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캄 여수에서 꿀잠자고🛌 여수 1박2일 여행 코스
오랜만에 드넓은 바다를 보니 속이 탁 트인다. 스무 살, 대학 합격 통보를 받자마자 바다를 보러 여수로 떠났었는데 그때 만난 후련함과 벅찬 마음이 다시금 느껴졌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뒤로하고 떠나온 여수. 모니터 앞에서 블루 라이트와 씨름하느라 지친 눈을 여수의 푸른 바다로 치유해 주자. 글 사진 언니의 호텔
⚡️ 여수 1박 2일 여행코스 미리보기
Day 1
카페 모이핀 - 로타리식당 - 여수해상케이블카 - 낭만포차거리- 소노캄 여수
Day 2
소노캄 여수 - 셰프스 키친 - 오동도 - 카페 로스티아 - 아르떼뮤지엄 여수
Day1 모이핀
한 눈에 다 품을 수 없는 바다를 가진 힐링 플레이스
Moi fin('안녕, 핀란드')
무슬포 해변으로 향하는 구불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절벽에 지어진 새하얀 카페 모이핀이 나타난다. 파란 하늘과 그보다 더 푸르른 여수의 바다, 그사이 수평선이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핀란드의 자연을 들여놓은 것만 같은 공간은 각 층마다 다른 감성으로 꾸며졌다.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포토존이 되는 이곳.
1층 치유의 숲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카페 안에 작은 숲을 들여놓은 거울의 방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 매일 9:30~21:00/ 라스트오더 20:30 💸 아메리카노 6,500원/ 몽돌라떼 7,500원(시그니처)
로타리 식당
그냥 백반집 같은데.. 무슨 비결이라도?
여수 분들에게 익히 알려진 로타리 식당이다. 부담 없이 들려서 밥 한 끼 뚝딱하고 싶을 때 향하면 좋은 식당으로 온갖 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데다 푸짐한 여수 인심까지 느낄 수 있다.
메뉴도 심플, 백반 2개요~ 하면 주문 끝.
백반집 특유의 스피드한 상차림으로 식사가 시작된다. 정갈한 반찬과 먹기 좋은 따스함으로 내어진 꽃게탕, 그리고 제육볶음을 보니 왜 이 작은 백반집이 여수 1등 맛집인지 알겠더라. 만 원짜리 백반에는 전라도의 감칠맛 나는 찬을 비롯해 무려 세 가지 게 요리가 포함된다. 양념게장, 간장게장에 꽃게탕까지 밥도둑이 몇 개야! 평일 오전 11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웨이팅이 있었는데 직접 맛을 보니 서울까지 줄 서도 되겠더라.(충성!)
⏰ 8:00~20:00 💸 백반 10,000원 ✔️ 주차정보: 맞은편 민영 주차장 이용
여수해상케이블카
Just One 10 MINUTES. 여수 바다가 내 것이 되는 시간.
발아래 바다와 등 뒤엔 노을이 펼쳐지는 여수 해상케이블카로 향해 보자. 낭만을 찾아 여수에 왔다면 꼭 올라야 하는 필수 코스와도 같다. 여수 바다와 산업단지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뷰.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는 역시 일몰 타임이다. 케이블카에 내장된 블루투스 스피커로 ‘여수밤바다’를 틀면 케이블카에 머무는 10분이 더욱 완벽해질 테다.
야경을 보고 싶다면 케이블카는 아니야..
혹시 “나는 야경이 보고 싶은데?”라고 한다면 케이블카 안에서 보는 것보다 낭만포차 거리에서 멀~찍이 보는 케이블카가 더 예쁘니 참고하자. (케이블카 안에선 눈에 뵈는 게 없..다..)
⏰ 매일 9:30~21:30 💸 성인(왕복) 15,000원, 소인(왕복) 11,000원/ 크리스탈(왕복) 22,000원
낭만포차거리
여수의 낭만은 이곳에서 정점에 다다른다.
이름부터 '낭만'적인 낭만포차. 술잔을 부딪히는 쨍! 소리와 여수의 야경,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는 알싸한 소주의 맛이 더해져 오감 가득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다.
낭만포차거리의 핵심메뉴, 해물삼합.
낭만포차거리의 핵심 메뉴는 해물 삼합이다. 문어, 새우, 차돌박이 조합에 여수 돌산의 자랑, 갓김치를 투하하면 소주에 곁들기 딱 좋은 매콤 짭조름한 맛으로 업그레이드!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다.
살짝 양이 부족하다면 입가심으로 해물 라면 마무리를 해보자. 💸 가게 별 가격 상이
소노캄 여수
전 객실 오션뷰! 실패 없는 여수 호캉스!
객실의 커튼을 걷는 순간 여수의 바다를 다 가진 듯한 느낌이 든다. “전 객실 오션뷰”라는 말만 들어도 여행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올라간다.
여행지와 접근성 최고!
게다가 여수 핫플과의 접근성도 최상이라 여수 소노캄에 본진을 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해상 케이블카 도보 3분, 오동도 도보 10분, 낭만포차거리 도보 15분, 여수 엑스포 도보 15분 정도 소요되니 이 정도면 위치가 깡패 아닌가 싶어진다.
포근하지만 가벼운 침구는 여독의 피로를 그대로 흡수해 날려준다.
조식도 매력적이야!
1층 Chef's kitchen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한식, 핫푸드, 베이커리 등 없는 것 없이 준비되어 있다. 마치 따뜻한 온실에서 먹는 것 같았던 소노캄 여수의 조식.
전날 여수 밤바다를 보며 마셨던 소주를 해장하고 싶다면 국물이 일품인 쌀국수 앞으로 돌격해 보자.
Day2 오동도
보물찾기의 쾌감
마치 보물 찾기를 하는 듯, 숨겨진 절경을 찾아다니게 되는 오동도. 섬 전체가 잘 만들어진 산책로라 천천히 거닐기 좋은 이곳을 거닐다 보면 예상치 못한 절경에 마치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든다.
섬 자체가 하나의 동백이라는 오동도
섬 전체에 동백나무가 빼곡해서 동백 섬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오동도를 거닐어 보자.
동백열차 타고 편하게 이동하기
육지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오동도까지 동백열차를 타보면 어떨까? 열차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설레는 마음으로 오동도를 맞이해보자. 섬 규모가 꽤 커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산책하려면 미리 체력을 비축할 필요도 있으니 입구까지는 편안하게 동백열차를 타고 이동해 봐도 좋겠다.
💸동백열차: 성인 1,000원, 소인 500원
카페 로스티아
여기 우리나라 맞아?
이 곳은 리조트인가 카페인가!
붉은 벽돌 건물로 들어서면 발리에 온 듯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바다와 야자수, 하얀 파라솔의 향연이 몇 년째 굶주린 해외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증폭시킨다.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들어 카메라를 자동으로 켜게 되는 이곳.
이국적인 인테리어도 인상적이지만 커피와 음식 맛 또한 좋았다. 커피는 프릳츠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니 맛은 보장되어 있는 셈! 파스타와 수제 버거 역시 기대 이상의 맛을 선보인다. 맛과 멋을 모두 사로잡은 카페에 있다 보니 괜히 여수 사람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 매일 10:00~20:00/ 라스트 오더 19:15 💸 파스타 19,000원, 돌산갓수제버거 10,0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아르떼뮤지엄 여수
여행의 마지막, 오감으로 여수를 아로새기기.
여수를 통째로 실내로 들여오면 이런 느낌일까? 오동도의 소담스러운 동백터널을 시작으로 철썩이는 파도와 함께 나에게 달려오는 여수의 바다, 그리고 여수의 밤바다를 수놓은 듯 오색으로 반짝이는 별빛의 방을 지나면 비로소 여수가 꿈꾸는 바다가 펼쳐진다.
여수의 바다엔 뭐가 살까? 신비로운 여수의 심해와 그 위로 심어진 화려한 여수 밤바다 장관이 미디어 아트로 구현될 때 여수밤바다가 들려온다. 1박2일 내내 지겹게 들은 여수 테마곡이지만 이 순간 나올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곡이 아닐까.
아르떼뮤지엄은 제주가 첫 경험이었는데 제주와 또 다른 여수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여수에서의 발자취, 여수에서의 추억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코스로 딱!이지 않을까? ⏰ 10:00~20:00 💸 성인 17,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