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2시간, 당진 인생샷은 여기
서울에서 약 2시간. 충남 당진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충분한 여행지다. 탁 트인 자연을 만끽할 명소가 곳곳에 많아 1박 2일의 넉넉한 일정도 좋고, 바로 옆 서산과 묶어 2박 3일로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시를 떠나 느긋한 힐링이 필요하다면, 당진에 자리한 여행지 중 취향에 맞는 힐링 스폿을 선택해 주말 나들이를 떠나보자. 글 아띠
폐교된 농촌학교가 미술관으로
1993년까지 운영되던 초등학교에서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건물을 뒤덮은 담쟁이 덩쿨, 아이들이 뛰어노는 정원을 비롯해 실내, 실외 모두 다양한 설치 미술 및 그림 작품이 전시되었다.
시골 학교 특유의 분위기와 미술 작품들이 만나며 주는 색다른 느낌이 인상적이다. 인생샷 스폿도 많으니 사진도 잔뜩 남겨보자.
탁 트인 초원으로,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도시를 벗어나 넓고 푸른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으로 향해보자. 국내 최대규모의 자연 목장으로 탁 트인 초원이 펼쳐진다. 느티나무길, 야생화 정원 등을 배경으로 남기는 인생샷을 남기기도 좋으며, 승마체험, 동물농장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가족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공간이다.
5-6월에는 보랏빛 수레국화가 가득한 풍경으로 사랑받는다.
천주교 유적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산책
신리성지는 조선의 카타콤베(로마의 비밀교회)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천주교 성지지만 교인이 아니더라도 지하 미술관, 버그내 순례길 등 명소 방문이 가능하다. 가을, 겨울에는 탁 트인 초원이 조금 휑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비추지만, 봄, 여름이 다가오면 푸른 잔디밭에 따스한 분위기가 감돈다.
가까이서 보아도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 삽교호 놀이동산
영화<오늘의 연애>에서 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이 방문했던 놀이동산이다. 월미도 느낌의 조그마한 규모의 놀이동산이지만 회전목마, 바이킹, 대관람차, 스페이스샷 등 꽤 많은 놀이기구가 준비됐다. 놀이기구 한 개당 4,500원이며 대관람차는 6,000원.
밤이 되면 대관람차와 회전목마에 조명이 켜지는데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면 특히 아름답다. 놀이기구를 타지 않더라도 놀이동산을 배경으로 먼 거리에서 남기는 인생샷도 인기다.
해가 뜨고 지는 곳, 왜목마을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다고?! 왜목마을은 곶처럼 툭 튀어나와 한 장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특이한 지형 구조를 지녔다. 서해에서 보는 일출이라는 특별함이 유독 매력적이다. 특히 11월, 2월이면 촛대 바위 위로 태양이 떠올라, 전국의 사진가들이 모일 정도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