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거리 두기, 지금 필요한 섬 여행지

세시간전 | 2022-05-03 08:00읽힘 12030

거리 두기가 필요한 지금, 언택트 여행을 즐기기 좋은 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북적이는 해수욕장, 사람 많아 갑갑한 식물원도 안녕! 한적한 바닷바람과 부드럽게 흩날리는 야생화들, 여유가 무엇인지 알려줄 섬들이 기다린다. 다양한 지역 중, 그림 같은 섬이 많기로 유명한 전라남도의 섬들을 만나보자. 글 스텔라

@so__y_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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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yo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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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있는 아름다운 섬 청산도. 청산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약 19.2km,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한다.

@s_hye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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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_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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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알려졌기 때문.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황톳길을 내려오는 장면은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한다지? 영화 속 고즈넉한 분위기에 반해 많은 사람이 청산도를 찾았다고 한다.

@jeongilyeong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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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노란 유채꽃과 청보리밭, 돌담길이 어우러져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바닷가 언덕 위의 하얀 집'이라는 컵셉으로 지어진 드라마 세트장은 청산도의 필수코스이니 놓치지 말 것. 청산도와 봄의 왈츠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gyomai_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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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lowmind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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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범바위에는 청산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범의 머리를 닮아 범바위라 불리는 이곳은 나침반도 찾지 못하는 위치로 유명하기도 하다. 절벽 끝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느릿하게, 그 여유로움을 느껴봐도 좋다.

@lllll_zmzm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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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바다는 지쳤다면, 신흥해수욕장을 찾아가 보자. '내가 정말 섬으로 여행을 왔구나.'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한적한 바닷가다. 신흥해수욕장은 파란색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듯, 푸르고 투명해 청산도라는 이름과 잘 어울린다. 신흥해변 근처엔 소박하지만,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카페인 '카페 마르'가 있다. 잠시 쉬며 슬로시티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jenny_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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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_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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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쌓아 만든 계단식 논, 구들장 논도 청산도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요즘은 구들장 논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청산도의 발길 닿는 모든 곳이 피크닉 스팟이 된다. 푸른 바다와 초록빛 넘실대는 논, 자연 속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보자.

청산도

느리게 흘러가는 섬, 증도

@hyu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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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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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이 아름다운 곳, 슬로시티 증도로 떠나보자. 증도에는 우리나라 최대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파란 하늘과 맞닿아 햇빛 아래 반짝이는 염전의 모습은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그러한 모습 때문에 한국의 우유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sususu_51

@sususu_51

@hr4464

@hr4464

증도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며, '한국의 발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싸리나무와 짚으로 만든 지붕의 파라솔이 설치돼 마치 열대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blackgu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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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ngmmi_

@kyongmmi_

고운 백사장과 시원한 파도, 한반도 모양의 울창한 해송 숲을 바라보며 진정한 쉼이 무엇인지 느껴보자. 바다 위에 약 90개의 무인도가 떠 있어, 우전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수평선 또한 장관이다.

@junseob_shin

@junseob_shin

@dni_jeong

@dni_jeong

짱뚱어 다리 또한 증도에서 꼭 가봐야 할 장소 중 하나이다. 갯벌 위로 가로질러 설치된 목조 다리 아래에서 짱뚱어, 갯지렁이, 농게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 일몰이 다가올 쯤엔 환상적인 해넘이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유명하기도 하다.

@88.1227

@88.1227

섬과 육지를 연결하기 위해 직접 돌을 쌓아 만든 노두길도 들려보길 바란다. 증도와 화도를 이어주는 화도 노두길을 보기 위해서는 밀물과 썰물 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밀물이 들어오면 다리가 잠겨 버리니 조심하자. 물 때를 잘 맞추면 바닷물이 무릎까지 찰랑거리는 채로 노두길을 건널 수 있다. 색다른 추억을 원한다면 타이밍을 잘 맞춰보자.

증도

숨겨진 보석같은 섬, 애도 (쑥섬)

@humty0331

@humty0331

전남 고흥에 자리한 작은 섬 애도를 만나보자. 탁 트인 다도해 절경, 신비로운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애도는 향긋한 쑥이 많아 쑥섬이라고도 불린다.

@so.xxng

@so.xxng

애도라는 이름에서 애는 사랑 애(愛)가 아니라 쑥빛 애(艾)라는 사실. 애도를 가기 위해서는 나로도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야 한다. 육지에서 애도로 향하는 배편은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해 17시까지 약 10회 정도 운행한다.

@hk_picture_diary

@hk_picture_diary

애도는 한 부부와 마을공동체에 의해 '힐링 파크 쑥섬쑥섬'이라는 테마로 아름다움 섬으로 탈바꿈된 곳이다. 힐링 파크 쑥섬쑥섬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탐방료 6,000원을 지불해야 하며 이 비용은 탐방로, 정원 관리 및 마을 발전 기금 등으로 사용된다.

@hk_picture_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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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xx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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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파크 쑥섬쑥섬은 난대림 울창한 당숲, 수백 년의 이야기가 담긴 돌담,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지는 별 정원, 수평선과 야생화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 등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탐방로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오르막길을 올라야 해 힘이 들지만, 정상에 오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풍경이 나타난다.

@humty0331

@humty0331

@apric0t_0

@apric0t_0

애도는 쑥섬 말고도 또 다른 이름을 가졌다. 바로, 고양이 섬. 섬에 사는 사람보다 고양이가 많아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겠지?

@so.xxng

@so.xxng

애도라는 이름에서 애가 사랑 애(愛)가 아니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섬. 이 섬의 매력에 빠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푸르른 해안 절경과 흩날리는 야생화들을 보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절로 치유가 되는 듯하다. 가깝고도 먼 섬, 애도로 떠나 제대로 된 힐링 여행을 즐겨보자.

애도

신비로운 매력의 섬, 금오도

@_j_e_o_n_g_

@_j_e_o_n_g_

@dear.m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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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바다 풍광을 자랑하는 금오도를 만나보자. 금오도에 간다면 천혜 절경 해안 길, 비렁길을 빼놓을 수 없지. 비렁은 벼락의 전라도 사투리로, 해안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벼랑 탐방로라 비렁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등산을 좋아한다면 금오도로 떠나보기를 추천한다.

@_yu_boss

@_yu_boss

비렁길은 총 5개 코스가 있으며, 종주하려면 8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어느 코스가 좋다고 콕 집어 말할 수 없을 만큼 모든 코스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졌다.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는 3코스로, 탁 트인 매봉 전망대 앞에서 바라보는 여수 바다가 환상적이라고 한다.

@dear.myeong

@dear.myeong

바라보기만 해도 시력이 좋아지는 듯한 푸른 바다를 마주하며 걸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구간마다 마을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으니, 힘에 부친다면 중간에 하산해도 괜찮다.

@__heezi

@__heezi

금오도 주변에서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는데, 덕분에 이국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한, 금오도는 우리나라 최대 감성돔 산란처로 유명하다는 사실. 감성돔 외에도 참돔, 돌돔 등을 잡을 수 있다. 짜릿한 손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낚시를 즐겨볼까?

@sin_bbory

@sin_bbory

금오도 여행 시 주의할 점! 금오도 배편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이 불가하다. 현장에서만 발권 가능하며, 편도로만 판매한다. 오는 배편도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편도로 구매해야 한다. 탑승자 전원 신분증이 필요하며 발매 시, 승선 시 총 2번 신분증 확인이 진행되니 참고하자.

금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