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총정리, 이것만 보면 끝!
접근성이 좋지 않아 비교적 덜 알려진 여행지 울릉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불편함으로 인한 희소가치가 울릉도 여행의 매력으로 등극했다. ‘나만 알고 싶은' 것들을 원하는 요즘 세대 여행자들에겐 딱인 곳. 제주도가 질렸다면,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한 울릉도로 떠나보자. 그래서 준비한 울릉도 총정리, 이것만 알면 울릉도 여행 참 쉽다. 글 스텔라
🛳 울릉도 배편
울릉도 배편은 총 4개로, 포항여객터미널, 울진 후포항 여객선 터미널, 묵호 여객터미널,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으로 나뉜다. 선박별로 시간과 요금에 차이가 있는데, 멀미가 걱정되어 가장 짧은 이동 시간의 배를 타고 싶다면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후포항을 추천한다.
보통 성인 1인 기준 왕복 요금은 평일 12~13만원, 주말 13~14만원 정도이며, 극성수기나 휴가철에는 가격이 오르니 참고하자. 배편은 "가보고싶은섬"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승선 시 신분증을 검사하니 신분증 지참은 필수.
🚗 울릉도 내 이동수단
울릉도는 육지와 달리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어떻게 이동할지 잘 정해야 한다. 가장 편안한 이동수단은 렌터카. 다만, 울릉도는 지형이 좁고, 구불구불해 운전 시 조심해야 한다. 운전대를 잡기 부담스럽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하지만 택시는 미터기를 켜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일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택시보단 버스를 추천하는 편이다.
🏠 울릉도 숙소
[ 휴 행복한 펜션 ]
울릉도 항구 주변에는 식당이 밀집해 있어 조금 복잡한 편이다. 조용한 곳에서 편히 쉬고 싶다면 울릉도 북부에 위치한 휴 행복한 펜션에서 머물러 보자. 펜션 앞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바로 앞엔 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송곳산까지 보여 완벽한 뷰 맛집.
요일과 기간에 따라 요금이 상이하며, 비수기 기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약 25만원 정도. 객실은 2~3인 객실부터 많은 인원이 투숙할 수 있는 10~15인실까지 다양한 편이다.
[ 휘월 ]
울릉도에서 만나는 감성 숙소, 휘월. 어머니가 태어나고 자란 구옥을 감성적으로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숙소에만 머물러도 힐링이 되는 아늑한 곳이다.
포근한 침실과 작은 창이 귀여운 부엌, 따스한 햇볕이 들어오는 거실까지 어느 하나 놓칠 구석이 없다. 바로 앞에 바다와 카페가 있어 울릉도의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독채 숙소인 휘월은 최대 4인까지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비수기 기준 약 25만원.
🏃🏻♂️ 울릉도 가볼 만한 곳
울릉도는 크게 울릉읍, 북면, 서면으로 나뉘며 지역마다 볼거리가 가득하다. 비슷한 듯, 다른 듯 시간마다 날씨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울릉도를 둘러볼까? 여기서 팁, '울릉 알리미' 앱을 다운받으면 울릉도 버스 및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내수전 일출전망대 - 울릉도 울릉읍 ]
울릉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만날 수 있다는 내수전일출전망대. 해가 뜨기 1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전망대에 오르면 끝없는 수평선 위로 관음도, 죽도, 섬목 등이 한눈에 들어오며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른 새벽, 단잠을 포기하고 오른 보람이 있을 테다. 날씨 좋은 날엔 독도까지 볼 수 있다지?
[ 봉래폭포 - 울릉도 울릉읍 ]
약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3단 폭포인 봉래폭포는 1년 365일 마르지 않는 풍부한 수량으로 엄청난 장관을 자랑한다. 봉래폭포로 향하는 길 초입엔 천연 에어컨이라 불리는 풍혈이 있으니 동굴 속 바위틈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자. 폭포 전망대까지 약 650m를 올라가야 하지만 산책로는 완만한 편이다. 참고, 봉래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2,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 관음도- 울릉도 북면 ]
울릉도에 속해있는 섬 중 두 번째로 크다는 관음도는 2012년 보행 전용 다리인 연교도가 놓이며 개방됐다. 그전까지는 사람의 접근이 적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섬이다. 입장료는 대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경로 및 어린이는 2,000원. 울릉도의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
[ 나리분지 - 울릉도 북면 ]
울퉁불퉁한 땅이 대부분인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 메밀꽃, 울릉국화 등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난다. 나리분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반드시 올라가 볼 것.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을 담아낸 마마무 화사의 뮤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는 사실.
[ 태하 향목 관광 모노레일&전망대 - 울릉도 서면 ]
울릉도 여행 시 빠뜨릴 수 없는 필수 코스 중 하나, 태하 향목 모노레일을 타보자. 말할 수 없이 환상적인 바다와 울릉도의 비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내려 산책로를 따라가면 1958년부터 현재까지 울릉도의 밤바다를 지켜 준 태하등대와 에메랄드빛 바다 위 스카이 워크가 조성된 전망대가 기다린다.
[ 통구미해변&거북바위 - 울릉도 서면 ]
조약돌 위로 달빛이 부서지고 하얀 파도가 속삭이듯 밀려들어 오는 통구미해변으로 가보자. 울릉도 특유의 해안암벽, 에메랄드빛 바다와 검은 빛의 자갈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은 선사한다. 보는 방향에 따라 거북이 6~9마리가 바위 위로 오르는 형상을 닮았다는 거북 바위도 보인다. 본격적인 낚시 철에는 낚시꾼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 울릉도 먹을거리
울릉도에 맛집이 있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울릉도에도 육지 못지않은 맛집과 카페가 기다린다는 사실. 울릉도 여행에서의 식사와 커피 타임을 책임져줄 음식점 및 카페를 소개한다.
[ 인생 물회 등극, 신비섬 식당 ]
누구나 다 인생 물회로 꼽는다는 신비섬 식당. 프로 다이버이자 어부인 사장님이 직접 잡은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은 맛집이다. 직접 개발한 새콤상큼한 국물과 아삭한 채소, 통통한 회를 한입에 넣는 순간 천국에 온 듯한 기분. 벽엔 신비섬 식당을 방문했던 연예인들의 사인이 가득하다. 믿고 먹는 식당이라는 증거.
[ 나리분지 앞 나리촌식당 ]
울릉도 하면 또 나물이 빠질 수 없지. 나리분지 앞, 산 내음 물씬 풍기는 산채정식을 맛볼 수 있는 나리촌을 추천한다. 고기와 견줄만한 식감을 자랑하는 삼나물과 여러 가지 약초를 껍데기와 빚어 만든 울릉도의 특산주 씨겁데기 막걸리는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 울릉도 핫플레이스, 카페 울라 ]
울릉도 추산에 위치한 카페 울라. 울릉도의 유명 리조트인 코스모스 리조트와 함께 운영되는 곳으로, 산 중턱에 위치해 환상적인 뷰를 자랑한다. 카페울라의 마스코트인 고릴라를 활용한 굿즈와 음료 및 고릴라 동상까지 만나볼 수 있는 곳. 카페 앞에 위치한 코스모스링은 송곳산과 울릉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 오션뷰 카페, 582 화답 ]
582 화답은 오션뷰 루프탑이 매력적인 카페로,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커피 한잔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아늑한 실내가 좋다면, 카페 내부에서도 통유리창을 통해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 '꽃으로 답하다'라는 뜻의 이름답게, 공간 곳곳 화초가 놓여 있고 꽃을 이용한 차도 판매한다. 바다 앞 카페이다 보니, 저녁 어스름이 질 때쯤엔 그림 같은 선셋이 펼쳐진다.
[ 바다 한 잔의 여유, 휴 행복한 펜션 카페 ]
휴 행복한 펜션에서 함께 운영하는 카페로, 낮에는 청량한 바다와, 밤에는 낭만적인 석양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카페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유리잔 한잔에 그대로 담아 놓은 듯 한 블루 오션 라떼. 펜션에 머물지 않아도 카페를 이용할 수 있으니 들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