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세계여행 가능?! 🙆🏻♀️ 밤리단길 맛집 5
망리단길, 샤로수길, 용리단길...서울 내 000길의 굴레에 빠진 에디터. 이번에는 밤리단길로 떠났다. 밤리단길에는 음식으로 세계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음식과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의 가게들이 많다. 또 가게들이 조금씩 떨어져 있어서 가게를 옮길 때마다 나라를 이동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세계 음식이 다 모여있는 밤리단길로 떠나보자✈️ 참고로 밤리단길에 위치한 대부분의 가게들이 월요일 정기휴무고 가게 앞 주차가 어려운 편이다. 근처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글 마린 🇮🇹 마더스 🇹🇭 미니타이 🇯🇵 가츠잇 🇹🇷 하디르 커피 🇺🇸 지미스
🇮🇹 마더스
이탈리아 친구집에 놀러 가자!
밤리단길 메인에 위치한 마더스는 포근하고 따뜻한 가정집이 떠오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유럽 빈티지 매장 내부 같기도 한 이곳의 대표 메뉴는 비프스테이크.
야들야들한 고기와 곁들여 나오는 감자튀김의 조합은 완벽 그 자체. 모든 테이블에 스테이크가 올라가 있을 정도니 마더스에 간다면 스테이크는 꼭 시키자. 스테이크와 함께 먹기 좋은 파스타, 리조또 종류가 다양하고 모든 메뉴는 푸짐하게 나온다. 가게 이름처럼 사장님이 엄마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마음도 배도 따뜻해지는 식사시간이 될 테다.
최소 인원 10명 이상 코스요리를 예약할 경우 추가 비용 없이 공간 대여도 가능하다고. 프라이빗한 모임을 하기에도 적당한 분위기이니 참고하자. 따뜻한 공간에서 엄마가 해주는 듯한 양식을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마더스로 가보는 건 어떨까.
⏰ 11:00~20:30 / 매주 월요일 휴무 💸 비프스테이크 28,000원 / 새우크림 파스타 15,000원
🇹🇭미니타이
이번엔 태국으로 가볼까?
매장 창문에 붙은 네온사인이 간판을 대신하는 태국 식당, 미니타이. 에디터는 외관을 보고 카오산로드에 들어가자마자 사방에 반짝였던 네온사인과 간판이 떠오르기도 했다.
태국 대표 음식인 팟타이꿍은 면이 쫄깃하고 소스가 잘 베여있어 순식간에 한그릇을 먹게된다. 위에 올라간 통통한 새우는 덤! 태국 음식 하면 향신료 때문에 거부감 드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인 입맛에 맞춘 태국 음식들이니 걱정은 접어두자.
팟타이꿍 외에 똠양쌀국수, 타이칠리 볶음밥, 뿌팟퐁커리 등 태국 여행에서 먹었던 익숙한 메뉴들이 준비되었다. 에디터가 꿀팁을 하나 주자면 뿌팟퐁커리 시킬 때 밥 추가는 필수! 여러명이 방문한다면 소스 추가를 하고 밥 2개를 시키는 것도 좋겠다. 커리만 계속 먹다보면 살짝 느끼하니 쏨땀이나 똠양쌀국수로 느끼함을 잡는 센스~
⏰ 화-토 11:00~21:00 / 일요일 11:00~15:00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 팟타이꿍 10,000원, 똠양쌀국수 10,000원, 뿌팟퐁커리 19,000원
🇯🇵 가츠잇
함바그 나베가 뭐야?!
치즈카츠 맛집이었던 가츠잇이 올해 2월 리뉴얼하면서 새로운 메뉴로 오픈했다. 치즈 카츠가 사라져 아쉽지만 함바그 나베라는 새로운 음식이 선보인다고!
함바그와 육수가 한 냄비에 나온 함바그 나베. 함바그가 물에 빠진 모습을 처음 봐서 놀랐겠지만 맛을 보고 나면 더 놀랄지도! 다 먹을 때까지 함바그가 물에 풀어지지 않아 계속 맑은 국물과 함바그를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 육수는 김치 육수와 가쓰오부시를 우린 육수 중에 선택 가능하다.
돈가스 맛집답게 돈가스 세트도 함께 판매 중이다. 얇은 튀김옷을 입고 나오는 돈가스는 바삭하면서도 육즙이 가득해 촉촉하다. 나베와 돈가스의 조합, 칭찬해! ⏰ 화-일 11:00~21:00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히레가츠와 함바그 set 14,900원
🇹🇷 하디르 커피
인스타 핫플이라며?
밤리단길 카페 중에서도 특히 계속 게시물이 올라오는 하디르 커피. 독특한 외관에서 인증샷은 필수! 이곳에서 판매하는 백종원 선생님이 극찬한 터키 디저트 ‘카이막’도 놓칠 수 없다.
이국적인 매장 입구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항상 있는 편이다. 독특한 문과 외벽 색상은 아랍, 인도, 터키 등이 절로 떠오르게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베이지색의 내부 공간이 나오는데 햇빛이 잘 들어 더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문 앞이나 카운터에 둔 소품들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오픈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좌석이 여유롭지는 않았다. 오래 머물기 좋은 카페가 아니어서 자리 순환이 빠른 편이었다.
시그니처 하디르 커피는 진한 크림이 커피 위에 올라가서 적당히 달달하고 카이막 우유와 꿀이 섞여 나오는 발르슈트는 고소하면서도 꿀의 단맛이 조화롭다. 천상의 맛이라고 불리는 터키 디저트 카이막을 판매하는데 주문하면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는 점 참고하면 좋겠다. 게다가 한정 판매하니 꼭 먹어보고 싶다면 오픈 시간대를 노리자. ⏰11: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하디르 커피 5,500원 / 카이막 8,500원
🇺🇸 지미스
미국 가정식은 이런거죠?!
고양 사는 지인에게 밤리단길을 간다고 하니 제일 먼저 추천해 준 곳은 지미스! 묵직한 미국 가정식을 먹고 싶다면 딱이라는 말에 홀려서 방문했다. 역시나 묵직한... 맛의 매력이 넘쳤다.
메인 메뉴는 라자냐. 오븐에서 갓 나와 지글거리는 접시에 라구 소스와 치즈가 가득 뿌려져 나온다. 용리단길에 위치함 쌤쌤쌤 라쟈나가 떠오르는 비주얼이었다. 소스가 진하고 묵직한 맛이라 얇은 라쟈냐 면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라자냐 외에도 트러플 뇨끼, 갈릭 슈림프 누들 등 다른 메뉴도 모두 맛있어 메뉴 선택이 힘들지도 모르겠다. 묵직한 메뉴들이 부담스럽다면 진한 조개 수프와 갈릭 토스트가 나오는 클램 차우더도 좋겠다.
내부와 테라스 자리 모두 빨간 체크 테이블보가 깔렸고 곳곳에 이국적인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날이 따뜻해지면 야외에서 먹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11시에 오픈하는 지미스 앞에 11시에 도착하면 이미 늦는다. 오픈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토요일 11시에 도착한 에디터는 12시에 입장이 가능했다.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조금 더 서둘러야 할 듯!
지미스의 마지막 센스는 사진 속 동전 초콜릿. 카드로 결제를 해도 “거스름돈 나왔습니다.” 하며 초콜릿을 주신다. 따뜻한 멘트와 센스 있는 선물에 기분이 좋게 밤리단길을 구경했다는 이야기! ⏰ 11:00~16:00 / 월, 화 휴무 💸 카페 리코타 라자냐 19,000원 / 트러플 뇨끼 20,000원