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 알려주는 미국여행 필수 어플 및 웹사이트 ✅

세시간전 | 2022-07-05 08:00읽힘 2350

해외여행 정보 검색할 때 대부분 구글이나 네이버에 많이 의존하잖아. 그러다 보니 남들 다 가는 기본적인 여행지에, 관광객만 가득한 식당을 가게 되는데 그게 참 아쉽더라고. 나도 로컬 피플 놀이하고 싶은데 말이야. 그래서 준비했어! 미국 거주 8년 차인 내가 실제로 자주 쓰는 7개 여행 사이트와 어플, 지금 확인해보자. 글 그린노마드

미국 여행 필수 웹사이트 & 어플 미리 보기

1️⃣ Reddit: 아직도 구글링하니? 이젠 레딧이야! 2️⃣ Google: 그래도 구글 검색한다면 꿀팁 3️⃣ Waze: 실시간 교통상황은 웨이즈로 확인 4️⃣ Yelp: 맛집 리스트는 옐프로 끝 5️⃣ Untappd: 맥주 러버라면 무조건! 6️⃣ Roadtrippers: 로드트립의 큰 그림 잡기 7️⃣ AllTrails: 하이킹 정보 끝판왕 앱

1️⃣ Reddit: 아직도 구글링하니? 이젠 레딧이야!

레딧? 아마 한 번쯤 들어 봤을 거야. 최근 5년, 미국에서 가장 핫한 소셜 웹페이지거든. 작년 초, 주식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게임스탑 공매도 사건으로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걸로 알고 있어. 나는 언젠가부터 여행 정보는 구글링하기 전에 레딧으로 1차 검색을 하거든. 그만큼 레딧을 매우 신뢰하는 편이지. 로컬 사람들의 정보가 많고 광고 붙은 블로그보다 믿음이 가더라고.

아이슬란드 솔헤이머요쿨: 레딧 검색으로 찾은 숨은 관광지

아이슬란드 솔헤이머요쿨: 레딧 검색으로 찾은 숨은 관광지

레딧 검색법

검색법은 세상 간단해. 레딧 페이지에 들어갈 필요도 없이 구글에서 검색 내용 뒤에 ‘reddit’ 단어를 추가하면 돼. 💁‍♀️ 예시1) 피츠버그 토요일 스트릿 파킹 정보가 궁금하면 "Saturday Street Parking Pittsburgh reddit" 구글 검색 창에 이렇게 검색하면 정리가 아주 잘 된 레딧 페이지들을 볼 수 있어. 💁‍♀️ 예시2) 코네티컷에서 가족여행으로 가볼 만한 곳이 궁금하다면 “family friendly things to do in Connecticut reddit” 이런 방식으로 말야. (한국어 번역이 필요하면 마우스 오른쪽 클릭으로 쉽게 할 수 있다는 거 알지?)

레딧검색으로 찾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정원

레딧검색으로 찾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정원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어거스틴 워싱턴오크 정원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어거스틴 워싱턴오크 정원

실제로 작년 조카 생일 기념, 코네티컷 주로 온 가족이 함께 주말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레딧 검색을 통해 19세기에 운행했던 증기기관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발견했어. 한참 자동차, 기차에 빠질 나이인 세 살배기 조카가 무척 좋아했고 여러모로 성공적인 생일을 보낼 수 있었어.

미국 코네티컷주 Essex Station
미국 코네티컷주 Essex Station

미국 코네티컷주 Essex Station

나 같은 경우 여행지의 가볼 만한 곳, 맛집, 주차 정보뿐만 아니라 일반 검색에서도 레딧을 많이 이용 중이야. 요즘은 “구글하기” 보단 “레딧하기”가 대세! 특히 미국 정보는 레딧 검색을 추천해.

2️⃣ Google: 그래도 구글 검색한다면 꿀팁

구글은 굳이 언급해야 하나 할 정도로 너무나 흔하고 다들 잘 알 거야. 하지만 여행 정보를 검색할 땐 상위에 뜨는 글들은 의심의 눈으로 보길 바라. 특히 음식점, 숙소까지 추천하는 페이지들은 광고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진짜 맛집인지, 괜찮은 숙소인지는 추가 조사로 잘 살펴봐야 해. 오히려 하위에 있는 블로그들이 알짜배기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 (내가 왜 1차 검색을 레딧으로 하는지 이해가 가지?)

3️⃣ Waze: 실시간 교통상황은 웨이즈로 확인

미국 여행 용 GPS 및 교통 현황은 대부분 구글맵을 떠올릴 거야. 물론 구글맵을 기본으로 쓰지만 실시간 교통 현황을 체크할 땐 웨이즈라는 어플이 더 좋더라고. 특히 공사나 사고 구간의 정보가 구글맵보다 더 빠르게 업데이트되거든. 때문에 미국 로드트립을 계획한다면 웨이즈도 동시에 확인하면 무척 도움이 될 거야. 황금 기름값 시대에 차 막히는 시간은 최대한 피하는 게 상책이겠지만, 웨이즈로 그때그때 막힌 구간 정보를 알면 좋겠지?

미국 플로리다주 여행지
미국 플로리다주 여행지

미국 플로리다주 여행지

4️⃣ Yelp: 맛집 리스트는 옐프로 끝

여행 중 먹는 즐거움 놓칠 수 없잖아? 식당, 카페, 베이커리, 바 등 맛집 정보는 옐프 하나면 끝! 구글도 도움 되지만 옐프는 솔직하고 까다로운 이용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믿음이 더 가더라고. 구글 평점 4.0인 곳 갔다가 실패한 적은 몇 번 있었는데 옐프 4.0인 곳은 확실한 맛집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어. 옐프 4.0=구글 4.5 정도랄까? (물론 리뷰 개수도 중요하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어거스틴 Odd Birds 칵테일 바: 옐프로 찾은 4.5 핫플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어거스틴 Odd Birds 칵테일 바: 옐프로 찾은 4.5 핫플

평점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5점 만점에 4점 이상이면 맛집이야. 3.5 이하는 안 가는 게 좋고. 평점을 볼 때는 리뷰 개수도 같이 확인하는 게 좋아. 500개의 리뷰를 가진 평점 4.0 식당이 50개의 리뷰를 가진 평점 4.5 식당보다 나을 수 있거든. 참고로 미국 사람들은 음식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해. 음식이 아무리 맛있더라도 서비스가 안 좋으면 3점도 안 주더라고. 반대로 음식은 무난했어도 서비스가 탑이면 만점 5점을 주기도 하고. 그러니 평점에는 서비스 점수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 참고하길 바라.

5️⃣ Untappd: 맥주 러버라면 무조건!

맥주 러버들 주목! 맥주계의 페북, 최강 어플인 언탭드를 소개할게. 미국에선 10년 전부터 수제 맥주 붐이 일면서, 지금은 어느 동네를 가도 마이크로 브루어리 두세 개 정도는 흔하게 볼 수 있어. 수제 맥주가 미국인들의 주류문화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이런 수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바로 언탭드야.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 3대 브루어리: Definitive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 3대 브루어리: Definitive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 3대 브루어리: Goodfire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 3대 브루어리: Goodfire

전 세계 9백만 명이 사용하는 1위 맥주 앱이자 맥주계의 가장 핫한 소셜 플랫폼이기도 해. 내가 마신 맥주를 체크인하고 평가하고 간단한 리뷰도 남길 수 있거든. 내 친구들이 마신 맥주를 라이크하고 나만의 위시리스트에 저장도 할 수 있어. 또한 위치 기반으로 브루어리를 검색해 여행하는 지역의 최고 브루어리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말이야. 맥주 관련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데다 나의 맥주 기록을 큐레이션 해 남길 수 있으니… 내가 왜 이렇게 힘주고 소개하는지 알겠지?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 3대 브루어리: Oxbow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 3대 브루어리: Oxbow

브루어리와 맥주 평점(5점 만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할게. 🍻 브루어리 기준 - 4.0 이상이면 믿고 가도 돼! - 3.7 이하는… 가면 후회할 수도 있어. 🍻 맥주 기준 - 수제 맥주를 진지하게(?) 4년째 마셔온 나는 개인적으로 3.8점이 최소한의 기준이야. - 4.0 이상은 실패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물론 리뷰 수도 확인해야겠지만!) - 4.2 이상은 찾기 드문 만큼 정말 맛난 맥주일 거야. 미국의 맥주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언탭드로 여행지의 브루어리를 검색하고 투어도 참여해봐.

6️⃣ Roadtrippers: 로드트립의 큰 그림 잡기

이름에서부터 감이 오지? 로드트립 용 어플 및 웹사이트인데 무료 버전으로도 꽤 괜찮아서 추천하고 싶어. 꽤 막막한(?) 로드트립 준비의 첫 단계에서 큰 그림을 짜기 좋더라고! 코로나 터지고 해외여행이 힘들어지면서 미국에서 주로 로드트립을 많이 했는데, 항상 로드트리퍼로 검색을 시작했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중간에 들를 만한 랜드마크(공원, 트레일, 박물관 등), 음식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아.

7️⃣ AllTrails: 하이킹 정보 끝판왕 앱

미국 여행으로 뉴욕, 시카고, LA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자연 여행”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국립공원 천국인 미국에서 대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빠질 수 없잖아? 국립공원 또는 주립공원의 트레일, 하이킹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어플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무료 1위 어플인 올트레일즈를 추천할게.

미국 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Beehive 트레일 정상

미국 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Beehive 트레일 정상

아마 등산 여행 좀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어플일거야.  100개국 2천만 명의 이용자, 10만 개의 트레일이 등록되어 있거든. 길이, 높이, 난이도, 트레일 종류, 왕복 시간, 애완견 동반 등등 필요한 내용에 따라 검색이 가능하고 신호가 없을 상황을 대비해 오프라인으로도 지도를 볼 수 있어.

뉴욕주 애더론댁 산맥: 올트레일즈 앱 확인하며 하이킹

뉴욕주 애더론댁 산맥: 올트레일즈 앱 확인하며 하이킹

미국 뉴햄프셔주 Monadnock 주립공원 트레일

미국 뉴햄프셔주 Monadnock 주립공원 트레일

하지만 최고의 장점은 리뷰라고 생각해. 이용자가 많다 보니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올라오는 트레일 정보와 후기를 확인할 수 있어. 몇 번 트레일의 어느 구간이 물에 잠겼다, 주차장이 작으니 어디로 주차해라 등등 꿀팁을 바로바로 접수할 수 있거든.

미국 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오션패스

미국 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오션패스

글쓴이 소개

한 살 때부터 6개 국가를 돌아다니며 해외살이를 했고 현재는 미국에서 일 년마다 다른 도시로 이사하며 노마드 라이프를 살고 있어요😊 여행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여행 관련 콘텐츠를 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인스타에서 즐거운 여행 소통해요!

이런 미국 여행은 어때?🙋‍♀️

🌃 뉴욕을 자유롭게! 뉴욕 시티패스

⛰ 미국의 자연으로! 로워 앤털로프 캐니언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