라가 커다란 바위 위에 앉으면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또 다른 나홀로나무! 함안말이산고분군
가야 시대에 만들어진 160여 개의 고분이 자리한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함안의 아름다운 명소 중 가장 빼어난 곳을 선정하는 함안 9경에도 속한 절경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함안말이산고분군의 포토 스폿은 어디? 파란 하늘 위 푸른 초원, 어딜 둘러봐도 아름답지만 가장 소문난 사진 핫플레이스는 바로 나홀로나무. 나홀로나무로 쉽게 찾아가는 법을 소개한다.
주차 후, 말이산고분군 가는 길로 따라가면 아라공원이라 적힌 비석을 발견하게 되는데, 비석 바로 옆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홀로나무를 만날 있다는 사실. 이 나홀로나무 말고도 다른 나무들이 많아 헷갈릴 수 있으니 잘 알아두자.
소박한 아름다움, 무기연당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조선 시대의 정통 정원을 볼 수 있는 무기연당으로 가보자. 무기연당은 주씨 고가의 동쪽에 위치한다.
주씨 고가는 영조 4년에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로가 있었던 주재성의 생가이자 주씨의 종가로, 현재는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0호로 지정됐다.
주씨 고가 내, '한루문'이라는 문을 열면 기다리던 무기연당이 눈 앞에 펼쳐진다.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남과 동시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 지 알게 되는 순간이다.
조금 특이한 생김새로 자란 소나무는 무려 270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 소나무가 무기연당의 운치를 더해주는 듯하다.
마루에 앉아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을 고스란히 느끼며, 지저귀는 새 소리와 함께 연못을 바라보고 있자면 이게 바로 힐링인가 싶다. 이곳은 현재 주씨 후손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니 매너를 지키며 둘러보길 바란다.
보리밭에서 인생 사진을, 강나루생태공원
캠핑장, 피크닉 광장, 산책로 등으로 조성된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낙동강을 끼고 광활하게 펼쳐진 강나루 생태공원은 탁 트인 풍경 속 함안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기 좋은 여행지이다.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곳이긴 하지만 강나루 생태공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봄. 초록빛 바다의 청보리밭과 보라색으로 풍성하게 피어난 등나무꽃.
청보리와 등나무꽃이 져도 아쉬워하지 말자. 햇볕 아래 익어버린 청보리는 황금빛 물결이 되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등나무꽃으로 유명한 등나무꽃 쉼터는 파란 하늘 아래 싱그러운 초록빛 색감을 뽐내고 있어 보라색 꽃이 없어도 사진을 남겨보기 좋다.
강나루 생태공원 주차장은 강나루 생태공원 주차장, 강나루 오토캠핑 주차장, 함안 야구장 이렇게 3곳. 오토캠핑 주차장은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만 허용되니 나머지 2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